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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란툴라 킬로브라키스 카엥 크라찬 유체 카엥이 사육일기 20200406 - 0609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카엥이 지난 이야기 - 은신처 만들기 1, 은신처 만들기 2 2020년 4월 6일 저번에 집을 갈아 준 뒤 카엥이가 은신처 입구를 전부 흙으로 막았어요. 그런데 그다음 날 보니 오른쪽에 창문이 생겼네요. 창문이 뚫린 김에 먹이를 줬더니 손을 가만히 얹고 있다가 휙! 가져갔어요. 4월 8일 이틀 더 지나서 보니 왼쪽에 멋진 땅굴 통로가 생겼어요. 역시 카엥이는 집을 깔끔하게 잘 만들어요. 4월 10일 창문으로 밀웜을 줬어요. 4일만의 피딩이었네요. 4월 18일 8일이 지난 후에 귀뚜라미를 먹였어요. 그 사이에 한 번 먹이려 했으나 배가 부른지 안 먹었어요. 그러면 안 먹는 먹이는 꺼내 주고 며칠 더 기다렸다가 주면.. 2020. 7. 7.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401-16 피딩 꿀잼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 집갈이 드디어 리니 얘기도 4월로 접어들었네요. 현재 6월 29일이니 대략 만 3개월 정도 뒤쳐져있군요. 분발해야겠어요! 2020년 4월 1일 집을 갈아 준 뒤 하루가 지났어요. 은신처 안쪽에 딱 붙어 있는 리니가 보여요. 4월 2일 그새 문이 생겼어요. 지난번에 만든 것과 비슷한 디자인이에요. 리니 엉덩이♡ 색깔이 화려해서 밖에서도 잘 보여요. 전체적인 집 모습이에요. 이날은 귀뚜라미 피딩을 했어요. 밖에 있길래 그냥 강아지한테 밥 주듯 입에 물려 줬어요. 피딩에 집중한 상태로 왼손에 폰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을 맞추지 못한 게 아쉽네요. 4월 3일 문이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졌어요. .. 2020. 6. 29.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326-31 집갈이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탈피) 2020년 3월 26일 탈피를 마친 지 하루가 지났어요. 리니가 힘없이 구석에 처박혀 있네요. 몸 색이 아직 많이 연한 상태예요. 3월 29일 탈피 후 4일 경과. 색이 거의 돌아왔어요. 며칠 더 기다렸다가 피딩을 시도해 봐도 될 것 같아요. 3월 30일 힘든지 땅을 파놓고 쉬고 있어요. 땅을 안 파는 녀석이지만 탈피 전후로는 이렇게 조금씩 파기도 하네요. 힘이 너무 없어 보여서 혹시 죽는 건가 싶기도 했어요. (3월 11일에 밥 먹고 그 이후부터 쭉 굶은 상태) 탈피 후 아직 몸이 덜 굳어서 밥을 못 먹으니 물이라도 좀 마셔야 할 텐데 물그릇 쪽으로는 전혀 안 가는 것 같더군요. 주사.. 2020. 6. 27.
타란툴라 우잠바라 오렌지 바분 유체 렌지 사육 일기 20200402-03 집갈이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렌지 지난 이야기 카엥이와 마찬가지로 렌지 얘기도 한 달 만에 다시 하네요. 얘기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시간이 정말 무서우리만큼 빨리 갑니다. 4월 2일 오랫동안 밥을 안 먹고 속을 썩인 렌지. 드디어 밥을 다시 먹기 시작하고 그 이후 적당한 시간이 흘렀어요. 집을 갈아주기에 딱 좋은 타이밍이 되었습니다. (포스팅으로 보면 맨날 집 갈아주는 것 같지만 실제 날짜를 보면 두 달 정도의 간격이 있답니다.) 항상 그렇듯 왼쪽이 헌집이고 오른쪽이 새집이에요. 집을 뭉개기 전에 렌지의 집을 마지막으로 촬영합니다. 좀 어설프긴 해도 조그만 녀석이 열심히 지은 집이었죠. 일단 렌지가 숨어 있는 은신처를 뒤집어서 흙을 최.. 2020. 6. 24.
타란툴라 킬로브라키스 카엥 크라찬 유체 카엥이 사육일기 - 은신처 만들기 2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아주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은신처 만들기 1에서 이어지는 얘기입니다. 2020년 4월 3일 이번엔 화분 은신처보다는 훌쩍 더 큰 것이되, 너무 많이 크지는 않은 게 필요했어요. 마땅한 게 없어서 한참을 골머리를 앓았는데 여기저기 뒤지다 보니 예전에 일본 여행 중에 가샤폰 기계에서 뽑아온 뽑기 껍질이 나왔어요. 뽑기 껍질은 은근히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흔하고 평범한 건 다 버리고 예쁜 것만 보관하고 있었어요. 웬만하면 뽑기한 내용물까지 합해서 그대로 간직하고 싶은 물건인데 그래도 다른 쓸만한 게 없으니 그냥 써 버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애들 집으로 쓰는 것도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 일단 인두기로 문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내추럴한 분위.. 2020. 6. 22.
