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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다리 귀뚜라미 계미 이야기 3 - 여자친구 미니 등장 *이 포스팅은 절지동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커다란 귀뚜라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계미 지난 이야기 - 두 번의 탈피 2019년 12월 27일 탈피 도중 동료들에게 뒷다리를 먹혀서 다리가 네 개 밖에 없는 계미의 이야기입니다. 처음 발견했을 때 쪼그만 게 개미 같아서 이름을 "계미"로 지어주었죠. 이번 얘기엔 미니라는 새로운 녀석이 등장합니다. 미니는 번식Five의 미치니, 계미 등과 같은 세대이고, 계미와 비슷한 시기에 귀뚜라미 사육통에서 분리해서 따로 키우게 되었어요. 먹이로 사용되지 않고 그렇게 선택이 되려면 뭔가 특이한 점이 있어서 저의 마음을 끌어야만 합니다. 분리해서 따로 키우는 건 매우 귀찮은 일이므로 어지간해서는 선택이 되지 않아요. 계미의 경우엔 과연 뒷다리가 재생이.. 2020. 7. 3.
타란툴라 우잠바라 오렌지 바분 유체 렌지 사육 일기 20200402-03 집갈이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렌지 지난 이야기 카엥이와 마찬가지로 렌지 얘기도 한 달 만에 다시 하네요. 얘기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시간이 정말 무서우리만큼 빨리 갑니다. 4월 2일 오랫동안 밥을 안 먹고 속을 썩인 렌지. 드디어 밥을 다시 먹기 시작하고 그 이후 적당한 시간이 흘렀어요. 집을 갈아주기에 딱 좋은 타이밍이 되었습니다. (포스팅으로 보면 맨날 집 갈아주는 것 같지만 실제 날짜를 보면 두 달 정도의 간격이 있답니다.) 항상 그렇듯 왼쪽이 헌집이고 오른쪽이 새집이에요. 집을 뭉개기 전에 렌지의 집을 마지막으로 촬영합니다. 좀 어설프긴 해도 조그만 녀석이 열심히 지은 집이었죠. 일단 렌지가 숨어 있는 은신처를 뒤집어서 흙을 최.. 2020. 6. 24.
타란툴라 킬로브라키스 카엥 크라찬 유체 카엥이 사육일기 - 은신처 만들기 2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아주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은신처 만들기 1에서 이어지는 얘기입니다. 2020년 4월 3일 이번엔 화분 은신처보다는 훌쩍 더 큰 것이되, 너무 많이 크지는 않은 게 필요했어요. 마땅한 게 없어서 한참을 골머리를 앓았는데 여기저기 뒤지다 보니 예전에 일본 여행 중에 가샤폰 기계에서 뽑아온 뽑기 껍질이 나왔어요. 뽑기 껍질은 은근히 자리를 많이 차지해서 흔하고 평범한 건 다 버리고 예쁜 것만 보관하고 있었어요. 웬만하면 뽑기한 내용물까지 합해서 그대로 간직하고 싶은 물건인데 그래도 다른 쓸만한 게 없으니 그냥 써 버리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애들 집으로 쓰는 것도 의미가 있을 테니까요. 일단 인두기로 문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내추럴한 분위.. 2020. 6. 22.
타란툴라 킬로브라키스 카엥 크라찬 유체 카엥이 사육일기 - 은신처 만들기 1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와 곤충 사진 주의해 주세요. 카엥이 지난 이야기 - 쓰레기 버릴 줄 아는 녀석 거의 한 달만의 카엥이 얘기네요. 얼른 시작해 볼게요! 3월 23일 카엥이가 멋지게 만들어 놓은 집이에요. 앗, 그런데 중간 위쪽에 보니 곰팡이가 생겼네요? 타란툴라 사육 환경은 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좀 습하게 해두는 경우가 많아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요. 저렇게 되면 집을 갈아줘야겠죠. 카엥이는 마침 탈피도 마쳤고 몸집도 커져서 어차피 집을 갈아 주기도 해야 했어요. 3월 25일 지난 얘기에서 카엥이가 자기 탈피 껍질을 스스로 밖에 내놨으니 확실히 탈피를 한 건 맞고, 이제 다시 밥도 먹기 시작했으니 한 일주일쯤 후에 집을 갈아 주면 딱 좋을 것 같아.. 2020. 6. 22.
