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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18

넓적배사마귀 약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511-16 탈피 성공! 그런데...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5월 11일 효미가 저에게 온 지 딱 두 달이 되는 날입니다. 갓 탈피한 귀뚜라미가 모처럼 저한테 딱 걸려서 냉동해 두었는데 다음날 효미에게 그 귀뚜라미의 허벅지를 먹일 수 있었습니다. 애가 너무 작아서 껍질이 센 귀뚜라미나 밀웜 먹이는 게 미안했는데 간만에 부드러운 걸 먹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먹다가 효미 까만 이빨 돌출ㅋㅋ 효미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가 분홍색 입술과 그 안쪽에 있는 새카만 이빨인데 이렇게 밖으로 많이 나온 걸 포착한 건 처음이었어요. 사마귀와 귀뚜라미는 양쪽으로 싹둑싹둑하는 니퍼 느낌의 이빨을 갖고 있는데 (그래서 제 머리카락도 뚝뚝 끊는) 사진에선 그 느낌이 잘 표현되진 않았네요. 다시 귀.. 2020. 5. 16.
넓적배사마귀 약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501-10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5월 1일 변함없이 긴장한 모습의 효미입니다. 사진은 각도가 돌아간 게 아니라 원래 이 각도예요. 효미처럼 작고 가벼운 사마귀들은 중력에 상관없이 어떤 방향으로든 잘 붙어 있습니다. 꼬리와 상체 사이에 있는 날개싹 2쌍이 이제 꽤 두드러져 보이네요. 왕사마귀 쥐미가 약충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날개싹의 모양이 많이 다릅니다. 넓적배 사마귀는 뭔가 미래적인 디자인이 들어간 느낌이에요. 5월 6일 여전히 밥 잘 먹고 잘 크고 있어요. 몸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귀뚜라미는 매번 작게 잘라줘야 하네요. 극소 사이즈 귀뚜라미가 효미가 사냥해서 먹기에 좋을 텐데, 사두면 너무 빨리 자라서 어차피 조만간 또 잘라서 먹여야 할 거예요.. 2020. 5. 13.
귀뚜라미 암컷 우화 *곤충에 익숙하신 분들만 보세요, 진심! 이번엔 귀뚜라미 번식 도전 이야기입니다. 번식은 너무 많은 수가 쏟아져 나온다는 부분에서 사실 좀 부담스러워서 많이 망설였답니다. 하지만 저번에(11월 23일) 구입했던 핀헤드들이 다 너무 커져서 먹일 수 없게 되어 번식을 한번 시켜보기로 했어요. 인터넷에 보면 저처럼 소량이 필요한 사람은 번식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구입하는 게 훨씬 낫다고 하고 저도 거기에 동의를 하지만 그냥 한번 해보기로 했어요. 원래 요 앞 세대에서 한번 시도해보려다가 접었는데 그때 했더라면 타이밍이 맞았을 건데 아쉽네요. 지금은 너무 늦어서 번식은 번식대로 진행시키고 그 사이 작은 귀뚜라미들을 또 주문해야 할 것 같아요. 12월 중순 쯤에 가장 큰 녀석들 일곱을 골라서 따로 분리해뒀는.. 2020.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