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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지동물/사마귀72

넓적배사마귀 약충 효미를 소개합니다! 20200311-12 오늘은 3월 11일에 벌어진 대박 사건을 소개해드릴게요! 바로바로~ 저희 집에 새 식구가 들어왔다는 소식입니다! 😄💕 얼마 전부터 벌러지닷컴에서 넓적배사마귀 3령 약충을 분양하고 있거든요. 쥐미처럼 이번에도 거기서 데려오게 되었어요. 넓적배사마귀는 쥐미 Q&A 시리즈에서 소개해드렸던 사마귀들 중 하나예요. 사람 손에서 손으로 날았던 사마귀와 떡대가 엄청났던 바로 그 사마귀랍니다. 마침 픽사베이에 넓적배사마귀 성충의 사진이 있네요. 늘씬한 왕사마귀와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머리가 크고, 떡대가 좋으나 왕사마귀처럼 크진 않아요. 다 자라도 4.5-7.5cm 정도로 몸길이가 짧은 종이랍니다. 그래도 몸에 비해 낫이 크고 힘이 좋아서 사냥을 아주 잘하고 먹성도 좋아요. 이 종은 갈색형이 더 드물다고 하네요. 보.. 2020. 3. 22.
왕사마귀 쥐미에게 곤충 파리 구해주기 2 *라소리 블로그의 절지동물 포스팅은 생물 관찰 및 사육에 관한 것입니다. 파리, 구더기 번데기, 사마귀, 귀뚜라미가 아주 리얼하게 나오니 벌레를 자세히 보는 게 싫으신 분들은 부디 잘 피해가 주세요. 저번에 파리가 번데기에서 나온 것까지 보여드렸습니다. 오늘은 그 뒤의 얘기 이어갈게요. ☞ 왕사마귀 쥐미에게 곤충 파리 구해주기 1 (구더기 키우기) 제가 파리가 번데기에서 나오는 장면을 직접 캐치하지 못했는데 혹시 보실 분들을 위해 유튜브 영상을 가져왔어요. 탈피하는 사마귀나 귀뚜라미의 몸이 말랑말랑하듯 번데기에서 나오는 파리들도 그런 모습이에요. 아니 좀 더 액체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어린 애들 코에서 들쑥날쑥하는 진한 콧물 방울 같은... 의외로 파리도 나름 에일리언 같은 매력(?)이 있는 것 .. 2020. 3. 19.
왕사마귀 쥐미에게 곤충 파리 구해주기 1 (구더기 키우기) *이 포스팅은 생물 관찰 및 사육에 관한 것입니다. 구더기, 파리, 사마귀, 귀뚜라미가 아주 리얼하게 나오니 싫으신 분들은 부디 잘 피해가 주세요. 내용을 미리 알려드렸음에도 들어와서 괴로워하시면 전 너무 죄송해진답니다.ㅠ 답방 안 왔다고 섭섭해하는 일 절대 없으니 염려 놓으세요!^^ 이번엔 사마귀의 먹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왕사마귀 약충을 처음으로 키우면서 여러 난관이 있었는데 그중 하나가 먹이에 관한 것이었어요. 사마귀를 키우려면 살아있는 귀뚜라미를 사육하고 피딩하는 것이 거의 필수인데 예전의 전 귀뚜라미가 너무 무서웠거든요. 밀웜에 대한 공포는 밀웜을 매일 만지다보니 극복이 되었는데 귀뚜라미는 얼핏 보기에도 만질 수 있는 비주얼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그 공포감보다는 저의 사마귀 사육에 대한 열망이.. 2020. 3. 16.
