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말했듯 최근 제가 종합건강검진을 받았어요. 그런데 검사가 끝난 뒤 병원에서 나온 죽이 정말 맛없더라구요. 공짜를 너무 좋아해서 끝까지 먹긴 했는데 이제 공짜를 너무 좋아하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없는 죽을 먹었기 때문인지 그 이후 뭔가 정말 맛있는 걸 먹고 싶어졌어요. 이번엔 대장내시경을 패스하고 위내시경만 했는데 그래도 꽤 굶은 상태였죠. 힘들었던 만큼 그 보상으로 아주아주 엄청 맛있는 걸 먹고 싶더라구요.
그래서 집에 와서 요기요를 열심히 뒤져보았어요. 다양한 음식점 속에서 마선생마약국밥(인천 송도점)이라는 새로 생긴 국밥집이 눈에 확 들어왔어요.
얼마 전부터 순댓국이 먹고 싶었기 때문에 바로 이 가게로 정한 뒤 병천순대국밥+주물럭구이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만6천원에 배달비가 더해져서 만9천원이 되었으나 다행히 슈퍼클럽에 가입되어 있어서 3천원 할인이 되었어요.
순대국에 새우젓 먹는 거 좋아하는데 보자마자 기대감이 상승했어요.
순대도 아주 알차고 국물도 맛있었답니다.
왠지 깍두기도 엄청 땡겼는데 보고 너무 반가웠어요.
깍두기 옆에 부추가 있었는데 깨끗이 씻은 뒤 국 위에 얹었어요. 국은 용암처럼 뜨겁게 먹기 위해 그릇에 옮긴 뒤 전자레인지에 몇 분 돌린 거예요.
다대기는 많이 넣는 걸 안 좋아해서 새우젓으로만 살짝 간을 맞췄어요. 순대가 조금 누릿(?)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싫지 않은 맛이었어요. 함께 온 양파, 생마늘, 깍두기 등이랑 같이 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별 기대 없었던 주물럭구이도 대박이었어요.
함께 온 밥이랑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결론: 이번 주문 대성공! 아마 다시 시키게 될 것 같아요.
주식에 정신이 팔려서 살이 많이 빠졌는데 맛있는 거 많이 먹고 힘내서 주식 더 열심히 해야겠어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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