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주식 이야기

오리온 주가 하락 또 하락. 언제쯤 회복이 될까?

by 라소리Rassori 2020. 11. 2.
320x100

이번엔 얼마 전부터 저의 관심을 받고 있는 오리온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 그냥 개인적인 관점이니 참고로만 해주시고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거 유의해 주세요. 전문적인 얘기 아니고 그냥 친구들끼리 주식 얘기하듯이만 적어 보려고 해요.

 

제 블로그 오시는 분들은 다들 아시다시피 저는 음식에 무척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인지 주식도 식품 관련을 많이 보게 되더라구요. 실전으로 말고 모의 주식에서 말이에요. 한국 증시는 식품 쪽이 의외로 약간 조용한 느낌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실전에서는 그보단 좀 더 열기가 가득한 쪽을 보게 돼요.

 

아무튼 오리온! 이 종목은 제가 모의로 한 번 건드려보기로 했어요. 일단 망할 일 없는 대기업이고(중견기업이지만 식품 쪽에선 말이에요), 최근 꼬북칩 초코츄러스 맛이 대박이 났다는 이유만으로ㅎㅎ 차트를 보게 되었죠. 이거 정말 사려고 할 때마다 품절이에요. 홈플러스에서요!

 

 

차트를 보니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면서 내려와 있더라구요. 그때가 10월 22일이었는데 그때의 저와 지금의 저는 주식에 대한 판단력이 많이 다른 상태였어요. 지금이었다면 아마 안 들어갔을 텐데 그때는 그냥 "지금이얏!"하고 단순하게 들어가 버렸어요. 앞으로의 일은 상상도 못한 채로요.

 

아래는 키움증권 영웅문S 앱에서 본 2020년 10월 30일 금요일 오리온 장마감 차트예요. 어마어마하게 내려간 상태이죠. 아무리 장이 안 좋은 시기라고 하지만 이 정도는 예상 못했어요. (근데 실제 이런 식으로 내려가는 유명 회사들이 많다는 사실!)

 

(슈우우우웅....)

 

 

차트를 보면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하는 그 패턴이 약간 생긴 상태잖아요? 그걸 보고 이제 올라가겠다 싶은 시점에 들어간 거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는데 사실 그렇게 차트만 보고 들어가는 건 굉장히 위험한 방법이에요.

 

존리 대표님의 최근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그분도 그러시더라구요. 차트는 과거를 볼 수 있을 뿐이지 앞으로의 일은 알 수 없다고요. 제 지인들도 그래요. 그건 전문가도 알 수 없는 거래요. 실제로 유튜브나 여기저기서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의 예측도 틀릴 때가 꽤 많죠. (잘 보고 그나마 덜 틀리는 사람의 방송을 구독해두는 건 괜찮아요. 그래도 완전히 의지하면 안 되고 그냥 참고하는 정도로만 보세요. 조심스레 예측하지 않고 약간 점쟁이 비슷하게 엄청 확실히 단언하는 사람은 의심을 해보시고요.) 

 

그렇다면 앞을 알 수 없는 주식을 왜 하냐! 이 답은 존리 대표님의 말씀에서 찾을 수 있었어요. 당연한 소리지만 그분은 주식을 저처럼 하시진 않더라구요. 정말 투자다운 투자를 하는 분이었어요.

 

사실 진정한 투자자의 마음으로 내가 이 회사를 정말 아끼고, 진심으로 이 회사가 잘 되길 지지하는 마음이라면 투자해놓고 빠져나가면 안 되는 거잖아요? 그냥 계속 넣어두고 회사의 성장을 응원하며 지켜보게 되겠죠.

 

존리 대표님은 이 회사가 이제는 정말 가망이 없구나 하고 생각이 되는 시점이 아니라면 매도를 하지 않는대요. 주식을 그저 하나의 놀이로 생각하고 있는 저에겐 그분이 하시는 말들이 상당히 의미 있게 다가왔어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존리 검색하셔서 최근 영상들 한번 보세요. 

 


 

증권 앱에 보면 아래처럼 기업개요 등 회사에 대해 많은 정보들을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좀 귀찮고 어려워도 관심 종목이라면 하나하나 잘 봐두는 게 좋겠죠.

 

 

실제 많은 사람들이 이것만 보는 게 아니라 직접 회사에 전화를 해서 궁금한 사항들을 캐묻기도 하고, 회사와 거래하는 중인 은행에도 전화를 해서 회사 부채 상황이라든가 그런 게 괜찮은지 알아보기도 해요. 이런 행동들은 결코 오버가 아니에요. 고수들 중에서는 직접 회사를 찾아가 보시는 분들도 많죠. 

 

 

경쟁사 비교도 해보는 게 좋아요. 이렇게만 봐도 오리온은 정말 괜찮은 회사 같아요. 만약 이게 저의 최애 종목쯤 된다면 흔들림 없이 주식 꼭 쥐고 있을 거예요.

