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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쓰기 프로젝트25

중국어♡일어♡영어 독학하기 2 (ft. 신종 코로나) 어학 관심 있으신 분들, 또는 그냥 놀러오신 분들 모두 오늘도 반갑습니다. 제가 하는 공부는 전혀 진지하지 않은 것으로, 그냥 취미로 가볍게 하시는 분들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주로 제가 욕심있는 부분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고수님들의 조언은 언제든 환영입니다. 중국어 (왕초보) - 회화 위주. 여기저기서 본 것을 응용한 문장 일본어 (초중급) - 회화 위주. 일본 방송에서 주워들은 문장 영어 (암거나) - 독해 위주. 책이나 잡지에서 본 문장. 그럼 오늘의 왕초보 중국어입니다. 哥哥没有信用卡 끄어거 메이요~ 씬용카~ *한자 단어를 누르면 다음 사전으로 가서 발음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3성인 경우 물결모양을 붙여보았습니다. 哥哥오빠(형) - 여러분 "따거"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따거(大哥)에 나오는.. 2020. 2. 12.
2020년 2월 10일 그림 일기 블로그를 하다 보면 사람들이 무슨 검색어를 통해 내 블로그로 오는지를 매일 보게 된다. 블로거들은 알겠지만 그게 참 신기하고 재밌을 때가 많다. 난 그냥 안동 여행을 다녀왔을 뿐인데 "오늘 안동 날씨"라는 검색어로 끊임없이 사람들이 내 블로그로 오기도 하고(이거 좀 잦아서 죄송한 마음), "쥐가 나는 이유" 같은 내 블로그의 그 어떤 글과도 관련이 없는 검색어로 들어오기도 한다. (쥐미의 쥐 때문인가...) 그러던 어느 날 정말 희한한 검색어가 내 눈을 사로잡았는데, 그것은 바로 "들개쥐미." 들개쥐미라니 대체 무슨 말일까? 내가 키우는 왕사마귀 이름이 쥐미이긴 한데 그렇다고 쥐미와 연관이 있는 건 아닌 것 같고... 검색을 해봐도 도무지 알 수 없는 신기한 단어였다. 보통은 특이한 검색어를 봐도 그냥 .. 2020. 2. 10.
중국어♥일어♥영어 독학하기 1 (ft. 수다) 목차(ㅎㅎ) 1. "종이 쓰기 프로젝트"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 2. 그림 일기 그리는 도구 3. 언어 공부를 하는 목적 4. 중국어 (왕초보 레벨) 5. 일본어 (초급 중급의 사이) 6. 영어 (아무거나 대충) 여러분은 예쁜 노트나 연습장이 보이면 딱히 쓸 일이 없는데도 사보신 적이 있나요? 펜 종류는요? 저는 버릇처럼 사다가 어느날 너무 쌓이면서 중단했는데요, 이번에 청소를 하면서 보니까 그렇게 모인 것들이 저에게 웃음보다는 한숨을 주더라구요. 그래서 결심한 게, "너희를 내가 싹 다 써버리겠다!"였어요. 휴지를 사용하고 버리듯, 종이를 채운 후 버리겠다는 생각이 든 거죠. 그리고 바로 이 "종이 쓰기 프로젝트" 카테고리가 탄생되었습니다. 종이 쓰기 프로젝트 안에 그림 일기 역시 종이를 쓰기 위한 목적.. 2020. 2. 10.
2020년 2월 8일 그림 일기 *귀뚜라미 영상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절지동물 사육 4개월 차. 이제 귀뚜라미 사육 요령이 꽤 많이 늘어서 아침마다 간단하게 귀뚜라미 사육통 청소를 해주고 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하면 된다고 하는데, 나는 동글동글한 귀뚜라미 똥이 모래처럼 쌓이는 걸 그냥 보고 있기가 힘들어서 그냥 속 시원히 청소해버린다. 귀뚜라미 사육의 기본은 계란판에서 시작된다. 계란판을 여러개 지그재그로 겹쳐두어 숨을 곳을 많이 만들어주면 동족상잔의 대명사인 귀뚜라미들이 서로를 잡아먹는 일이 줄어든다. 신문지나 골판지 같은 걸로 대체할 수도 있지만 움푹움푹 파인 계란판이 무엇보다 최고다. 먹이로는 기본적으로 충분한 채소와 밀기울을 주고, 육식을 좋아해서 귀뚜라미 사료나 토막낸 밀웜도 챙겨줘야 한다. 그렇게 해준다고 문제가 완.. 2020. 2. 8.
2020년 2월 5일 그림 일기 귀여운 절지동물들을 키우면서 겪게 되는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댕댕이나 냥아치들과는 달리 절지동물은 품에 꼭 끌어안을 수 없다는 거다. 타란툴라나 지네를 끌어 안았다가는 아마 물려서 손이 붓거나 타란툴라의 경우엔 배가 터지거나 할 것이다. 그나마 왕사마귀인 쥐미가 성충이 된 뒤엔 쥐미의 등을 손가락을 살살 쓰다듬거나 뽀뽀를 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것만으로는 여전히 부족할 때가 많다. 그래서 내가 하는 행동은 바로 노래. 너무 귀여워서 터질 듯이 끌어안고 싶은 마음을 꼭 쥔 주먹에 가두고는 입에서 나오는 대로 아무렇게나 노래를 하는 거다. (아기나 동물 가족 키우는 사람들은 다 한번쯤 해봤을 그런 말도 안 되는 노래) 이럴때면 쥐미는 몸을 좌우로 흔들거리는데, 사마귀의 이 행동은 긴장하거나 적을 경계할 .. 2020. 2. 5.
