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저의 모의 주식과 현재 주가 상황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제는 코로나19로 인한 유럽 이동 봉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증시도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았어요. 그런데 주식이 재밌는 것이, 안 좋은 시기에도 오를 애들은 오른다는 거예요.
이번에는 시퍼런 색깔들 사이에 제약/바이오주들이 빨갛게 강세를 보였어요. 코로나 재확산이라는 이유로 약 관련에 몰리다니, 이런 부분은 너무 단순해서 좀 우습기도 했어요.
그 와중에 예전부터 들어가 있던 네이버가 적당히 구워졌길래 냉큼 먹어버렸어요. 어차피 네이버는 많이 먹을 생각은 없었고 더는 기다리기 싫더라구요. 나중에 내려가면 또 살 생각이에요. (아래 이미지 "종목"에 넥슨지티라고 적혀 있는 건 개미는 오늘도 뚠뚠에서 딘딘이 사려고 하길래 한번 본 거예요. 전 관심이 안 가는 종목이네요ㅎㅎ)
제일파마홀딩스는 설마 또 오를까 했는데 아무래도 오를 것 같아서 이미 오르고 있는 시점에 얼른 들어갔어요. 다행히 정말 오르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기다렸는데...
제가 들어간 이후 한참을 깨작깨작 거려서 그냥 약익절 하고 말까 고민하다가, "아냐 얘 왠지 더 오를 것 같아" 하고 그냥 둬봤어요. 그런데 나중에 다시 봐도 깨작깨작 하고 있길래 음... 하면서 가만히 쳐다보고 있는데 그 순간 갑자기 팍 튀 듯이 위로 튕겨 올라가더라구요ㅎㅎ 모의지만 눈앞에서 그러니까 어찌나 짜릿하던지~ 또 손에 땀이 나버렸답니다.
양봉 피뢰침 좋아하지만 매도 타이밍을 놓치면 아쉬움이 크기 때문에 긴장이 많이 되었어요. 모의가 아닌 실제였다면 심장에 무리가 왔을지도 몰라요.
아무튼 이 종목은 어제 13% 정도 올랐다가 1.76% 상승으로 마무리되었는데 늦게 들어갔음에도 고점에 잘 팔았어요. 얘랑 같이 올라가는 제일약품도 들어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침에 깜박 졸아버리는 바람에 들어갈 타이밍을 놓쳐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이 정도면 익절 확률이 꽤 높은 것 같아요. 자꾸 이렇게 잘 통해 버리면 어쩌면 실제로도 이런 방식으로 하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이 종목 말고 다음에 떠오를 종목 잘 골라서 말이에요. 경험 많이 쌓은 3-5년 후쯤에 정말 날려도 되는 돈이 있을 경우에요ㅎㅎ
이렇게 쭉 오르는 차트는 갑자기 쭉 내려서 다시는 안 오를 수가 있기 때문에 아주 조심해야 해요. 보면 대충 보이긴 하는데 그래도 그런 짐작이 다 맞을 가능성은 절대 없다고 봐야 하니까요. 회사에 대해 아무리 알아봐도 예측대로 안 될 때가 은근히 많아요.
셀트리온제약은 요즘 계속해서 쏠쏠한 수익을 주고 있어요. 저점에 들어가 주었다가 오늘 적절한 선에서 꿀꺽했어요.
사실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는 대기업이긴 해도 지금은 좀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요. 우선 3분기 실적 발표랑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임상 결과 발표도 기다려봐야 하고요, 셀트리온 계열은 큼직하게 갖고 있는 개미들이 많아서 대주주 기준 3억 양도소득세 영향도 꽤 있을 것 같아요.
테스랑 대한과학은 주말에 미리 조사해둔 종목들이에요. 얘들은 오를 것 같긴 해도 느낌이 팍 오진 않아서 조금만 들어가 보았어요. 모의로 하는 건데도 이거 2개는 좀 조심스럽더라고요. 아무리 모의라도 게임에 지기는 싫다 보니 어느 정도는 집중해서 하게 돼요.
다행히 둘 다 생각했던 것보다는 많이 올라 주었어요. 약손절이지만 만족이에요.
모의지만 매일같이 이렇게 먹으니까 기분 좋네요~ 어제는 장이 안 좋아서 과연 수익을 얻을 수 있을까 했는데 의외로 평소보다 더 먹었어요ㅎㅎ
삼성전자 등 실제로 들어가 있는 종목들도 어찌 될지 궁금했는데 나쁜 상황임에도 생각만큼 떨어지지 않고 잘 버텨 주었어요! 아무래도 사람들이 코로나 충격을 충분히 겪은 뒤여서인지 그만큼 타격도 덜 한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 이 여파가 끝난 건 아닐 테니 잘 지켜 봐야겠죠. 그런데 지금도 아주 매력적인 가격들이 많이 보여서 마음이 많이 흔들리고 있어요.
아니나 다를까 이번에 가격 떨어진 거 개미들이 엄청 줍줍했다고 기사가 나오더라구요ㅋㅋ 설마 저희 지인들도 샀을까 했는데 역시나! 엄청 줍줍했다고 하네요ㅋㅋ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는데 왜 샀냐고 하니까 지금 정도만으로도 완전 이득 볼 것이기 때문에 상관 없다고 해요. 하긴 어제 상황으로 봐서는 더 떨어져봤자 크게는 안 떨어질 것 같긴 해요.
삼성전자도 샀냐고 물으니 그건 안 샀대요. 사실 삼전은 너무 찔끔찔끔 오르기 때문에 단타로는 좀 별로일 때가 많아요. 저도 삼전을 예전부터 계속 지켜봤는데 "넌 되게 좋은 애긴 한데 나랑은 좀 안 맞을 것 같다"하고 사진 않았거든요.
그래도 꼭 한번은 사보고 싶어서 매수를 몇 번 걸어놓긴 했어요. 근데 매번 너무 싸게 걸어놔서 못 샀죠. 제가 생각하는 가격보다 더 비싸게 살 정도의 매력은 못 느꼈어요.
그러던 것이 어느날 갑자기 제가 항상 원하던 그 가격이 되어서 샀는데~ 유럽 코로나 이슈로 더 뚝 떨어져버릴 줄이야ㅎㅎ 아마 정말 많은 사람들이 신나게 샀을 거고 계속해서 사고 있을 거예요.
추가: 삼성 관련 안 좋은 뉴스가 떴어요. 설마 시장이 엉망이 되게 만들까 싶은데 지켜봐야겠어요. (일단 제가 보기엔 만약 저렇게 된다 해도 결국 제자리 갈 것 같아요. 단타로서는 별로일 수 있겠지만 그냥 오래 묵혀두기엔 여전히 괜찮지 않나... 생각해요.)
이데일리: 심판대 오르는 규정 한줄..삼성전자 25조 매물폭탄 불씨되나
이제 금요일이네요. 오늘은 또 어떤 장이 열릴지 기대됩니다.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저는 그냥 제 생각을 얘기할 뿐입니다. 모든 선택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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