왕사마귀 성충 쥐미 일기 20200108-12 (꿀 먹기 도전!) *확대 사진 포함한 곤충 사진 많으니 부디 주의해주세요! 응가 사진부터 시작합니다! ♥ 1월 8일 오후 1시 쥐미가 최종 탈피 후 첫 응가를 했어요. 탈피 후 36시간 후였네요. 최소 48시간은 몸이 마르길 기다리려 했는데 너무 나오고 싶어 해서 조심스레 꺼내 주었습니다. 덕분에 탈피 후 첫 똥을 손가락으로 받아내는 감동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었네요. 쿠션 위에 키친타월을 깔아둔 것은 쿠션에서 나오는 미세한 실 같은 게 쥐미의 발톱에 잘 묻기도 하고 (발 그루밍하면서 종종 먹었을 듯) 가끔 물기 있는 응가도 누기 때문입니다. 밀웜, 개사료, 채소, 과일 등 다양한 음식을 먹는 귀뚜라미 응가에서는 응가다운 냄새가 날 때가 종종 있는데 육식만 하는 쥐미의 응가에서는 냄새가 난 적이 없네요. 이번 탈피 후에도.. 2020. 3. 10.
왕사마귀 성충 쥐미 스페셜 Q&A 3 (애완 곤충의 죽음, 가격 등) *Q&A1,2에 이은 3탄입니다. 곤충 사진 진심으로 주의해주세요!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맘껏 들어오세요! 사진은 전부 픽사베이에서 가져왔습니다. 10. 쥐미 오래 사나요? 현재 인터넷에 있는 사마귀에 대한 정보는 제가 막상 경험해보니 틀린 것도 많았고 , 사람마다 말이 다른 경우도 많았습니다. 사마귀의 수명에 관한 것 역시 여러 말들이 있는데요, 종마다 다르다고 하는데 실내 사육하는 왕사마귀의 경우 대략 총 8개월에서 11개월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검색하다 보니 해외에는 15개월이나 살았다는 사마귀도 있었는데 흔한 일은 아닌 듯해요. 쥐미는 2019년 10월 생이기 때문에 길면 올해 9월까지는 살 수 있다는 얘기인데, 느낌상으로는 훨씬 더 일찍 죽지 않을까 싶어요. 쥐미는 암컷이라서 머지않.. 2020. 3. 7.
왕사마귀 성충 쥐미 스페셜 Q&A 2 (ft. 저의 타란툴라 유체들) *저번에 이어진 Q&A입니다. 곤충 사진 주의해주세요! 5. 쥐미 날 수 있나요? 사마귀는 성충이 되면 날개가 생기지만 파리처럼 자유롭게 날진 못해요. 닭 정도라고 보시면 될 거예요. 닭이 그러하듯 몸이 날렵한 녀석들은 그만큼 더 멀리 오래 날 수 있고, 임신 상태로 몸이 무거우면 거의 못 나는 식입니다. 보통 점프할 때 날개를 잠깐씩 사용하는데 쥐미는 안전한 실내에서 커서인지 큰 점프를 할 일이 거의 없고, 따라서 날개를 사용하는 모습도 거의 볼 수가 없네요. 카메라에 제대로 좀 담아보고 싶은데 너무 아쉬워요. 아래에 이 사람은 용케 찍었는데... 전 이 사람이 하는 것처럼 해봐도 쥐미는 귀찮은지 안 날아주더라구요. (머뭇머뭇하다가 나는 모습 깜찍 주의. 얘는 넓적배 사마귀라는 종이에요. 한국에도 있답.. 2020. 3. 4.
