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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주식 이야기

2020년 11월 5일 영웅문S 한국 미국 모의 투자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우)

by 라소리Rassori 2020.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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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저의 주식 수다입니다. 주식에 관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유의해주세요.

 


드디어 미국 대통령이 거의 바이든으로 정해진 것 같네요! 미 대선 영향으로 한국 증시가 정말 혼란스러웠는데 이제 조금씩 안정이 되어갈 것 같아요. 

 

수요일인 11월 4일만 해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는 소문에 트럼프 관련주로 많은 사람들이 몰렸는데요, 5일 아침에는 그쪽에 있던 개미들이 얼른 털고 나와서 바이든 관련주로 몰려드는 재밌는 광경이 펼쳐지기도 했어요.

 

저는 그 중 한 명은 아니었어요. 대신 그 전에 바이든이 된다는 분위기였을 때 바이든 수혜주에 들어가 있다가 트럼프 된다는 소문에 번개 같이 튀어나온 한명이었죠ㅋㅋ

 

그나마 다행히 트럼프 관련주에 들어가 있진 않았어요. 그래서 바로 다시 바이든 관련주로 뛰어 들어 볼 수 있었답니다.

 

전에 들어갔던데 말고 좀 더 분위기 좋은 곳이 있나 보다가 한 계열을 골라 봤어요. 바로 예전부터 눈여겨봐두었던 한화솔루션한화솔루션우였어요. (바이든의 주요 공약이 친환경 정책이라서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들에겐 호재인 상황)

 

아래 차트를 보면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다는 소문 때문에 4일 크게 하락하고 5일 아침에 바이든으로 상황이 바뀌면서 크게 오른 것을 볼 수 있어요.

 

2020년 11월 5일 장마감 차트 키움증권 영웅문S 캡처

 

그래도 설마 저렇게까지 오르락내리락 할줄은 몰랐는데, 장전에 키움증권 영웅문S 앱에 들어가 보니 개미들이 한화 쪽에 엄청 몰려서는 매수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장전에 살까 하다가 그냥 기다렸는데 장시작 순간부터 팍 올라가버려서 조금 비싸게 사게 되었어요. 다행히 생각보다 많이 올라서 그럭저럭 쏠쏠하게 먹고 나올 수 있었답니다.

 

이건 사실 정신적으로는 좀 피곤했던 매매였어요. 뭘 그리 왔다갔다 한 건지, 지나고 보니 좀 멍청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ㅋ 앞으로는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기업 자체를 믿고 가는 개미가 되도록 노력해봐야겠어요. 

 


 

11월 5일에는 4일에 상한가를 갔던 위드텍이 또 한 번 상한가를 가는 일도 있었어요. 박셀바이오는 너무 올라서 5일 하루 거래 정지 상태였고요. 피플바이오는 설마 여기서 더 올라갈까 했는데 신기하게도 상한가를 갔어요. 

 

이렇게 급등하는 종목들은 아침에 들어가 놓으면 하루 종일 너무 힘들더라구요. 뚫어지랴 쳐다보고 있다 보니 눈도 많이 침침해지고요. 매도 타이밍 보느라 계속 신경을 써야 해서 다른 할일도 잘 못하게 돼요.

 

그래서 웬만하면 더 이상 가까이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오르는 걸 보니까 또 들어가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위드텍은 오르는 걸 알면서도 포기하기로 하고, 피플바이오만 좀 오른 시점에 들어가 봤어요.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대충 5%라도 먹자는 생각으로요.

 

2020년 11월 5일 장마감 차트 키움증권 영웅문S 캡처


일단 들어가둔 뒤엔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지 또 여기저기 기웃거려 봤어요. 무슨 말이든간에 절대 영향 안 받고 그냥 참고만 하겠다는 생각으로요.

 

근데 이번엔 어떤 사람이 이 종목 오늘 분명히 상한가 간다면서, 바이든이 치매라서 피플바이오에 왕창 투자했다는 거예요. (피플바이오는 치매조기진단 키트를 만드는 업체ㅎ)

아무리 바이든이 치매 초기 의심을 받고 있긴 하지만 이건 그냥 딱 들어도 dog소리 잖아요? 그래서 "웃기고 있네! 점점 내려오는 중이구만." 하면서 적당한 선에서 매도하고 나왔어요. 그런데 그 이후 갑자기 상한가로 가버리더라고요 헉 😂 

 

(실제로 바이든 연관 검색어가 치매이기도 하죠)

 

하여간 진짜 헛소리쟁이들이 많고 늘 정신없는 분위기예요. 그런데 그렇게 엉망으로 하는데도 수익은 계속 내고 있어요.

 

이번 모의는 5억을 들고 10월 20일부터 했는데 그때부터 11월 5일 현재까지 가짜 돈 천오백만원 넘게 벌었답니다.

 

모의투자는 (가짜) 수수료가 더 높은 거랑 매수/매도가 실전에 비해 좀 더 빠르게 이뤄지는 것을 빼면 실제와 완전 같은 상황이에요. 그런데 이런 결과라니! 왠지 실제로 5억으로 해봐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오히려 이것보다 더 벌 수 있겠다는 느낌도 들고요. 어쩌면 저의 노년에는 이 모의투자랑 비슷하게 실전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ㅋㅋ

(더 이전 것은 생략)

 

저의 미국 모의 주식 상황도 잠시 보여드릴게요.

 

이건 그냥 제가 좋아하는 기업 중에서 아무거나 막 골라서 넣어두기만 했는데 나스닥 하락 시에 매수했기 때문인지 엄청나게 올라가고 있어요. 단 이틀 만에 이 정도의 수익을 내다니, 이래서 미국 주식 해야 한다고들 하나 봐요.

 

한국 시간 2020년 11월 5일 키움증권 영웅문G 캡처

 

미국 주식도 물론 떨어질 때는 확 떨어지기도 하지만 수치가 한국 주식에 비해 정말 박진감 넘치게 변해요. 역시 땅도 크고 인구도 많은 만큼 다르긴 다르더라구요. 미국에 사는 동안 해봤다면 좋았을 텐데 너무 아쉬워요. 지금은 도저히 체력이나 시간이 안 돼서 못하겠네요. 모의도 그냥 위 상태 그대로 내버려두고 구경만 하려고 해요.

 

미국에 제 동생은 주식을 많이 갖고 있긴 한데 단타는 전혀 안 하더라구요. 그냥 애플 같은 망할 일 없는 회사에 한 번씩 크게 넣어 두고 아예 보질 않는대요. 사실 그게 참 편하게 돈 불리는 길이긴 하지만 이렇게 스릴 넘치는 장을 두고서 어떻게 단타를 안 할 수 있는지 너무 신기해요. 가격이 이 정도로 화끈하게 바뀐다면 저라면 하루에 열 번도 더 할 것 같아요.

 

근데 몇 주나 며칠에 한 번씩 수익 거두는 단타는 몰라도 하루에 여러 번 하는 초단타는 진이 좀 많이 빠져요. 시간도 너무 많이 뺏기고 체력도 많이 딸려서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 돼요. 뭔가 게임 폐인 된 느낌이랑 아주 비슷해요. 역시 주식이란 건 그냥 넣어두고 잊고 있는 게 여러모로 좋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 또 금요일이 되었네요. 부디 빨간색으로 가득한 장이 열리길 바라며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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