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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온라인 쇼핑

엑스플랜트에서 다육이를 샀어요! (휴밀리스, 레몬베리, 제옥, 민토이, 아메치스)

by 라소리Rassori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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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오랜만에 식물을 산 이야기예요. 얼마 전 지인들이 집에 있는 꽃 사진을 보내주는데 문득 다육이가 사고 싶어지더라구요.

지인들은 매주 한 번씩 2만 원 정도의 꽃다발을 꽃병에 꽂아 두고 있어요.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정서에도 좋다는 이유로 말이에요. 일주일도 안 되어서 죽는 건 아쉽지만 그런 단점은 문제가 안 될 정도로 꽃의 매력은 무한한 것 같아요.

 

아무튼 꽃은 다음에 혹시 돌아다니다가 꽃집이 눈에 띄면 사보기로 하고, 이번엔 다육 식물을 몇 개 사보기로 했어요.

 

사실 대부분의 다육이들은 실내에선 잘 자라기 힘들죠. 성장하고 꽃을 피우려면 자연의 바람, 햇빛, 빗물 등이 각각 적절한 양으로 필요해요.

 

저는 그렇게 키우기가 불가능한 입장이라 웬만하면 안 사려고 했는데 이번엔 생각을 조금 바꿔보기로 했어요. 일주일 가는 꽃다발도 사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다육이도 못 살 이유가 없더라구요. 다육 식물의 경우 물 조절만 잘해줘도 몇 년은 가니까요.  

다육이를 사고 싶어진 또 다른 이유도 있어요. 그건 바로 최근에 제가 애지중지하던 쪼꼬만 제옥이 죽어버린 것이죠ㅠ

 

(똑땅...ㅠ)

 

성장은 못했지만 그래도 한 3년간 동그랗고 새파랗게 살아있어 줬는데 이렇게 되어서 너무 아쉬웠어요. 여름 내내 물을 안 줄 계획으로 6월에 물을 두어 번 줬는데 한 번만 줄 걸 그랬나 봐요. 3개월에 한 번씩 주는 물이라 정말 조심했는데 이젠 좀 커줬으면 하는 마음에 물을 지나치게 준 것 같아요ㅠ

(물러버림ㅠ)

 

그래도 이제부터는 다육이가 죽으면 너무 속상해할 거 없이 열심히 새로 사보기로 했어요. 일주일마다 새로 바뀌는 지인들의 꽃다발을 생각하면서 말이에요.

구입한 곳은 언제나 그렇듯 엑스플랜트에요. 엑스플랜트 내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매장이 있는데 이번엔 그중에서 다육이사랑방이라는 곳을 이용해 보기로 했어요. 예쁜 제옥을 다시 들이고 싶었는데 이 집 제옥이 가장 크고 예쁘더라구요.

 

어느 매장이 이쁜 녀석을 보유하고 있는지는 그때그때 바뀌어요. 때로는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미루지 않고 즉시 사는 것이 좋답니다. 장바구니에 넣어두기만 하면 다음에 보면 팔리고 없는 경우가 많아요.

 

(엑스플랜트 앱 캡처)

 

위는 제가 주문한 목록이에요. 처음엔 제옥만 주문하려고 했는데 배송비 3천원을 더 알차게 쓰기 위해 처음 계획했던 것보다 많은 다육이를 사게 되었어요. 휴밀리스랑 아메치스는 옛날부터 관심을 가졌던 애들인데 마침 이 매장에 있더라구요.

주문 후 이틀 만에 도착~ 사장님께서 꼼꼼하고 안전하게 포장을 잘해주셨네요.

 

 

휴밀리스

 

 

제옥

 

레몬베리

 

아메치스

 

민토이

 

 

화분에 쏘옥~
너무 귀엽네요^^

 

 

사실 귀찮아서 이런 거 잘 못 하는데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창가에 두니 그쪽 방향으로 시선이 갈 때마다 좋기도 하구요.

 

민토이는 맞는 화분이 없어서 임시 거처에 넣어두었어요. 조만간 화분 사러 나가봐야 할 것 같네요. 판매 페이지마다 식물 길이가 나와 있는데 제대로 안 보고 사서 생각보다 너무 컸어요. 맨날 작고 귀여운 것만 사는데 이렇게 큰 애는 처음이네요. 꽃모양인데다 털이 있어서 나름 독특한 분위기가 나는 것 같아요. 

 

 

푸릇푸릇한 관엽식물도 들이고 싶은데 흙에 벌레가 꼬이는 문제로 보류 중이에요. 축축한 흙에는 점처럼 작은 벌레들이 생길 때가 있는데 그게 제가 키우는 지네 사육장에까지 옮겨가니 골치가 아프더라구요. 집안에 커다란 고무나무 있는 거 보면 너무 멋지던데 키울 상황이 못 되어 조금 아쉽네요.

 

다육이들도 벌레가 생기는 경우가 있지만 흙이 바짝 말라 있는 기간이 긴 만큼 훨씬 덜 생기는 것 같아요. 아무튼 이번 애들은 좀 오래 가주길 바라며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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