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주문 방법 및 차이 CHAI 결제는 저의 마켓컬리 초반 후기를 참고해주세요.
문득 왠지 떡볶이를 먹고 싶은 날!
배달 주문으로 먹을까 하다가 지난번 마켓컬리 주문 때 사두었던 홍대 미미네 오리지널 국물 떡볶이를 먹기로 결정~ 커다란 게 냉동실 자리 차지하고 있어서 미웠는데 이제야 없어지겠구나. (후련~)
미미 떡볶이는 홍대 맛집으로 인터넷에서 유명하길래 예전부터 궁금했던 음식! 물론 이렇게 사먹는 냉동식품은 직접 가서 먹는 것과는 비교도 안 되겠지만 그래도 떡볶이 먹으러 홍대까지 갈 열정은 죽어도 없기에 그냥 이렇게 먹어보기로 했다.
가격은 원래 4,900원인데 할인 받아서 4,165원에 샀다.
페이코 앱에서도 예전부터 계속 보였는데 결국 마켓컬리에서 사게 되었다.
근데 막상 꺼내고 보니 엄청 만들기 귀찮은 거... 이래서 웬만하면 그냥 배달시켜 먹는데 이놈의 호기심 때문에 매번 몸이 고생을 한다.
애초에 홍대 맛집 이런 거 내 눈에 좀 안 띄었으면! 한번 호기심이 생긴 건 계속 생각이 나서 먹어보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3인분 (590g), 냉동보관
물 450cc, 떡, 소스 넣은 뒤 끓이다가 떡이 하나둘 떠오르면 어묵 넣고 1-2분 더 끓이면 끝.
마지막에 대파를 넣으라는데 그런 게 나의 냉장고에 있을 리가 없다. (마늘, 설탕 등의 기본 재료도 없는 집인걸! 소금은 뭐 시켜먹다가 딸려온 거 조금 갖고 있다.)
이 떡볶이를 만들 땐 넉넉한 냄비를 사용하는 게 매우 중요한 듯하다. 계속 큰 냄비 사용하라고 강조한다.
뜯어 보면 이렇게 세 가지가 들어있다.
삶은 반숙 계란까지 해서 조리 완료.
다행히 생각보다는 간단했다. 그냥 딱 라면 끓이는 수준. 나처럼 떡이랑 어묵을 씻어서 쓰는 사람이라면 팔도 비빔면 만드는 정도의 귀찮음을 생각하면 될 듯하다.
딱 먹기 좋게 익은 떡볶이를 반 조금 안 되게 접시에 덜어 보았다. 일단 양에 대해서 말하자면, 소식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3명이 먹기엔 좀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젓가락으로 집어만 봐도 엄청난 쫄깃함이 느껴지는 밀떡.
너구리 정도의 맵기, 달달한 떡볶이 싫어하는 사람은 패스하는 게 좋을 정도의 달달함.
양념이 아주 맛있어서 일단은 감탄. 그러나 그 이후 떡에서 올라오는 밀가루 냄새가 좀 거슬렸다. (다행히 다음날 남은 거 데워 먹었을 땐 많이 덜해졌다.)
어묵은 그냥저냥 맛없진 않은 정도.
내가 만든 반숙 계란은 그냥 반숙 계란 맛.
그런데 내 입맛에 그럴 뿐 마켓컬리 후기를 보면 반응이 폭발적이다. 가끔 나처럼 느낀 사람이 있을 뿐 대부분 맛있다는 평을 남겼다. 여러 번 구매한 사람도 많고 항상 쟁여두는 사람도 꽤 되는 걸로 보였다.
그 많은 후기를 다 볼 수는 없었지만 밀가루 냄새 난다는 사람 딱 한 명 발견했을 때 그 반가움이란~ 같은 말 하는 사람들이 꽤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없어서 놀라웠다. 역시 내가 좀 예민한 편인가...
라소리: 미미 떡볶이, 미안. 아마도 이게 우리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아. 그래도 넌 인기가 많으니까 꼭 내가 아니더라도...
미미 떡볶이: 응 꺼져.
이렇게 우리는 이별했답니다. 이번 리뷰는 여기까지 할게요. 그럼 전 이만!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