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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충24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615-30 알록달록 예쁜 꼬리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여섯 개의 탈피 껍질 6월 15일 효미가 망에 붙어서 쉬고 있어요. 밖에서 햇빛이 들어오니 날개에 꼬리 모양이 그대로 비치네요. 사마귀의 몸길이는 날개 때문에 실제보다 더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왕사마귀 쥐미도 저는 7.5cm라고 우기지만 날개 길이를 빼면 7cm에서 약간 부족해요. 효미는 날개 길이를 빼면 5cm 정도 돼요. 날개 끝까지 다 합하면 6cm 정도고요. 제가 늘 상상해오던 넓적배사마귀보다는 많이 작아서 처음엔 아쉬웠는데 지금은 더 안 큰 게 다행으로 여겨져요. 효미의 깨무는 힘은 정말 무시무시하거든요. 요즘 제가 제일 두려워하는 게 효미일 정도랍니다. 다음 효미 포스팅에서 .. 2020. 7. 12.
네 다리 귀뚜라미 계미 이야기 3 - 여자친구 미니 등장 *이 포스팅은 절지동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커다란 귀뚜라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계미 지난 이야기 - 두 번의 탈피 2019년 12월 27일 탈피 도중 동료들에게 뒷다리를 먹혀서 다리가 네 개 밖에 없는 계미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 쪼그만 게 개미 같아서 이름을 "계미"로 지어주었죠. 이번 얘기엔 미니라는 새로운 녀석이 등장합니다. 미니는 번식Five의 미치니, 계미 등과 같은 세대이고, 계미와 비슷한 시기에 귀뚜라미 사육통에서 분리해서 따로 키우게 되었어요. 먹이로 사용되지 않고 그렇게 선택이 되려면 뭔가 특이한 점이 있어서 저의 마음을 끌어야만 합니다. 분리해서 따로 키우는 건 매우 귀찮은 일이므로 어지간해서는 선택이 되지 않아요. 계미의 경우엔 과연 뒷다리가 재생이.. 2020. 7. 3.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610-14 여섯 개의 탈피 껍질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최종 탈피 (우화) 이번엔 저번에 예고했던 대로 탈피 껍질 얘기부터 시작할게요. 이제 효미가 성충이 되어서 더 이상 탈피를 할 일이 없게 되었어요. 기념으로 효미가 저에게 온 뒤부터 지금까지 내놓은 탈피 껍질을 나란히 놓아봤어요. 총 여섯 번의 탈피를 했네요. 샵에서 두 번 정도 탈피를 한 뒤 저에게 왔나 봐요. 마지막 탈피 껍질을 클로즈업 해봤어요. 껍질이 정말 하얗고 예뻐요. 쥐미의 마지막 탈피 껍질과 비교도 해보았어요. 물론 색이 어두운 쪽이 쥐미예요. 탈피 껍질만 봐도 역시 왕사마귀가 훨씬 크네요. 몸길이의 차이 외에도 왕사마귀는 다리가 길고 얼굴이 작은 반면 넓적배사마귀는 다리가 짧고.. 2020. 6. 25.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14 - 밀웜 성충 거저리는 먹이로 비추천, 몸냄새 한약제, 민증 재발급, 그린보틀블루, 배민오더 광고 모델 문숙 "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검색어 1: "밀웜 성충 먹이로 사용" 밀웜 성충인 갈색거저리는 먹이로 사용하는 걸 권하지 않습니다. 일단 껍질이 너무 딱딱해요. 그리고 취선이 있어서 위협을 느낄 시 특유의 강한 냄새도 풍기기 때문에 절지동물이나 파충류에게 좋은 음식이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최근에 갈색거저리 집을 갈아주다가 처음으로 그 특유의 냄새를 맡아봤는데요, 냄새가 의외로 그리 나쁘진 않더라구요. 옛날 할아버지들이 쓰던 향수 냄새 같기도 하고 아주 오래된 목재 가구 냄새 같기도 했어요. 물로만 씻으니 손가락에 냄새가 안 사라져서 계속 맡았는데 은근히 중독성이 있어서 코에서 손을 .. 2020. 6. 12.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0606-08 우화 (최종 탈피)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지난 이야기 (탈피 직전의 모습들) *2020년 3월 11일 (효미와의 첫 만남) 6월 6일 6:30 pm 쥐미가 자꾸 제 손에 올라오려고 해서 같이 놀아주고 있을 때였어요. 쥐미는 제가 손에 얹어서 여기저기 데리고 다녀주면 재밌어하는 눈치여서 이번에도 비행기 태워주듯 "슝~!" 하면서 거실에서 방으로 들어갔어요. 제 방은 들어서면 바로 효미 사육통이 보이도록 되어있어요. 그런데 보는 순간 제 입 모양이 "슝"에서 "악!"으로 바뀌었답니다. 효미가 탈피를 하고 있었거든요. 벌써 머리랑 날개까지 다 나오고 더듬이와 낫이 빠져나오는 중이었어요. 얼른 쥐미를 망 위에 얹어두고 바로 촬영에 돌입했습니다. 효미가 밥을 새.. 2020. 6. 8.
