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라수다 타임

걷기운동 후 바르다 김선생 돈가스 김밥 & 농심 배홍동 비빔면!

by 라소리Rassori 2021. 3. 23.
320x100

라수다 타임 #9

 

어제는 다행히 미세먼지도 바람도 약한 하루였어요. 미세미세 지도에서는 동쪽이랑 남쪽이 특히 좋았던 걸로 나오네요.

 

2021년 3월 22일 월요일

 

저희 동네는 "좋음"으로 나와서 마음놓고 걷기운동을 할 수 있었어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는 언제나처럼 파랗고 평화로웠답니다.

 

 

아쉽게도 오늘은 미세먼지 상황이 좋지 않네요. 이번엔 뭔가 동쪽으로 떠밀려 가서 가득 쌓인 느낌이에요. (미세미세 앱에서 까만색이면 미세먼지 최악)

 

2021년 3월 23일 화요일

 

저희 동네는 "나쁨"으로 나오는데 나갈지 말지 갈등이에요. 그보다 더 나쁘면 갈등 안하고 집에 있겠는데 오늘처럼 어중간하면 심하게 갈등이 돼요. (일단 운동하는 거 자체가 귀찮기 땜에)

 

유산소 운동 말고 근력 운동도 다시 해야 하는데 정~말 귀찮네요. 그래도 하긴 해야 해서 어제는 간만에 스쿼트를 조금 했어요. 제대로 안 하고 건성으로 했더니 근육통도 없네요. 오늘은 근육통을 목표로 좀 더 빡세게 해봐야겠어요.

 


 

걷기 운동은 사실 운동 같지도 않지만 하고 나면 왠지 음식이 더 맛있게 느껴져요. 운동하는 내내 다 하고 뭐 먹을지 생각하는 부분도 즐겁구요.

 

어제는 오랜만에 바르다 김선생 김밥을 먹기로 했어요. 원래는 스타벅스에서 카푸치노 마시면서 폰으로 할일 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김밥이 땡겨서 계획을 변경했어요.

 

가게에 들어가서 메뉴를 훑어보고는 별 갈등 없이 돈가스 김밥을 선택했어요. 주문과 계산은 키오스크를 두드려서 마쳤고, 잠시 후 김밥을 들고 집으로 올 수 있었어요. 가격은 4,800원이었고 결제는 인천 연수 e음 카드로 했어요. 

 

아기자기한 박스에 "바른 김밥 食堂(식당) 바른 마음을 갖고 정성을 담은 음식은 반드시 가치있게 전달된다고 믿습니다."라고 적혀 있네요.

 

 

박스를 열자마자 오이와 당근이 가득 보이는 게 완전 취향 저격이에요.

 

 

먹으려는 순간 마침 홈플러스에서 배달받은 농심 배홍동 비빔면이 떠올랐어요. 시원 달달한 , 매콤한 고추, 새콤 치미여서 배홍동인가봐요. 뭔가 억지스럽게 끼워 맞춘 느낌이지만 결과적으로 입에 착착 붙게 이름을 잘 붙인 것 같아요.

 

가격은 할인 가격으로 4개짜리를 2,980원에 샀어요.

 

 

일반 비빔면처럼 그냥 끓여서 찬물에 헹군 뒤 비빔장과 비벼주면 끝이에요. 이 제품은 마지막에 뿌려주는 "고소한 참깨 토핑"도 들어있네요.

 

 

완성! 김밥 한번 먹기 정말 힘드네요.

 

 

기왕 하는 거 계란도 삶아서 얹었어요. 손으로 그냥 콱 갈라서 얹었답니다. 접시를 큰 걸 쓰면 좋은데 조금이라도 설거지 면적을 줄이기 위해 맨날 쬐끄만 접시에 모든 걸 구겨 넣고 있어요.

 

삶은 계란은 제가 키우는 독일바퀴, 귀뚜라미, 밀웜, 공벌레들에게도 나누어줬어요. 흰자 노른자 다 잘 먹는데 노른자를 좀 더 잘 먹는 것 같아요.

 

드디어 김밥 꽁지(?)부터 먹기 시작했어요.  

 

 

진짜 너무 맛있는 돈가스 김밥이에요~♡ 동그랑땡 같은 혼합육을 사용한 돈가스를 정말 싫어하는데 이건 그냥 고기였어요. 완전 합격이에요!

 

 

저는 비빔면 만들 때 비빔장을 70-80%밖에 안 넣는데 배홍동 비빔면도 그렇게 했더니 간이 딱 좋았어요. 살짝 매콤+달달+꼬들꼬들 맛있는 비빔면이었답니다. 김밥과의 조화가 아주 굿굿이었어요.

 

양은 제 기준으로는 김밥이랑 비빔면 다 합해서 1인분이었어요. 삶은 계란도 포함해서요. 다 먹은 뒤엔 바로 아이스 카페라떼를 원샷하고 과자랑 빵도 먹었네요. 

 

 

다 좋았는데... 다 먹은 뒤에는 Ahhhhh 하고 비명을 질렀어요. 고소한 참깨 토핑을 깜박하고 안 뿌렸더라구요. 이런 걸 빠트리는 빈도가 너무 높은데 정말 왜 이렇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마 이거 뿌리면 맛있는 비빔면이 더 맛있어지겠죠? 다음엔 절대 잊지 말아야겠어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