2020년 2월 3일 그림 일기 사람의 손에 들어간 고구마의 운명. 이런저런 따분한 과정을 거친 뒤, 거의 모두가 똥이 된다. 고구마에겐 결국 누구의 똥이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건지도 모른다. "와, 난 유명하고 훌륭한 사람의 똥이 되었어," 라든가, "난 슬퍼. 나쁜 사기꾼의 똥이 되었거든," 하는 식으로. 그런데 딱히 그것이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똥은 다 그냥 똥이다. 똥의 세상은 공평하다. 전부 똑같이 그냥 냄새나고 더러운 똥이다. 어떤 색이든, 어떤 모양이든, 그 어떤 똥이든 간에 공평하게 "똥"으로 취급받는다. (원래 가사는 파란우산 깜장우산 찢어진 우산인가? 아무튼...) 다음은 오늘의 완전 생초보 중국어. 똥懂. 발음은 똥인데 정말 똥을 뜻하는 단어는 아니다. 이 글자의 의미는 "알다, 이해하다"이다. 자꾸 똥.. 2020. 2. 3.
2020년 2월 2일 그림 일기 어린이들은 보통 그렇겠지만, 나 또한 어렸을 때는 당연한 듯 내 몸을 씻는 것을 어른들에게 맡겼었다. 그러다 초등 5학년이 되어서야 드디어 혼자서 샤워를 할 수 있게 되었다...라기보다, 그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나 혼자서도 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떠오른 것이다. 그 깨달음을 얻고 혼자 샤워하는 방법을 터득한 뒤부터는 주로 집에 아무도 없을 때를 노려서 샤워를 했다. 그것이 마음이 편하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갈아입을 깨끗한 옷을 욕실 문 앞 바닥에다 꾸며두기 위해서였다. 콧노래를 부르며 우선 상의를 발랄한 포즈로 펼쳐두고, 그 밑에 하의를 끼워 맞춰서 전체적으로 조화를 봐가며 포즈를 만들었다. 양말은 발을 표현해야 했기에 빠질 수가 없었다. (속옷은 욕실 앞에 있던 금고 위에 아무렇게나 던져.. 2020. 2. 2.
2020년 1월 31일 그림 일기 왕사마귀를 키우는 것에는 80% 정도의 행복과 20%의 고난이 따른다. 그 고난의 대부분은 사마귀의 탈피와 병, 그리고 죽음일 테고, 그 나머지 부분 중 일부는 "검색의 어려움"이 아닌가 한다. 하필이면 누군가가 이 멋지고 매력 넘치는 생명체에게 사마귀라는 이름을 붙여놔서 검색을 하면 꼭 피부병이 먼저 나온다. (그 피부병에 사마귀란 이름을 붙인 녀석을 탓해야 할까, 아무튼) 그래서 앞에 꼭 "곤충"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곤충 사마귀"로 검색을 해야만 한다. 그렇게 해도 썩 괜찮은 검색 결과가 나오지는 않아서 결국엔 mantis라는 영어 단어로 검색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 불편함은 비단 사마귀 사육자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닌 모양이다. 아무래도 피부병 사마귀로 고생하고 있는 이들 역시 같은 불편함을 겪.. 2020. 1. 31.
2020년 1월 30일 그림 일기 오늘은 쥐미에게 처음으로 물린 날이다. (태어나서 사마귀한테 처음 물린 날이기도 하다.) 손을 씻은 뒤 쥐미를 손에 얹으려는데 쥐미가 목이 말랐는지 내 손등에 묻은 물을 정신없이 핥아먹었다. 그러다가 자기가 핥고 있는 것이 고기란 것을 눈치챈 걸까, 갑자기 내 살점을 뜯기 시작했다. 곤충이 물 때는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죽이거나 살리거나. 내 경우 당연히 소중한 우리 쥐미를 죽일수는 없으므로 일단은 침착하려 애썼다. 곤충이란 한없이 섬세하고 연약하기 때문에 떼어내려고 하다가는 치명적인 상처를 입힐 수가 있다. 그래서 그냥 "쥐미야! 쥐미야!"하고 부르면서 쥐미의 엉덩이를 살짝살짝 밀었다. 쥐미는 엉덩이나 배 쪽을 건드리는 걸 아주 싫어해서 물고 있던 살을 바로 놓아주었다. 꽤 따끔했는데 신기하게.. 2020. 1. 30.
2020년 1월 29일 그림 일기 아직 봄이 오지 않았지만 요즘은 왠지 자꾸만 봄을 맞은 기분으로 정리를 하고 청소를 하게 된다. 그러다가 문득 느낀 것. "종이가 왜 이렇게 많아!" 나는 짐을 늘이는 걸 너무나 싫어하는 사람이라서 덩치가 있는 걸 안 사려고 많은 노력을 하는데, 예쁜 물건 사는 건 또 너무 좋아해서 작은 물건들은 딱히 짐으로 여기지 않고 자꾸 사모으는 경향이 있다. 그중 노트나 메모지 같은 것들도 포함이 되어 있는데 도무지 쓰질 않아서 지금은 너무 많이 쌓여 곤란한 지경이 되어버렸다. 이번에 만든 이 새 카테고리는 어떻게든 종이를 사용해 보기 위해 만든 것이다. 방향은 아마도 그림 일기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 종이를 쓸 거리를 만들어 보기 위해 오늘 있었던 일들 몇 가지를 적어보자면, 1. 대각선 건너편 건물.. 2020. 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