왕사마귀 쥐미 사육 일기 20200222-0312 무정란 대사건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들을 위한 것입니다. 디테일한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주세요. 2월 22일 쥐미가 저와 함께 인천 송도로 이사온지 이틀째 되는 날입니다. 사는 곳이 바뀐 걸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느긋한 모습입니다. 위 사진에서는 쥐미의 입이 여러 개의 조직으로 구성된 것을 볼 수 있어요. 3층으로 친다면 중간에 2층이 이빨이에요. 이것도 종마다 색이 다른지 쥐미는 이빨 안쪽이 새빨간데 효미는 겉이랑 안 전부 새까맣더군요. 이빨 아래위로 있는 촉수 같은 건 palps 라고 하는데 이것들은 아주 작은 손의 느낌으로 입의 보조 역할을 해요. 물기를 쓸어주기도 하고 음식이 떨어지려는 걸 받쳐주기도 합니다. 한 쌍씩 있어서 발 그루밍 할 때 보면 총 6개의 조직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지금.. 2020. 4. 7.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 20191126 *곤충 사진들 진심으로 주의! 답방 부담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쥐미 말고도 주인공이 한 곤충 더 있어요. 바로 아래 사진의 작은 귀뚜라미입니다. 쥐미가 먹고 싶을 때 먹으라고 넣어두었던 거예요. 열심히 더듬이를 움직이며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위에 포식자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는 순진한 귀뚜라미랍니다. 쥐미가 고개를 뒤로 확 젖혀서 귀뚜라미를 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그런데 배고플 시간이 아니어서인지 그냥 보기만 하고 놔둡니다. 배가 고프다면 좀 귀찮더라도 바닥으로 팔짝 뛰어내려와서 먹이를 잡아먹는답니다. 덕분에 귀뚜라미는 원하는 장소를 찾아서 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그런데 약 4시간 후쯤, 가만히 나무에 붙어서 꼼짝도 않던 귀뚜라미가 갑자기.. 2020. 1. 19.
귀뚜라미 수컷 우화 *곤충 사진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번엔 귀뚜라미 수컷의 우화 장면을 찍어보았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밥을 안 먹고 날개싹만 부풀어 올라 있는 녀석을 또 따로 분리를 했어요. 탈피할 때가 다 되어서 움직임도 둔하고 배도 예전의 반짝임을 잃은 상태입니다. 암컷과는 달리 꽁무니에 산란관이 없어요. 1월 3일에 격리해 두었는데 무려 5일이나 더 밥을 못 먹고 힘들어 하다가 8일이 되어서야 탈피를 시작했습니다. 탈피 직전에는 배에 숨이 들락날락하는 움직임이 커지는데 보고 있으면 안쓰러울 정도랍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특이했던 것이 망을 걸쳐놨는데도 사용을 못하더라구요. 지난 포스팅에 나와있듯 암컷은 제가 설치해 둔 망에 올라가서 제대로 잘 탈피했는데 얘는 탈피 직전이 되자 어쩔 줄 몰라하면서 제자리에서 팔짝팔짝.. 2020. 1. 11.
귀뚜라미 암컷 우화 *곤충에 익숙하신 분들만 보세요, 진심! 이번엔 귀뚜라미 번식 도전 이야기입니다. 번식은 너무 많은 수가 쏟아져 나온다는 부분에서 사실 좀 부담스러워서 많이 망설였답니다. 하지만 저번에(11월 23일) 구입했던 핀헤드들이 다 너무 커져서 먹일 수 없게 되어 번식을 한번 시켜보기로 했어요. 인터넷에 보면 저처럼 소량이 필요한 사람은 번식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구입하는 게 훨씬 낫다고 하고 저도 거기에 동의를 하지만 그냥 한번 해보기로 했어요. 원래 요 앞 세대에서 한번 시도해보려다가 접었는데 그때 했더라면 타이밍이 맞았을 건데 아쉽네요. 지금은 너무 늦어서 번식은 번식대로 진행시키고 그 사이 작은 귀뚜라미들을 또 주문해야 할 것 같아요. 12월 중순 쯤에 가장 큰 녀석들 일곱을 골라서 따로 분리해뒀는.. 2020.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