타란툴라 킬로브라키스 카엥 크라찬 유체 카엥이 사육일기 - 은신처 만들기 1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와 곤충 사진 주의해 주세요. 카엥이 지난 이야기 - 쓰레기 버릴 줄 아는 녀석 거의 한 달만의 카엥이 얘기네요. 얼른 시작해 볼게요! 3월 23일 카엥이가 멋지게 만들어 놓은 집이에요. 앗, 그런데 중간 위쪽에 보니 곰팡이가 생겼네요? 타란툴라 사육 환경은 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좀 습하게 해두는 경우가 많아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저렇게 되면 집을 갈아줘야겠죠. 카엥이는 마침 탈피도 마쳤고 몸집도 커져서 어차피 집을 갈아 주기도 해야 했어요. 3월 25일 지난 얘기에서 카엥이가 자기 탈피 껍질을 스스로 밖에 내놨으니 확실히 탈피를 한 건 맞고, 이제 다시 밥도 먹기 시작했으니 한 일주일쯤 후에 집을 갈아 주면 딱 좋을 것 같아.. 2020. 6. 22.
마하로나 오렌지 지네 유체 실이 사육 일기 202004-05 귀뚜라미 사냥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커다란 지네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실이 지난 이야기 이번엔 저희 아기 지네 실이 얘기예요. 키우는 애들이 그리 많지도 않은데 실이의 차례가 잘 돌아오지 않네요. 다른 애들은 이 블로그에 꼼꼼히 기록하고 있는 반면 실이는 많이 스킵하기도 했어요. 제가 관심을 많이 쏟고 있는 녀석이라 촬영은 빠짐없이 해두었지만 그냥 먹고 퍼지고 먹고 퍼지고의 반복이라... 최대한 재미있는 부분만 추려서 블로그와 유튜브에 올립니다. 2020년 4월 16일 실이가 맛있게 밥을 먹고 있어요. 이번 식사는 밀웜 번데기를 반으로 자른 거예요. 밀웜이 갓 번데기가 된 것이라 아주 부드럽고 말랑한 상태예요. 이런 건 조금만 지나도 처음처럼 부드럽진 않기 때문에 제때 발견하지.. 2020. 6. 20.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323-25 탈피 현장 목격 대박 사건!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2020년 3월 23일 탈피가 임박해지면서 구석에서 꼼짝 않고 있는 리니입니다. 왠지 눈빛이 겁을 먹은 것 같아서 안쓰럽습니다. 3월 24일 앗, 밤 사이 해먹을 만들었네요! 이렇게 신기한 일이... 지금껏 리니가 왼쪽 구석에서 열심히 만들던 것은 바로 이 해먹이었군요. 뭘 만드는 건지 눈에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리니 나름대로 튼튼하게 기초를 다지고 있었나 봅니다. 좋겠다. 마음 먹으면 해먹도 만들 수 있고. 하필이면 실이 똥꼬에서 나오는 건 좀 그렇지만 참 부러운 능력이야. 3월 25일 2:23am 앗!! 이게 무슨 일일까요?! 리니가 해먹에 누워 있고 입이 하얀색이 되어 있어요! 헉, 세상에.. 2020. 6. 14.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301-22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2020년 3월 1일 맛있게 밥을 먹고 있는 리니입니다. 우물우물 냠냠~ 저 입처럼 생긴 건 입이 아니라 한 쌍의 협각chelicerae이에요. U자로 휙 굽어서 끝부분에 크고 뾰족한 독니가 이어져 있고, 입은 그 중간 안쪽에 있답니다. 다 먹은 뒤엔 안쪽으로 들어가서 편안히 쉽니다. 3월 3일 계속해서 사육통 왼쪽 구석 쪽에서 맴돌고 있네요. 3월 4일 점점 은신처 입구가 닫히고 있어요. 타란툴라는 종종 탈피하기 전에 이렇게 문을 막기도 한답니다. 은신처 안에 들어가서 막기도 하고, 리니처럼 이렇게 밖에 나와서 막기도 해요. 이유를 찾아봤지만 그냥 "타란툴라는 원래 이상한 녀석들이라서 그래,".. 2020. 6. 11.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211-28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이번엔 무난한 일상을 보내는 2020년 2월의 리니 이야기예요. 2월 9일에 집을 갈아 준 것까지 얘기했는데 그 뒤부터 시작할게요. 2월 11일 리니의 새집에 슬슬 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2월 12일 웬일인지 이번엔 예전처럼 열심히 짓지 않았어요. 저번엔 입구에 최대한 빨리 흙을 붙여서 안이 안 보이도록 했는데 이번엔 태연하기 그지없는 모습입니다. 2월 13일 자꾸 물통에 거미줄을 연결해서 물을 갈아 줄 때마다 거미줄을 가위로 잘라야 했어요. 아래는 거미줄을 잘라낸 뒤에 물을 갈아 준 모습이에요. 똑똑해서 이렇게 몇 번 자르면 그 뒤부터는 물통엔 거미줄을 붙이지 않는답니다. 예전 같으면 이.. 2020. 6. 6.
