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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보드람 치킨 반반! 배달의 민족 주문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20.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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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그 유명한 보드람 치킨을 처음 먹어본 후기예요. 이미 셀 수 없이 많은 호평들이 올라와 있는 상황에 굳이 하나 더 추가하고 싶진 않지만 너무 맛있어서 도저히 안 올릴 수가 없네요.

우선 배민에서의 메뉴입니다. 요즘 치킨집 트렌드와는 달리 아주 간단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주문한 대전 둔산점은 오후 5시부터 새벽 2시까지 배민 영업이라서 뭐든 일찍 시켜먹는 저에게는 별로 안 좋은 시간대였어요. 그래도 어찌어찌 기다려서 주문해 보았습니다.

저는 치킨무도 먹지 않고, 따로 오는 소스도 안 먹기 때문에 다 빼달라고 했습니다. 검색해 보니 함께 오는 겨자 소스가 맛있다는데 저는 그마저도 그다지 당기지 않았네요. 함께 온 작은 콜라는 제가 좋아하는 회사의 제품이었어요. 코카콜라의 카페인을 마음껏 즐기기 위해 내일 아침에 마시려고 빼두었습니다.


배민 리뷰를 보니 다들 후라이드 극찬만 이어져 있어서 그냥 후라이드만 시킬지 엄청 고민을 했는데 처음이니까 반반으로 한번 시켜봤습니다.


이게 그 소문으로만 듣던 보드람의 후라이드군요. 냄새부터가 감동입니다. 보드람 특유의 뭔가가 냄새에서부터 느껴지네요.


양념은 제가 좋아하는 땅콩 조각이 뿌려져 있어서 비주얼부터 마음에 듭니다.


후라이드부터 먹어보기로 하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닭봉을 휙휙 뜯어냈습니다. 그리고 한입 먹어보는 순간 사람들이 감탄하는 이유를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옛날 통닭 맛인데 제가 먹어본 것 중에서는 단연 탑이네요.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치킨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바삭바삭 쫄깃쫄깃 첨부터 끝까지 맛있었어요.


튀김 껍질이 얇은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저는 튀김 껍질은 보통 다 뜯어서 버리거든요. 그런 저에게 딱 맞는 치킨이었습니다. 기름이 쏙 빠진 얇은 껍질은 거의 버릴 게 없었습니다.

양념도 엄청 맛있었어요. 양념치킨을 먹을 땐 매울까봐 항상 긴장하게 되는데 여기 것은 맵지 않고 딱 좋았습니다. 기본 후라이드가 워낙 맛있으니 거기에 양념을 발라도 맛이 없을 수가 없겠죠. 다음에도 전 반반을 시킬 것 같습니다.

보드람은 반반을 시키면 닭이 한 마리 반이 들어가서 다리 셋, 날개 셋, 이렇게 들어간다는데 처음엔 그걸 모르고 먹어서 제가 싫어하는 닭다리가 실수로 더 들어간 줄 알았답니다. 검색해보고 그게 아닌 걸 알았어요. 닭을 작은 걸 쓰기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니 윙만 시킬 수 없다는 점이 보드람에서 아쉬운 점이네요. 순살 메뉴도 없던데 전 항상 뼈 있는 것만 먹어서 그건 상관 없었어요.

참고로 샐러드를 500원에 시킬 수 있어요. 케첩이랑 마요네즈 섞은 소스에 양배추 채 썬 것인데 옛날 맛 좋아하는 분들이 좋아하시더라구요. 저도 정말 좋아하는 맛인데 후라이드랑 같이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으로 오는 줄 알고 안 시켰는데 담엔 꼭 시켜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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