 

 

물론 정말 망할 것 같을 땐 허겁지겁 던져야겠지만 오리온 정도면 믿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 간식계의 레전드라 할 수 있는 오리온 초코파이를 내놓은 회사라는 것만으로 정(情)도 가고 믿음도 가요.

 

참고로 초코파이가 태어난 건 1974년이에요. 미국 과자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것이긴 해도 그 시절에 정말 대단한 일이죠!

 



회사 정보 외에 기본적으로 거래량을 보는 것도 중요해요. 아래 이미지 차트 아래 쪽에 있는 그래프가 거래량을 보여주는 건데 이건 증권사마다 보이는 방식이 조금씩 다를 수 있어요.

 

키움증권의 경우 전 기준 대비 거래량이 감소했으면 파란색, 그 반대일 땐 빨간색이에요. 손가락으로 차트 아무 곳이나 꾹 누르고 있으면 이렇게 작은 박스가 뜨면서 더 자세한 내용들을 보여주기도 해요. 손가락으로 누른 채로 좌우로 문지르면 날짜별로도 볼 수 있고요. (까만 세로선 기준)

 

 

제가 세로선을 멈춘 곳은 10월 19일 거래량이 터진 날이에요. 저걸 봤어야 하는데 저는 안 보고 그냥 샀던 거죠. 저렇게 거래량이 확 일어난 시점에서 주가가 밀리면 매수 타이밍이 아니라고 보는 게 안전해요. 저 시점 이후 상승 흐름을 잘 탔다면 몰라도 저렇게 주춤하다가 떨어지는 건 안 좋은 신호일 가능성이 커요.

 

그리고 외국인, 기관, 개인들이 얼마나 사고 팔았는지도 보는 게 좋아요. 정말 볼 게 많아서 초보 입장에서는 다 보기 힘들 수 있어요. 매도/매수 타이밍이 중요하다 보니 저런 거 보려고 창을 왔다 갔다 하는 것도 쉽지 않아요. 그래서 주식하는 분들은 보통 여러 개의 모니터를 사용하시죠.

 

아래 이미지들은 신한금융 앱 캡처예요. 초성만 넣어서 오리온을 검색해 봅니다.

 

그런 뒤 투자자별로 들어가서 누가 매수/매도를 했는지 확인해 보는 거예요. 1개월/3개월 누적도 함께 봐주는 게 좋아요.

 

1개월 누적,

 


3개월 누적.

 

뭔가 개미들은 계속 사고 외국인/기관은 파는 분위기예요. 외국인/기관이 많이 던지면 보통 위험한 신호이긴 하지만 이건 하루만 봐서는 안 되고 누적 흐름이 어떤지도 봐야 해요.

 

근데 이것도 정답을 알려주는 신호는 아니고 그냥 참고 정도로만 보는 게 좋아요. 초보 입장에서는 "참고"를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려면 계속 보는 연습을 하는 수밖에는 없겠죠. 그런 참고 사항들이 여러 개 모여서 좀 더 정답에 가까운 결과가 나오는 걸 테고요.

 

마지막으로 신한금융 앱에서 본 오리온 현재 상황이에요. 2020년 11월 2일 오전 11시 29분 장중 차트예요. 손가락 꾹 눌러서 박스도 뜨게 해 보았어요. 

 

부디 저대로 올라줘야 할 텐데요! 저는 보통 모의 투자에서는 100주 이상씩 왕창 사는데 조금 자신이 없는 건 조금만 사거든요. 다행히 오리온은 뭔가 느끼긴 했는지 20주만 매수한 상태예요. 그래도 모의 투자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본전(129000)까지는 오르기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만약 이걸 실제로 들고 있다면... 큰 걱정은 안 할 것 같아요. 탄탄한 기업인 데다가 신제품 출시도 앞두고 있고 실적도 좋아서 거의 분명히 다시 오르긴 할 테니까요. 해외에서도 오리온 제품이 엄청 인기가 많다고 하죠.

 

그래도 내 최애 종목이 아닌 이상엔 굳이 계속 들고 가는 것보다는 몇 달 후 적당히 먹고 나올 것 같아요. 상황 보고 약손절/약익절이라도 해야겠다 싶으면 할 테고요.

 

자금 여유가 많다면 바닥 확인 후 물타기 하는 것도 충분히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듯해요. 상장폐지 될 걱정이 없는 기업들은 그렇게 빠져나오는 게 최선일 때가 많으니까요. 바닥이라 생각했는데 더 내려갈 경우도 물론 염두에 둬야할 테고요.

 

저라면 일단 빠져나온 뒤엔 식품주 말고 좀 더 인기 많은 종목으로 갈아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식품주는 2020년 상반기때처럼 분위기 좋을 때 다시 들어가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아요.

 

오리온은 물론 농심, SPC삼립, 오뚜기, 삼양식품, 풀무원 등 식품 섹터는 늘 관심 있게 지켜보는데 잘 올라주었으면 좋겠네요. 기회 되면 하나 골라서 단타 안 하고 오래오래 갖고 있고 싶기도 해요. 그만큼 애정이 가는 종목들이에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