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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라수다 타임

대상 종가집이나 비비고 김치를 먹어야겠다 (중국 알몸 절임 김치 충격, 한국의 호칭 문제)

by 라소리Rassori 2021.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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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수다 타임 #6

 

얼마 전에 본 중국 알몸 절임 김치의 충격이 도무지 가시질 않네요. 지금까지 식당에서 중국 김치 엄청 먹었는데...ㅠ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는 김치라지만 그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는 그냥 식당에서는 김치를 먹지 않고 그 대신 대상 종가집 김치나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같은 한국 김치만 사먹어야겠어요. 직접 만드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그건 도저히 안 되겠더라구요. 머리에 떠올려 보니 험난한 과정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너무 아까울 것 같아요.

 

 

김치를 아예 안 먹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그건 라면을 떠올려보면 바로 답이 나와요. 저는 라면을 10번 먹는다면 그중 2-3번은 김치랑 먹거든요. 그 2-3번이 없어지는 상황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그 외에도 카레+김치 조합,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등등 김치가 빠질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존재하죠. 개인적으로 그중 김치볶음밥은 몰라도 김치찌개는 포기하기 힘들어요. 이건 그냥 믿고(또는 눈 딱감고) 사먹든지 해야겠네요. 이번에 뉴스가 터진 만큼 다들 조심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말이에요.

 

꼭 마트 김치가 아니어도 주위에 좋은 반찬 가게들이 있다면 그것도 잘 이용하면 될 것 같아요. 다만 저희 동네 반찬 가게는 너무 대량으로만 팔아서 혼자 먹으려고 사기엔 좀 그렇더라구요.

 

아무쪼록 김치 만드는 회사들이 부디 김치를 깨끗하게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먹고 안 죽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식당 음식 자주 먹긴 하는데 알몸 절임은 정말........ㅠ 감당이 안 되네요ㅠ 

 

'알몸 절임 김치' 이어 '염색 귤'..중국 식품 위생 '충격'

 


 

이번 주말엔 호칭 문제에 대한 기사도 나왔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수십 년 전부터 이 문제는 정말 심각하다고 생각해 왔는데 도무지 바뀔 기미가 안 보이네요. 과연 제가 죽기 전까지 바로 잡히는 걸 볼 수 있을지 의문이에요.

 

유튜브 방송 같은 데서도 보면 여전히 아버님, 어머님 호칭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더라구요. 예를 들면 상담해오는 전화 목소리만 듣고도 "아버님, 안녕하세요" 이러고(싱글남이면 어쩌려고...) 어느 가게에 들어서면서 40대쯤 되는 여자분이 카운터에 있는 걸 보더니 "어머님, 안녕하세요"이러기도 하고.

 

악의가 없다는 건 알겠는데 남에게 상처를 주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실제 제 친구는 두근두근 썸남이랑 쇼핑하다가 어머님 소리를 들어서 엄청 상처를 받은 일도 있었죠. (십년도 더 된 일인데 친구가 좀 노안이라...) 저도 꼬맹이 조카 장난감 고르는데 어떤 점원분이 "어머님, 어떤 장난감 찾으시냐"고 해서 "저 어머님 아닌데요."하고 엄청 못됐게 말한 적이 있어요ㅎㅎ  

 

결혼도 안했는데 '아버님', '어머님'.."전 그냥 손님입니다"

 

위 기사에도 나오지만 이모님, 삼촌, 이런 것도 뭔가 이상해요. 그 외에 시댁 식구를 도련님, 아가씨 등으로 부르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죠.

 

그러고 보니 저희 집은 형님, 서방님, 이런 거 안 한지 꽤 오래되었네요. 어른들이 사용하는 걸 들어본 기억이 정말 까마득하고 실제로 저도 그냥 언니 또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어요. 옛날엔 그래도 친척 꼰대 어르신들이 뭐라 할 때가 있었는데 그런 일도 지금은 거의 벌어지지 않고 있네요.

 

어쨌든 호칭이란 참 어려운 것이고 쉽게 바뀌기는 힘들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듣는 입장에서는 손님, 고객님, 이름+님, 등이 가장 무난한 듯해요. "선생님"은 처음엔 어색했는데 그나마 괜찮은 편인 것 같고요.

 

부르는 입장은 잘 되어보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식당 같은데서는 벨을 누르거나 여기요~ 또는 사장님을 사용하고 있어요. 그것도 딱히 정답인지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이모, 삼촌, 아줌마, 아저씨 등 보다는 낫겠죠. 그냥 정말 절박한 상황이 아닌 이상엔 호칭 자체를 쓰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어렵네요 정말~ 그럼 이번 얘기는 여기까지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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