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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온라인 쇼핑

야마하 YAMAHA 디지털피아노 YDP-164 화이트 후기.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

by 라소리Rassori 2021.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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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빠르게 디지털피아노 리뷰 가볼게요~ 빠르게 가려는 이유는 시간이 없어서이고, 시간이 없는 이유는 이번에 소개할 야마하 YAMAHA 디지털피아노 YDP-164 때문이에요ㅎ 요즘 이거 치는데 푹 빠져서 밥도 제대로 안 먹고 잠도 제대로 안 자서 완전 폐인 상태랍니다ㅋㅋ

 

 

이 모델은 블랙, 로즈우드, 화이트, 이렇게 3가지 색상이 있는데 화이트가 정말 경쟁이 피 터지는 상황이에요. 반도체 부족 영향이 자동차뿐 아니라 디피 세계에까지 미쳐서 더 난리도 아니죠. 특히 화이트는 웃돈을 몇 십만원 얹어줘도 없어서 못 판다고 해요. 그런 것을 저는 여러 악기사에 열심히 전화 돌려보다가 얼결에 손에 넣을 수 있었답니다. ( 쏘 럭키! ^^)

 


 

가격은 검색해보면 나오지만 대략 130-150만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어요. 저는 서울에 있는 칸뮤직에 예약해두고 잊고 있었는데 한 달 정도 기다렸나? 암튼 생각보다 얼마 안 기다려서 받을 수 있었어요.

 

제 경우 취미로만 할 거여서 80만원짜리 다이나톤(국산) 사려다가 좀 더 좋은 걸로 산 건데 그냥 싼 거 샀더라면 크게 후회할 뻔했어요. 사실 YDP-164도 소리 들어보니 전공자가 사용할만한 피아노는 아니네요. (전 전공자가 아니어서 괜춘)

 

그냥 취미로 하기에 딱 좋은 정도이니 피아노를 진지하게 하실 거라면 더 높은 단계를 추천드려요. 저도 나중에 좀 더 잘 치게 되면 좀 더 좋은 걸로 바꿔 볼 생각이에요.

 

이 피아노의 소리가 나쁘단 얘긴 아니에요. 건반도 묵직하고 소리도 가격 대비 만족해요! 유치하게 동물 그림 같은 거 없는 것도 좋아요ㅋ

 


 

배송 및 설치는 무료였고, 기사분께서 생각보다 엄청나게 큰 박스와 함께 등장하셔서 놀랐답니다. 박스를 오픈하니 마치 이케아 가구처럼 나무 판대기들이 나타났는데 기사분께서 신들린 손놀림으로 전동 드라이버 돌려가며 순식간에 조립해 주셨어요.

 

검색해보니 조립이랑 설치가 한 30분 걸린댔는데 전혀 아니었구요, 한 10분? 안에 다 끝났던 것 같아요. 조립 안 된 디피의 레어한 모습을 찍어뒀어야 했는데... 너무 설레서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ㅋㅋ

 

 

페달: 반짝반짝 정말 예쁘고 성능도 만족이에요. 근데 밟을 때의 소리가 생각보다 큰 점은 아쉽네요. 밟을 때마다 쿡! 쿡! 하는 소리가 나요ㅠ

 

제가 살살 밟으면 되긴 하지만... 요령을 좀 익혀야 할 것 같아요. 저희 본가에 있는 일반 피아노에서 하던 버릇이 있다 보니 쉽진 않네요.

 

매트: 층간소음이 조금이라도 신경 쓰인다면 무조건! 사세요. 저는 이거 깔아도 좀 신경이 쓰여서 어린이집에서 쓰는 그런 매트를 하나 더 깔지 고민 중이랍니다.

 

지금 상태로는 낮에는 괜찮은데 새벽이나 늦은 밤에는 페달 포기하고 건반만 아주아주 살살 치는 거밖에 못하겠더라구요. 헤드폰 껴도 손가락으로 딱딱 때리는 진동이 있거든요. 일단 아직까지 항의는 없네요ㅎ

 

냄새: 새 가구 특유의 냄새가 있어요. 한 2주 시달린 것 같네요. 막 엄청 심한 냄새까진 아닌데 예민하다면 머리 아플 수도 있어요.

