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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르기4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 20191126 *곤충 사진들 진심으로 주의! 답방 부담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쥐미 말고도 주인공이 한 곤충 더 있어요. 바로 아래 사진의 작은 귀뚜라미입니다. 쥐미가 먹고 싶을 때 먹으라고 넣어두었던 거예요. 열심히 더듬이를 움직이며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위에 포식자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는 순진한 귀뚜라미랍니다. 쥐미가 고개를 뒤로 확 젖혀서 귀뚜라미를 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그런데 배고플 시간이 아니어서인지 그냥 보기만 하고 놔둡니다. 배가 고프다면 좀 귀찮더라도 바닥으로 팔짝 뛰어내려와서 먹이를 잡아먹는답니다. 덕분에 귀뚜라미는 원하는 장소를 찾아서 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그런데 약 4시간 후쯤, 가만히 나무에 붙어서 꼼짝도 않던 귀뚜라미가 갑자기.. 2020. 1. 19.
왕지네..가 아닌 홍지네 유체 타리가 제 곁을 떠났습니다ㅠ *지네 사진 주의해 주세요! 이곳은 절지동물 사육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속상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워낙 잘 죽는다고 알려진 어린 절지동물들을 키우면서 늘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정말 죽어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키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잘 지내는 타리의 모습을 유튜브에 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이렇게 되었네요. 10월 중순에 우암공원에서 데려왔던 왕지네 유체 타리에게 밥을 주는 날이었습니다. 6일에 한 번 피딩을 하고 있었고, 지금껏 밥을 거부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이날따라 웬일로 밥을 전혀 먹지 못하더니 갑자기 괴로워하면서 벽에 머리를 문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예쁘게 뻗어 있던 더듬이도 저절로 꾸깃꾸깃 구겨지더군요. 지난번 .. 2020. 1. 15.
절지동물 사육 일기 - 왕사마귀 약충 4번째 탈피 *곤충 사진 주의 2019년 11월 25일 11월 16일 탈피 이후 왕사마귀 약충 쥐미가 또 탈피를 했습니다. 이번엔 제가 깨어 있는 오후 시간에 해서 탈피 장면을 찍을 수 있었어요. 제목대로 4번째 탈피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사마귀가 알에서 나오면 1령, 한 번 탈피하면 2령, 두 번 탈피하면 3령이 되는데 만약 쥐미가 저한테 3령 때 온 거라면 저번 탈피는 3번째, 이번 탈피는 4번째가 되는 거겠죠. 쥐미는 5령이 되는거구요. 탈피는 대략 총 일곱 번인데 종에 따라 성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저번엔 탈피가 다 끝난 후에 발견했는데 이번에 비로소 사마귀의 탈피 장면을 처음으로 보게 되어 감격이었습니다. 쥐미가 탈피를 조금이라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망과 통을 바꾸어보느라 분주.. 2020. 1. 8.
사마귀를 찾아서 II 2019년 10월 18일 저번에 남선공원에서 아무것도 못 잡은 뒤, 이번엔 강변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물이 가까이 있을 경우, 사마귀 뱃속에 연가시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해서 웬만하면 산에서 찾고 싶었는데 결국 강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간 곳은 유등천이라는 강변이었습니다. 조깅,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의 운동을 하기 좋도록 되어있는 공원입니다. 그냥 아무것도 없는 강변이라면 좀 무섭겠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어서 마음 편히 갈 수 있습니다. 대충 이런 분위기입니다. 저는 강변에 있는 풀숲을 가야 하니 여기서 오른쪽으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면 작은 강이 있습니다. 대전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어떤 강인지 궁금해서 한 번 와 보고 그 이후 약 2년 만에 처음 와 보는 겁니.. 2019. 1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