네 다리 귀뚜라미 계미 이야기 2 - 두 번의 추가 탈피. 과연 다리는 재생될 것인가! *이 포스팅은 절지동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커다란 귀뚜라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분명히 경고했는데도 굳이 보고 뭐라 하지 않으시길. 네 다리 귀뚜라미 계미 이야기 1 탈피를 하면서 동료들에게 뒷다리를 두 개 다 먹히는 바람에 다리가 네 개 밖에 남지 않은 계미. 보통 이런 애들은 빨리 먹이로 사용해 버리는데 계미를 보는 순간 문득 궁금해졌어요. 과연 다리가 다시 재생이 될지가 말이에요. 2020년 1월 9일 새벽 1시 귀뚜라미용 럭셔리 호텔 룸을 혼자 사용하면서 통통하게 잘 자라고 있는 계미예요. 꼬리 쪽 껍질이 광택이 없어지고 날개싹이 붕 뜬 모습을 보아하니 곧 탈피를 할 것 같아요. 날개싹이 저 정도 생기면 암컷일 경우 꼬리 끝에서 산란관이 나오기 시작해요. 계미는 없으니 수컷.. 2020. 6. 16.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211-28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이번엔 무난한 일상을 보내는 2020년 2월의 리니 이야기예요. 2월 9일에 집을 갈아 준 것까지 얘기했는데 그 뒤부터 시작할게요. 2월 11일 리니의 새집에 슬슬 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2월 12일 웬일인지 이번엔 예전처럼 열심히 짓지 않았어요. 저번엔 입구에 최대한 빨리 흙을 붙여서 안이 안 보이도록 했는데 이번엔 태연하기 그지없는 모습입니다. 2월 13일 자꾸 물통에 거미줄을 연결해서 물을 갈아 줄 때마다 거미줄을 가위로 잘라야 했어요. 아래는 거미줄을 잘라낸 뒤에 물을 갈아 준 모습이에요. 똑똑해서 이렇게 몇 번 자르면 그 뒤부터는 물통엔 거미줄을 붙이지 않는답니다. 예전 같으면 이.. 2020. 6. 6.
네 다리 귀뚜라미 계미 이야기 1 - 계미를 구출하다 *이 포스팅은 절지동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귀뚜라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분명히 경고했는데도 굳이 보고 뭐라 하지 않으시길. 얼마 전 번식Five 이야기를 3편으로 마무리했는데 이번엔 걔들이랑 같은 세대 귀뚜라미 중 "계미"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해볼게요. 2019년 12월 22일 이 당시에는 제가 상당히 많은 수의 귀뚜라미를 키우고 있었어요. 보통 귀뚜라미를 주문하면 꽤 많은 양이 오거든요. 귀뚜라미들을 먹을 애들은 많지 않은데 너무 많이 오면 굉장히 골치가 아파져요. 처음에 핀헤드(작은 개미만한 귀뚜라미 새끼) 시절엔 그래도 사육할만한데 성장이 너무 빠르다 보니 편한 시기는 잠깐이에요. 2주 정도만에 상황이 많이 달라져요. 특히 한창 성장하는 1cm 정도의 귀뚜라미들은 정말 많은.. 2020. 5. 30.