타란툴라 우잠바라 오렌지 바분 유체 "렌지" 사육 일기 20200118-0331 밀웜 귀뚜라미 피딩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벌레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번엔 저의 타란툴라 유체 셋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렌지의 이야기입니다. 렌지 지난 이야기 탈피를 한 뒤 1월 17일에 집갈이 한 것까지 얘기했어요. 2020년 1월 18일 렌지는 워낙 열심히 숨는 아이여서 피딩을 하기가 힘든 편이에요. 그래서 자기 전에 접시 위에 음식을 놓고 다음 날에 확인하는 식으로 피딩을 해봤습니다. (접시는 파스쿠찌 커피 컵 뚜껑을 잘라서 만든 거) 이런 식으로 먹이를 줄 때는 먹이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여야 합니다. 그래야 먹었는지의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거든요. 어딘가로 도망가서 숨은 채로 죽어서 썩는 일도 없을 테고요. 이렇게 먹이를 두면 먹을 때도 있고 안 먹을 때도 .. 2020. 5. 25.
타란툴라 킬로브라키스 카엥 크라찬 유체 "카엥이" 사육일기 202002-03 쓰레기 버릴 줄 아는 녀석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번엔 저희 첫째 타란툴라 카엥이 얘기입니다. 카엥이 지난 이야기 - 냄새 대소동 스스로 의도치 않게 자꾸만 속을 썩이는 카엥이지만 제눈엔 그저 깜찍 탱글 까만 공 같은 귀여운 아이랍니다. 주로 어두운 곳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화질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동영상이 보기엔 더 나은데 나중에 유튜브에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얘기 시작할게요. 2020년 2월 7일 갓 탈피한 귀뚜라미가 있어서 여러 등분한 뒤 피딩 타이밍이 맞는 몇몇 애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카엥이도 그중 하나여서 한 조각 줬습니다. 이번엔 즙이 너무 많이 흐르지 않도록 살짝 닦은 뒤 카엥이가 바로 입에 물도록 했어요. 작대기로 거미줄.. 2020. 5. 24.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1912-202001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와 밀웜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저희 타란툴라 유체들은 조금만 밝아도 숨어버리기 때문에 어둑한 빛에서만 촬영을 하고 있어서 사진이 그리 선명하진 않습니다. 2019년 12월 16일 리니가 12월 14일에 탈피를 하고 이틀이 흘렀어요. 좀 더 쉬면 좋을 텐데 벌써부터 은신처 입구에 거미줄을 치기 시작했네요. 그린보틀블루는 거미줄을 멋지게 치는 종으로 유명하답니다. (리니는 바닥에 딱 붙어 있어서 안 보여요.) 은신처 뒤쪽 구멍으로 빛이 들어오는 걸 제가 생각을 못했는데, 이건 나중에 임시로 흙으로 막았어요. 이 화분 은신처에 대한 얘기는 예전에 올린 카엥이 사육 일기에서 인두기 소개와 함께 해두었습니다. 12월 20일 불과 며칠만에 멋진 .. 2020. 5. 5.
왕지네..가 아닌 홍지네 유체 타리가 제 곁을 떠났습니다ㅠ *지네 사진 주의해 주세요! 이곳은 절지동물 사육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속상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워낙 잘 죽는다고 알려진 어린 절지동물들을 키우면서 늘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정말 죽어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키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잘 지내는 타리의 모습을 유튜브에 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이렇게 되었네요. 10월 중순에 우암공원에서 데려왔던 왕지네 유체 타리에게 밥을 주는 날이었습니다. 6일에 한 번 피딩을 하고 있었고, 지금껏 밥을 거부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이날따라 웬일로 밥을 전혀 먹지 못하더니 갑자기 괴로워하면서 벽에 머리를 문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예쁘게 뻗어 있던 더듬이도 저절로 꾸깃꾸깃 구겨지더군요. 지난번 .. 2020. 1. 15.
절지동물 사육 일기 - 타란툴라 유체 카엥이 탈피! 2019년 11월 16일 *거미 사진 잔뜩 포함 카엥이(킬로브라키스 카엥 크라찬)의 기나긴 단식 투쟁과 두문불출로 걱정을 거듭하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생사라도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모습이 보이질 않으니 그럴 수가 없었죠. 그러다 고민 끝에 결국 카엥이의 집을 파헤쳐 보게 되었습니다. 카엥이의 집을 더 큰 것으로 바꾸어 준다는 핑계로 말이에요. 타란툴라는 탈피 때는 사육 케이지도 건들면 안 되기 때문에 만약 탈피 중이라면 카엥이는 죽을 수도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위험을 감수하고도 일단은 흙을 파보기로 했어요. 10월 29일에 처음 왔을 때 밥을 먹고 그 뒤로 쭉 단식 중인데다가 언젠가부터는 모습도 전혀 드러내지 않았으니 한번 꺼내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었어요. 그때는 지금보다 더 사육 초보였기 때문.. 2019.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