왕사마귀 성충 일기 20200107 - 쥐미 스페셜 Q&A 1 *커다란 곤충 사진들 주의해주세요. 오늘은 쥐미 사육 얘기보다는 제가 자주 받는 질문에 대한 답을 알려드리는 포스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질문을 해주신 분들은 언제나 감사한 구독자님들과 저의 가족 및 주변인들입니다. 우선 몸 말리는 중인 쥐미 잠깐 보시고 갈게요. 몸이 마르면서 색깔이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하셨죠? ^^ 갈색형 왕사마귀인만큼 갈색으로 변한답니다. 아직 좀 더 말라야 해서 최종적인 색은 아니에요. 2020년 1월 7일 ‏‎11:52 AM 쥐미의 날개가 정돈이 된 것까지 본 뒤, 새벽 3시가 넘어서 잠들었습니다. 이제 알람 필요 없이 푹 자면 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고, 말도 못 할 정도로 좋았어요. 자그마치 12일 동안이나 쥐미에게 신경을 쓰느라 잠은 물론 할일도 어마어마하게 밀려있었지만 .. 2020. 3. 1.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20200106-07 최종 탈피 (우화) *곤충을 무서워하거나 싫어하시는 분들은 요거 패스하시고 다른 포스팅으로 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019년 12월 26일부터 탈피기에 들어서서 다음 해 1월 6일까지 탈피를 못하고 있는 쥐미의 이야기 이어집니다. 좀 길지만 중간에 안 자르고 그냥 갈게요. 저번과 마찬가지로 사육통 벽을 통해 찍은 사진과 영상이라 선명하지 않은 게 많습니다. 1월 6일 이날도 역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쥐미부터 확인했습니다. 쥐미 사육통을 늘 침대 곁 선반에 두고 자서 고개만 돌리면 볼 수 있었어요. 이때쯤엔 아침에 눈 뜨면 사육통 바닥부터 가장 먼저 확인해보았어요. 쥐미가 굳은 채로 누워있을까봐요. 이날 아침도 본능적으로 바닥에 쥐미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한숨을 돌린 뒤, 시선을 위로 옮겼습니다. 살아 있는 것을 보고는 .. 2020. 2. 27.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20191229-20200105 *커팅한 귀뚜라미 피딩 사진 등 곤충 사진 많으니 주의 바랍니다. 곤충을 싫어하거나 무서워하시는 분들은 가벼운 마음으로 패스해주세요. 12월 29일 쥐미가 탈피기에 들어선지 3일째입니다. 마침 또 갓 탈피한 말랑한 귀뚜라미가 있어서 반으로 잘라주었습니다. 밥을 잘 못 먹을 때지만 자기가 먹을 수 있을 만큼 먹고 버리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하루에 한 번은 이렇게 주었어요. 매일매일 식사량이 줄어들었는데 이때는 평소의 1/5 정도는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물도 조금씩 마셨구요.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듯 탈피 직전엔 날개싹이 부풀어 오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날 역시 아무리 봐도 부풀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중간 다리 꺾인 부분에 가느다란 홈이 쏙 들어가 있는 것은 여전했어요. 그런데 이때쯤부터.. 2020. 2. 24.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20191226-28 *절지 블로그 라소리 블로그입니다. 곤충 사진 많으니 주의해주세요. 첫 사진부터 강하니 곤충 힘드신 분들은 살포시 패스해주세요. 12월 26일 아침 식사로 갓 탈피한 말랑말랑 밀웜을 먹는 쥐미입니다. 밀웜은 원래 연한 갈색이지만 다른 절지동물과 마찬가지로 탈피 후엔 색이 연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쥐미의 까만 눈동자는 재차 말하지만 눈동자가 아닙니다. 곤충에게 사람 같은 눈동자가 있을 리가 없죠! 저건 그냥 빛의 반사에 의한 착시 현상이에요. 까만 점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개로 보일 때도 있어요. 영어로는 pseudopupil이라고 이 현상의 명칭이 따로 있답니다. 먹는 모습을 동영상으로도 찍어보았어요. 얼굴이 세모이면서도 동글납작한 게 정말 귀엽습니다. 다 먹은 뒤 빵빵해진 배로 호흡하는 모습도 촬.. 2020. 2. 20.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20191224-25 *곤충 사진 센 거 많으니까 곤충 괜찮은 분들만 오세요 진심으로♡ (클로즈업 및 피딩 장면 포함) 12월 24일 이날은 쥐미가 저에게 처음으로 화를 냈던 날이었습니다. 제가 어쩌다 뒷다리를 살짝 잘못 건드렸나봐요. 혹시 사마귀의 "위협 포즈"를 본 적이 있으신가요? 만세하듯이 양쪽 낫을 높이 쳐들고, 꼬리도 위로 치켜올리고, 성충의 경우 날개까지 위로 펼치는 엄청난 모습입니다. (사육자들은 보통 그게 너무 귀여워서 푸하하 웃지만요.) 