붉은머리 왕지네 준성체 톨미 입양했어요! ♡ 2020년 5월 19일 *이 포스팅은 지네를 소중히 키우는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커다란 지네 사진이 많으니 제발 주의해 주세요. 저는 분명히 경고했으니 굳이 보고 나서 뭐라고 하지 않으시길... 작년에는 야생에서 잡은 홍지네를 왕지네로 잘못 알고 키웠는데 이번에는 진짜 왕지네를 키우게 되었어요. 거기다 왕지네 중에서도 흔치 않다고 하는 레드렉(Red legs)이랍니다. 다리뿐 아니라 머리도 빨개서 붉은머리 왕지네 (Chinese red-headed centipede)라고도 해요. 이번에도 벌러지닷컴에서 입양했어요. 아래는 벌러지닷컴에서의 판매 페이지입니다. 아마 곧 품절이라는 글자가 뜨겠죠. 지금까지 저는 항상 뭐든 간에 유체만 들였는데 준성체급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레드렉이 요즘은 번식이 많이 되어서 사실 더 이.. 2020. 5. 21.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7 - 귀뚜라미 먹이, 드라마 더킹에 나오는 카페 더 앨리, 보일러 "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검색어 1: "귀뚜라미 먹이" 제가 지금껏 수많은 것들을 귀뚜라미에게 먹여봤는데 생각나는 대로 한번 적어볼게요. 이게 집집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는 것 같으니 참고만 하세요. Bold 처리한 것들은 저희집 귀뚜라미들이 특히나 더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확실히 좋아하는 것들: 애호박, 밀기울, 엿기름, 탈피 중인 동료, 유기농 개사료 (물고 이리저리 다녀서 좀 시끄러워짐), 파리 (집에서 직접 부화시킨 깨끗한 거), 밀웜&밀웜 번데기 (가위로 잘라줘야 함), 오이, 배추, 상추, 많이 익지 않은 맛없는 바나나, 귀뚜라미 전용 사료(먹이창고에서 판매), 수박 별.. 2020. 5. 18.
마하로나 오렌지 지네 유체 실이 사육 일기 20200324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자른 귀뚜라미와 지네가 나오니 절지동물을 못 보시는 분들은 부디! 패스해 주세요. 이번엔 실이가 드디어! 귀뚜라미를 먹은 얘기를 전해드릴게요.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ㅎㅎ) 저번에 실이가 오직 밀웜만을 고집하는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그때 올린 사진을 찍은 이후 얼마 안 지나서 귀뚜라미를 처음으로 먹었답니다. 저희 집에 온 게 2019년 11월인데 이날까지 꿋꿋하게 밀웜 편식을 이어간 실이, 정말 대단합니다. 2020년 3월 24일 귀뚜라미는 먹이로 주기에 크기가 너무 크면 잘라서 타란툴라들에겐 배쪽을 주고 사마귀들에겐 그 위쪽을 주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실이에게 줄 때는 세로로 반으로 잘라보았어요. 무슨 부위를 좋아할지 알 수 없.. 2020. 4. 27.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 20191126 *곤충 사진들 진심으로 주의! 답방 부담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쥐미 말고도 주인공이 한 곤충 더 있어요. 바로 아래 사진의 작은 귀뚜라미입니다. 쥐미가 먹고 싶을 때 먹으라고 넣어두었던 거예요. 열심히 더듬이를 움직이며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위에 포식자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는 순진한 귀뚜라미랍니다. 쥐미가 고개를 뒤로 확 젖혀서 귀뚜라미를 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그런데 배고플 시간이 아니어서인지 그냥 보기만 하고 놔둡니다. 배가 고프다면 좀 귀찮더라도 바닥으로 팔짝 뛰어내려와서 먹이를 잡아먹는답니다. 덕분에 귀뚜라미는 원하는 장소를 찾아서 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그런데 약 4시간 후쯤, 가만히 나무에 붙어서 꼼짝도 않던 귀뚜라미가 갑자기.. 2020. 1. 19.
