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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피딩5

왕사마귀 쥐미 사육 일기 20200124-31 *곤충 사진 주의해주세요!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드디어 쥐미의 1월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이번엔 눈 얘기로 시작할게요. 예전에 한 번 언급했던 세 개의 홑눈입니다. 더듬이 사이에 있는 작은 까만 눈 세 개 보이시나요? 그게 홑눈이고 양쪽에 있는 두 개의 큰 눈은 1만여 개의 낱눈이 모인 겹눈이에요. 어렸을 때 눈을 더 갖고 싶어서 동생들의 조롱을 감수하고 이마에 눈을 그리고 다녔던 사람으로서 이 눈들은 볼 때마다 참 매력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이제 식사 시간입니다. 탈피한 귀뚜라미 반 마리예요. 꽤 양이 많은데 저걸 다 먹어요. 만약 한 마리 통째로 준다면 그것도 아마 다 먹을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그런 피딩은 결코 사마귀 몸에 좋지 않습니다. 2월 쯤 깨달은 사실.. 2020. 4. 2.
왕사마귀 쥐미 사육 일기 20200117-23 *곤충 사진 주의해주세요!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저번 포스팅에 이어 계속해서 쥐미의 일상입니다. 빨리 해서 1월 얘기를 끝내고 2월로 따라잡고 싶어요! 벌써 4월이라니 믿기지 않네요. 이번엔 뒷모습이 너무 예뻐서 찍어봤어요. 어렸을 때 두 번이나 끊어먹었던 왼쪽 더듬이가 오른쪽과 다름없이 멋지게 뻗어있네요. 수차례의 탈피를 거치면서 예쁘게 잘 재생이 되었어요. 쥐미의 저 어깨와 등은 성충이 되고 나서 넓어지면서 제가 뽀뽀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손가락으로 쓰담쓰담도 더 쉽게 할 수 있게 되었구요. 반질반질한 것은 저 때문에 닳아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 그렇습니다! 쥐미가 성충이 되고 나서는 저를 확실히 인지하게 되면서 저에 대한 겁이 없어졌어요. 뽀뽀나 쓰담쓰담은 전혀.. 2020. 4. 1.
왕사마귀 쥐미 사육 일기 20200113-16 *곤충 사진이 많으니 곤충을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패스해주세요.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쥐미가 1월 7일에 드디어 성충이 되고, 그로부터 일주일쯤 지났을 때입니다. 이날은 피딩하는 날이었어요. 밥을 매일 먹이면 수명이 줄어든다는 말에 이틀에 한 번씩 먹였는데 줄 때마다 양을 좀 많이 줬어요. 먹이는 주로 갓 성충이 되어 색이 연한 상태의 귀뚜라미를 반으로 자른 것을 썼습니다. 왕사마귀라고 하면 커다란 메뚜기도 곧잘 잡아먹어서 엄청 많이 먹을 거라 생각하는데 그렇지는 않아요. 주는 대로 다 먹는 사마귀들도 있지만 그렇게 먹이는 건 사마귀 몸에 좋지 않습니다. 쥐미처럼 7-7.5cm 사이의 몸길이라면 이틀에 한 번 귀뚜라미 성충 반 마리라도 꽤 많은 양이랍니다. (쌍별 귀뚜라미 .. 2020. 3. 31.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20191207-08 *곤충에 약하신 분들은 살포시 패스해 주세요! 저는 경고했습니다^^ 12월 7일 탈피한지 하루 후의 쥐미의 모습입니다. 탈피할 때마다 뭔가 새로운 걸 깨닫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에도 어김없이 얼떨떨한 모습이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이번 탈피 후엔 쥐미가 UVB 램프를 발견했어요. 항상 있던 건데 이날 따라 "저게 뭐지?"하는 얼굴로 한참을 올려다보더라구요. 심지어 제 얼굴을 보고 "저건 또 뭐지?" 하는 듯 기겁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제 손은 알아보고 얌전히 올라왔어요. "기억"이라는 게 곤충에게도 존재하는 거라면 참 신기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집은 한 사이즈 큰 사육통으로 옮겨주었어요. 이번엔 뒤에 있는 큰 루바망에서 무리없이 탈피해주길 바라며 미리 익숙해지라고.. 2020. 2. 3.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 20191127-1203 *곤충 사진 주의해 주세요~ 오늘은 평화로운 쥐미의 일상을 보여드릴게요. 제가 자꾸 힘들어 보이는 일들을 올려서 그렇지 실제 절지동물 사육시에는 평화로운 나날들이 더 많답니다. 그리고 힘들어 보이는 일들도 제가 초보라서 벌어지는 게 대부분이에요. 얼른 고수가 되어서 느긋해지고 싶네요. 11월 27일 새끼 귀뚜라미가 물에 푹 적신 휴지에 있는 물을 쪽쪽 빨아먹고 있습니다. 그 위에서는 쪼꼬만 쥐미가 귀뚜라미를 노리고 있구요. 귀뚜라미들은 물 마시는 걸 아주 좋아한답니다. 좋아한다기보다 갈증을 자주 느낀다는 표현이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사마귀도 물을 마시지만 그보다 귀뚜라미들이 훨씬 자주 마십니다. 물휴지를 구석에 둔 이유는 사육 케이스 내의 습도 조절 때문입니다. 곤충들이 물을 빨아 마시기 때문에 자주 갈.. 2020.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