그런데 쥐미는 저를 봐주었는지 만세를 하다가 바로 착! 접어버리고 아래 사진처럼만 하더라구요. 허리를 제쪽으로 휙 틀어서 한껏.. 아니 반 정도만 위협했습니다. 저는 기왕이면 풀 포즈를 보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기도 했어요. 그래도 이 정도만으로도 너무 깜찍하고 멋졌답니다. .. 2020. 2. 17.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20191220-23 *이 포스팅은 절지동물 사육자 또는 애호가 또는 굳이 보시겠다는 분들을 위한 포스팅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주세요. 12월 20일 쥐미가 악몽 같은 탈피를 하고 난 다음날입니다. (지난번 악몽 탈피 포스팅 ☞ 클릭) 아래는 계속 같은 자리에 붙어 있다가 탈피 후 첫 똥을 누는 모습입니다. 원래 통통하던 배가 제대로 먹질 못해서 홀쭉하고, 꼬리 끝에서 까만 똥이 나오는 중입니다. 수술 후 첫 똥처럼 탈피 후 첫 똥도 왠지 반갑습니다. 낫은 원래 얌전히 접고 있는데 절 보고 긴장해서 편 거예요. 아무래도 몸이 아직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라 약간 경계 상태입니다. 밥은 탈피 후 33시간 정도 지나서 작은 귀뚜라미로 한 마리 주었습니다. 몸을 12시간만 말려도 거뜬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커갈수록 몸 말.. 2020. 2. 14.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20191216-19 탈피! *곤충 싫어하시는 분들은 부디 무리하지 말아주세요. 곤충 사진 많고 귀뚜라미 반동강도 나옵니다. 라소리 블로그의 절지동물 카테고리는 사육자 분들께 도움이 되기 위해 만든 게시판입니다. 물론 곤충에 관심있는 분들도 환영입니다! 12월 16일 사마귀는 탈피기에 들어서면 밥을 거의 또는 아예 못 먹게 됩니다. 그래도 물을 못 마시지는 않습니다. 탈피하기 몇 시간 정도밖에 안 남은 상태에서는 물도 못 마시지만 그전까지는 수분 공급에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물그릇보다는 사육장 벽에 붙은 물을 마시기 때문에 벽에 물을 하루에 두 번 정도 뿌려주는 게 좋아요. 정 시간이 없으면 물그릇이라도 꼭 둬야 하구요. 저는 시간이 있어서 물을 뿌려줬는데요, 그 정도의 물은 자고 일어나면 이미 오래전에 다 말라 있는 상태입니다... 2020. 2. 11.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20191209-15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는 곤충 사육 일기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곤충을 싫어하는 분들은 패스해 주세요~ 12월 9일 쥐미가 밥을 먹은 뒤 일광욕을 하는 시간입니다. 실내에서 키우는데다 겨울철이라 햇빛이 부족해서 하루에 2시간씩 꼭꼭 UVB 램프를 쬐어줍니다. 싫으면 얼마든지 다른 곳으로 옮겨갈 수 있는데 쥐미는 조금이라도 더 많은 빛을 받기 위해 납작하게 몸을 엎드립니다. 쥐미가 이럴 때마다 너무 귀여워서 제 입에서는 돌고래 소리가 새어나옵니다. 쥐미가 성충이 된 뒤에는 이런 포즈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 아마 빛이 건강 외에 성장과도 관련이 있는 까닭이 아닌가 합니다. 몸이 아슬아슬하게 바닥에 닿지 않은 자세가 플랭크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저 어린 것이 그 힘든 플랭크를...) 12월 10일.. 2020. 2. 6.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20191207-08 *곤충에 약하신 분들은 살포시 패스해 주세요! 저는 경고했습니다^^ 12월 7일 탈피한지 하루 후의 쥐미의 모습입니다. 탈피할 때마다 뭔가 새로운 걸 깨닫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에도 어김없이 얼떨떨한 모습이에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이번 탈피 후엔 쥐미가 UVB 램프를 발견했어요. 항상 있던 건데 이날 따라 "저게 뭐지?"하는 얼굴로 한참을 올려다보더라구요. 심지어 제 얼굴을 보고 "저건 또 뭐지?" 하는 듯 기겁을 하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다행히 제 손은 알아보고 얌전히 올라왔어요. "기억"이라는 게 곤충에게도 존재하는 거라면 참 신기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집은 한 사이즈 큰 사육통으로 옮겨주었어요. 이번엔 뒤에 있는 큰 루바망에서 무리없이 탈피해주길 바라며 미리 익숙해지라고.. 2020.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