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잡담

[공지] 이 블로그는 주식 블로그가 아니랍니다♡

by 라소리Rassori 2021. 3. 7.
320x100

별거 아닌데 공지로 따로 띄우기도 그렇고, 그냥 잡담 카테고리에 적을게요. 사실 제가 적으면서도 "아니 이 블로그가 뭔지 누가 상관한다고 그래~ Who cares!"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ㅋㅋ 그래도 혹시나 한두 분에게라도 참고가 될까 해서 한번 적어보기로 했어요. 

일단 제목 그대로 이 블로그는 주식 블로그가 아니랍니다. 혹시 주식글을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분이라면 앞으로 큰 실망을 하실 수 있어요. 블로그 주제가 언제 무엇으로 바뀔지 저조차도 모르거든요ㅋㅋ

여기는 그냥 "라소리 블로그"예요. 라소리의 삶 자체가 주제인 곳이죠. 블로그 이름처럼 이 블로그의 시작부터 끝까지 "제가" 뭘 하고 "제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가 주제가 될 거예요. (강한 폭망의 기운이...)

 

다수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의 블로그를 꾸준히 해나가야 인기를 모으든지 할 텐데 저는 저 자신에게 가장 관심이 커서ㅋㅋㅋ 그때그때의 저에게 맞춰서 주제를 바꿔가며 하고 있어요😂 나르시시즘인가? 저도 제가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

 

다른 블로거들을 보면 남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성/교육성 글을 올리고 보람을 느끼시기도 하던데 저는 남에게 도움? 그런 건 1도 관심이 없어요. 저는 저 자신을 돕는 것만으로도 너무 힘들어서요. 씻기고 먹이고 입히고 재우고 어휴 ㅋㅋ


아무튼 지금 당장의 상황을 말하자면, 일단 "주식"이라는 주제는 제 안에서 조금씩 저물어가고 있어요. 처음엔 정말 재밌고 신났는데 지금은 그냥 일상이 되었거든요.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는데 사랑을 할 때도 초기엔 항상 상대방에 대해 신나게 얘기하다가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밋밋한 일상이 되잖아요. 그런 거랑 비슷해지고 있는 과정인 것 같아요.

 

그래도 주식은 지금도 너무 재밌긴 해요! 분명 평생 하게 될 거라는 생각이에요. 따라서 주식 글이 아예 안 올라오지는 않겠죠. 주식하다가 뭐 신나는 일이나 그 반대의 일이 생기면 아마도 떠들지 않고는 못 배길 거예요. 일단 떠들어야 다른 이웃님들이랑 그에 대해 댓글로 얘기도 주고받을 수 있을 테구요ㅎㅎ

 

올 하반기쯤엔 단위를 좀 더 높여서 투자해볼 계획도 있어요. 사람에 따라 "저런 사람은 정말 주식을 하면 안 되겠다" 싶은 경우도 많은데 저는 진짜 주식 공부랑 투자가 성향에 맞나 봐요.

 

저는 제 종목이 막 빠져도 속상하기 보다는 뭔가 두근두근하더라구요. 어떻게 하면 빠져나올 수 있을지 연구하는 거 자체가 재밌달까요. 기업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정말 흥미롭고요.

 

Bitmoji 앱에서 만든 저ㅋㅋ

 

공부만 열심히 해도 장에 상관없이 분명히 수익을 낼 수 있겠다는 확신도 점점 들고 있어요. 작년 하반기 상승장의 경험은 오히려 독이 되어서 좀 혼란을 겪긴 했어요. 그래도 로우 리스크 로우 리턴으로 간다면 큰 문제가 될 일은 없을 것 같아요. 

 

저희 주식 지인도 약간 저 같은 성향인데 그럼에도 금요일 같은 폭락장에서도 수익을 잘 내시더라구요. 오전에 잠깐 굴린 것만으로 100만원 넘게 버셨는데(그중 일부는 제 몫^^) 저도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봐야겠어요.

 

잠시 주식 얘기로 샜는데, 아무튼 앞으로는 좀 내려놓고 블로그를 해보려고 해요. 내려놓겠다는 건 예전에도 몇 번 했던 말이지만 다시 한번 시도해보려구요.

 

클릭하는 사람 허탈하겠다는 생각에 지금껏 너무 짧은 글은 안 올렸는데 이제는 그런 것도 자유롭게 해보고 싶어요. 누가 잡아먹는 것도 아닌데 뭘 그렇게 저만의 틀을 만들어서 거기게 맞추려 노력했던 건지 모르겠네요.

 


 

앞으로 제 블로그의 방향을 예측해보자면요 (제가 적으면서도 "아니 Who cares!"가 계속 떠올라요ㅋㅋㅋ)

 

1. 주식 글이 지금보다 훨씬 더 영양가 없이 변할 듯 (그냥 와악 오늘도 폭락이네요! 이런 거? 그냥 자유로운 잡담 형식으로 갈듯)

 

2. 새로운 카테고리가 생길 듯 (예전부터 뭔가 아이디어가 자꾸 떠오르는데 실천에 좀 옮겨보려구요.)

 

3. 짧은 헛소리 시도해볼 듯 (이러려고 만든 잡담 카테고리인데 완벽주의 같은 게 좀 있다 보니 쉽지 않네요.)

 

4. 절지동물 다시 분발할 듯 (너무 많이 밀려버렸어요ㅋㅋ)

 

5. 글은 하루에 여러 개 마구 올릴 때도 있고 며칠씩 안 올릴 때도 있을 듯 (닥쳐봐야 알겠지만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하고 싶어요. 블로그2, 3에서 해보니 처음에 놓는 게 힘들지 한번 놓아버리니 휴~ 하는 기분과 함께 행복해지더라구요ㅎ)

 

그냥 최근에 머릿속을 복잡하게 하는 내용들을 대충 정리해봤는데 어떤 식으로 될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블로그는 매일 또는 자주 올려야 한다는 부담만 안 가져도 어느 정도 즐겁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저는 멀티가 안 되는 사람이라서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해서는 블로그에 들어가는 시간을 조금씩 줄여나가는 수밖에는 없을 듯해요. 쌓여만 가는 사진들은 아깝지만 저의 행복을 위해서는 어쩔 수가 없네요.

 

블로그 줄인 시간으로 뭐가 그렇게 하고 싶냐면 일단은...

 

독서요! 그다음으로는 영상 시청, 나만 보는 창작 글쓰기, 유튜브 꾸준히 하도록 노력하기, 걷기 운동, 동네 탐방, 게임, 외국어 공부 등이 있어요.

 

특히 영어 다 까먹어서 미치겠네요ㅠ 평소에 혼잣말의 80%가 영어인데 그마저도 이제 유아 수준이 되어가고 있어요. 오마갓, 왓더헬, 웨어스 마이 폰? 이런 것들ㅋㅋ 그렇게 말고 섞어서 쓰기도 해요. 오 마이 귀여운 베비베비 거미 이런 식으로 ㅋㅋ

 

근데 왜 이런 얘기를 블로그에다 자꾸 하는지 모르겠네요. 뭔가 부끄러운데도 계속 하게 돼요ㅋㅋㅋ 글을 쓰면서도 정신이 없는데 원래 이런 블로그니까 계속 오실 분들이라면 언능 익숙해지시길 바라요.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