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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스타벅스 인천 송도점-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블론드 카페 라떼 후기

by 라소리Rassori 2021.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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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문득 스타벅스에서 아점을 먹고 싶었던 날. 메뉴에 대한 계획은 전혀 없었고, 대충 보고 필 오는 걸로 골라 보기로 했다.

 

 

항상 센트럴파크점만 가다가 인천 송도점은 처음 와본다. 센트럴파크점과 비교했을 때 딱히 어디가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둘 다 비슷한 느낌. 손님 많고 줄 서야 하고 실내 분위기는 그냥 스벅이고. (그렇기에 좋았고.) 

 

엄청 빨리 골라 보려고 했는데 줄 서는 동안 시간이 좀 있었다.

 

사과가득 핸디젤리, 밀크 푸딩, 한라봉 주스, 케일&사과 주스 등의 제품들이 스타벅스 로고를 달고 있었다. 포장이 심플하고 예뻐서 절로 관심이 갔다.

 

 

생각할 시간이 주어지면 오히려 고르기 어려워진다.

 

고소한 치즈 베이글, 카카오 초콜릿 스콘...

 

연유 밀크 모닝

 

촉촉 슈크림 레이어 케이크,

우유 품은 초콜릿 크루아상

 

티라미수 롤, 얼그레이 생크림 케이크, 호두 당근 케이크 (너무 예쁘다!)

 

 

잉글리쉬 머핀 밀 박스. 잉글리쉬 머핀 먹어 본 지 한 백만 년 되는 것 같다. 있으면 먹는데 그리 열광하는 빵은 아니다.

 

화이트 에그 모짜 샌드위치,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 이걸로 정했다!

 

커피는 바로 앞에 눈에 띄는 것 중 블론드 카페 라떼로 결정. HOT으로 해서 사이즈는 그란데(473ml), 가격은 5,100원.

 

밖으로 들고나가기 전에 매장 안에서 찰칵~

 

언제 바뀐 건지 모르겠지만 바뀐 컵홀더가 예뻐서 킵 하기로. (예전이 더 이쁘지만 이것도 다른 느낌으로 괜찮다.)

 

 

스벅의 블론드 커피는 일반 에스프레소보다 약하게 로스팅한 원두를 사용한 것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스벅 홈페이지에 의하면 그란데 사이즈의 경우 일반 아메리카노의 카페인 함량은 225mg, 블론드 로스팅은 360mg로 나와 있다. 개인적으로는 딱히 체감할 수는 없는 수치인 듯하다.

 

커피빈이나 투썸 커피를 마시면 정신이 확 깨는 기분이 드는데 스벅 커피는 언제나 놀라울 정도로 잠이 잘 온다. 이것 역시도 아침에 마시고 오후에 졸았다. (사람마다 다름 주의)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약간 떫은 느낌이 있는데 마시는 동안 금세 익숙해졌다. 아직까진 미디엄 로스팅 원두가 가장 취향이지만 블론드도 좀 더 마셔볼 의향이 있다.

 


 

베이글을 담은 종이봉투도 컵홀더와 같은 느낌이다. (집에 와서 위생장갑 착용) 

 

바질 토마토 크림 치즈 베이글. 185g에 칼로리는 480kcal, 가격은 5,300원

 

베이글 종류는 올리브 감자 베이글. 제조원은 신세계푸드, 앗...

 

신세계푸드라고 하면 신세계그룹 계열의 할인점 체인업체인 이마트의 자회사이고, 이마트는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만약 단지 스벅 때문에 신세계푸드나 이마트 주식을 사고 싶다면 그것보다는 그냥 미국 나스닥에서 스벅 주식 사는 게 나은 것 같다.

 

그나저나 이 베이글은... 맛있다. 맛있고, 좋게 평할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내가 기대한 맛은 아니었다.

 

일단 크림치즈가 너무 달다. 심하게 단 건 아닌데 단맛일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한 상태에서 먹으니 엄청 달게 느껴졌다.

 

거기다 평소에는 맛있게 먹는 바질페스토가 이 빵에서는 뭔가 거슬리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뭐라 표현하기 힘든 복잡미묘한 맛이다.  

 

역시 내 입맛엔 플레인 베이글에 일반 크림치즈가 제일 잘 맞는 것 같다. 그래도 맨날 같은 것만 먹기 보다는 이렇게 새로운 것도 나쁘지 않다.

 

확실히 취향인 음식 VS 안 먹어본 음식 중에서 고르라면 후자를 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새로운 거 먹어 보는 재미가 크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다음에도 스타벅스에서 뭔가 새로운 것을 먹어보게 될 날을 기대해 본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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