 

무게: 생각보다 많이 무거워요. 저 혼자 이리저리 옮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절대 무리! 애초에 자리 확실히 정해서 설치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실제 소리: 이 글 하단에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악보 놓는 곳의 플라스틱은 살~짝 없어보여요ㅋ

 

 

본체와 검은건반에 나뭇결은 너무나 예쁘고 고급져요. 손가락 끝이 검은건반에 닿는 촉감도 아주 좋아요.

 

 

헤드폰: 다른 브랜드 제품을 주는 악기사도 많던데 저는 야마하 정품 헤드폰을 받았어요. 이거 진짜 대박~ 이거 끼고 치면 외부 잡음 없이 피아노 소리만 너무 예쁘게 들려서 치다 보면 내가 헤드폰을 끼고 있다는 거 자체를 잊게 된답니다.

 

 

헤드폰은 두 개 꽂을 수 있는데 애초에 주문할 때 헤드폰이랑 아래에 금색 이거 aux 젠더라고 하나? 이걸 함께 주문했더라면 좋을 뻔했어요. 전 지금 와서 배송비 내고 하나씩 더 주문하려고 하고 있거든요ㅠ

 

누구든 함께 치거나 함께 들을 사람이 가끔이라도 있다면 하나 더 사는 걸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헤드폰 없이 그냥 꽝꽝 쳐대는 건 층간소음이 신경 쓰여서 못하겠더라구요. 지인들이 놀러 와서 헤드폰 뽑은 상태에서 잠깐 쳤는데 살살 치느라 재미가 하나도 없었어요ㅠ

 

 

마지막으로 알라딘에서 주문한 피아노 책 몇 개만 리뷰하고 마무리할게요.

 

재즈 명곡집 1, 2(음악세계)는 악보 샘플을 안 보여줘서 그냥 샀는데요, 와 진짜... 저한텐 너무 안 맞았어요ㅠ

 

제 경우 옛날 옛적 학창 시절 때 체르니40 들어가면서 피아노 때려쳤는데 이 책들은 체르니 한 100? 정도 레벨로 보면 될 것 같아요. 그나마 2는 조금 더 나았는데 1은 너무 쉬웠어요. 편곡도 그닥 제 스타일이 아니었구요. (아래 베토벤 비창 참고)

 

 

아래에 포인트 피아노 명곡집(삼호뮤직)은 괜찮았어요! 체르니30 정도 치는 분이라면 이거 추천드려요.

 

참고로 저는 분명 체르니30을 뗐는데 지금은 뒤쪽에 있는 건 다시 연습해야겠더라구요. 지금 와서 악보를 보니 옛날엔 다 칠 수 있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ㅋㅋ 진짜 다 까먹었고 손가락 움직임도 엉망이 되었네요.

 

 

포인트 피아노 명곡집은 곡마다 간단한 설명도 나와 있고 마침 제가 찾고 있던 "미지의 땅과 사람들" 악보도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이런 피아노 악보 출판사도 유튜브 채널 하나 운영하면 좋을 텐데 그 점이 너무 아쉽네요. 고수가 치는 거 보면서 배우면 정말 좋은데... 꼭 좀 오픈해주었으면 좋겠어요. My Music Sheet 같은 악보 사이트에서 악보를 구입하기도 하는데 그런 데서는 편곡자가 유튜브로 연주를 들려주는 경우가 많아서 큰 도움이 되더라구요.

 


 

아래는 간단한 동영상 리뷰예요. 제가 치는 거 마지막에 살짝 나온답니다 ㅋㅋ 지금은 이 영상 찍을 때보다 조~금 나아졌는데 그래도 여전히 미천한 실력이네요. 역시 어렸을 때 열심히 쳤어야...ㅠ

 

 

근데 뭐 콩쿠르 나갈 것도 아니고ㅋ 그냥 취미로 치는 거니 못 쳐도 그냥 즐기렵니다~ 그럼 이번 리뷰는 요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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