귀뚜라미 수컷 우화 *곤충 사진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번엔 귀뚜라미 수컷의 우화 장면을 찍어보았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밥을 안 먹고 날개싹만 부풀어 올라 있는 녀석을 또 따로 분리를 했어요. 탈피할 때가 다 되어서 움직임도 둔하고 배도 예전의 반짝임을 잃은 상태입니다. 암컷과는 달리 꽁무니에 산란관이 없어요. 1월 3일에 격리해 두었는데 무려 5일이나 더 밥을 못 먹고 힘들어 하다가 8일이 되어서야 탈피를 시작했습니다. 탈피 직전에는 배에 숨이 들락날락하는 움직임이 커지는데 보고 있으면 안쓰러울 정도랍니다. 그런데 이 녀석은 특이했던 것이 망을 걸쳐놨는데도 사용을 못하더라구요. 지난 포스팅에 나와있듯 암컷은 제가 설치해 둔 망에 올라가서 제대로 잘 탈피했는데 얘는 탈피 직전이 되자 어쩔 줄 몰라하면서 제자리에서 팔짝팔짝.. 2020. 1. 11.
귀뚜라미 암컷 우화 *곤충에 익숙하신 분들만 보세요, 진심! 이번엔 귀뚜라미 번식 도전 이야기입니다. 번식은 너무 많은 수가 쏟아져 나온다는 부분에서 사실 좀 부담스러워서 많이 망설였답니다. 하지만 저번에(11월 23일) 구입했던 핀헤드들이 다 너무 커져서 먹일 수 없게 되어 번식을 한번 시켜보기로 했어요. 인터넷에 보면 저처럼 소량이 필요한 사람은 번식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구입하는 게 훨씬 낫다고 하고 저도 거기에 동의를 하지만 그냥 한번 해보기로 했어요. 원래 요 앞 세대에서 한번 시도해보려다가 접었는데 그때 했더라면 타이밍이 맞았을 건데 아쉽네요. 지금은 너무 늦어서 번식은 번식대로 진행시키고 그 사이 작은 귀뚜라미들을 또 주문해야 할 것 같아요. 12월 중순 쯤에 가장 큰 녀석들 일곱을 골라서 따로 분리해뒀는.. 2020. 1. 9.
절지동물 사육 일기 - 왕사마귀 약충 4번째 탈피 *곤충 사진 주의 2019년 11월 25일 11월 16일 탈피 이후 왕사마귀 약충 쥐미가 또 탈피를 했습니다. 이번엔 제가 깨어 있는 오후 시간에 해서 탈피 장면을 찍을 수 있었어요. 제목대로 4번째 탈피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사마귀가 알에서 나오면 1령, 한 번 탈피하면 2령, 두 번 탈피하면 3령이 되는데 만약 쥐미가 저한테 3령 때 온 거라면 저번 탈피는 3번째, 이번 탈피는 4번째가 되는 거겠죠. 쥐미는 5령이 되는거구요. 탈피는 대략 총 일곱 번인데 종에 따라 성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저번엔 탈피가 다 끝난 후에 발견했는데 이번에 비로소 사마귀의 탈피 장면을 처음으로 보게 되어 감격이었습니다. 쥐미가 탈피를 조금이라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망과 통을 바꾸어보느라 분주.. 2020. 1. 8.
밀웜 및 귀뚜라미 먹이 밀기울 온라인 구매 후기 *귀뚜라미 사진과 사육자들만이 이해할 내용 포함 몇 번의 귀뚜라미 사육 실패 끝에 이제는 거의 전문가가 된 요즘입니다. 리빙박스를 쓰면서 환기를 잘 되게 해놓은 뒤에는 별 문제가 없네요. 처음엔 계속 귀뚜라미가 전멸되어서 머리가 아팠는데 이제는 너무 안 죽어서 곤란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반으로 잘라서 쓰기에도 너무 큰 귀뚜라미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비슷하게 처리하시겠지만 저는 얼려뒀다가 밀웜에게 밥으로 주기도 하고 그냥 버리기도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귀뚜라미들에게 먹일 밀기울을 소개할까 합니다. 밀기울은 밀웜의 먹이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귀뚜라미들에게도 좋은 먹이가 된답니다. 지금껏 저희 귀뚜라미들에게는 예전에 한민시장 포스팅에서 얘기했던 엿기름을 줘왔습니다. 그 맛없어 보이.. 2020.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