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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우기21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506-26 피딩 꿀잼 3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밀웜 터지는 gif와 커다란 거미 사진들이 나오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 피딩 꿀잼 2 피딩 꿀잼 포스팅이 3까지 나오게 되었네요. 덩치가 조금 커져서인지(그래 봤자 제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지만) 탈피가 좀 늦어지고 있어요. 리니의 다음 탈피가 언제가 될지, 어떻게 변할지 지켜봐 주세요. 5월 6일 먹이를 줬더니 물고 집안으로 들어가 버렸어요. 어떨 땐 그냥 밖에서 먹고, 어떨 땐 갖고 들어가는 게 웃겨요. 리니의 집 상황이에요. 지난 번 탈피 전엔 출입구도 막고 해먹도 만들었는데 이번엔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해져요. 5월 10일 옜다, 밀웜. 나이스 캐치를 한 뒤 맛있게 먹고 있어요. 그런.. 2020. 7. 24.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417-30 피딩 꿀잼 2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밀웜이 터져서 즙이 나오는 사진도 있고, 거미 사진도 많으니 부디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 피딩 꿀잼 2020년 4월 17일 리니가 밥을 먹는 날이에요. 귀뚜라미 피딩입니다. 리니는 가끔 밥 먹다가 갑자기 엉덩이 춤을 춰요. 춤을 추는 진짜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너무 기분이 좋아서라고 믿고 싶네요. 이럴 때마다 정말 기분이 좋아 보이고 얼굴도 왠지 웃고 있는 것 같아요.^^ 사육통 뚜껑을 열고 폰을 들이대고 있는데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있어요. 빙빙 돌아 턴까지 하고 난리가 났네요. 밥 먹는 시간이 아마 리니에겐 가장 행복한 순간이겠죠? (나돈데;) 4월 22일 오늘은 밀웜 피딩이에요. 타란툴라는 눈이 안 좋은 대신 거미줄.. 2020. 7. 21.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401-16 피딩 꿀잼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 집갈이 드디어 리니 얘기도 4월로 접어들었네요. 현재 6월 29일이니 대략 만 3개월 정도 뒤쳐져있군요. 분발해야겠어요! 2020년 4월 1일 집을 갈아 준 뒤 하루가 지났어요. 은신처 안쪽에 딱 붙어 있는 리니가 보여요. 4월 2일 그새 문이 생겼어요. 지난번에 만든 것과 비슷한 디자인이에요. 리니 엉덩이♡ 색깔이 화려해서 밖에서도 잘 보여요. 전체적인 집 모습이에요. 이날은 귀뚜라미 피딩을 했어요. 밖에 있길래 그냥 강아지한테 밥 주듯 입에 물려 줬어요. 피딩에 집중한 상태로 왼손에 폰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을 맞추지 못한 게 아쉽네요. 4월 3일 문이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졌어요. .. 2020. 6. 29.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301-22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2020년 3월 1일 맛있게 밥을 먹고 있는 리니입니다. 우물우물 냠냠~ 저 입처럼 생긴 건 입이 아니라 한 쌍의 협각chelicerae이에요. U자로 휙 굽어서 끝부분에 크고 뾰족한 독니가 이어져 있고, 입은 그 중간 안쪽에 있답니다. 다 먹은 뒤엔 안쪽으로 들어가서 편안히 쉽니다. 3월 3일 계속해서 사육통 왼쪽 구석 쪽에서 맴돌고 있네요. 3월 4일 점점 은신처 입구가 닫히고 있어요. 타란툴라는 종종 탈피하기 전에 이렇게 문을 막기도 한답니다. 은신처 안에 들어가서 막기도 하고, 리니처럼 이렇게 밖에 나와서 막기도 해요. 이유를 찾아봤지만 그냥 "타란툴라는 원래 이상한 녀석들이라서 그래,".. 2020. 6. 11.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211-28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이번엔 무난한 일상을 보내는 2020년 2월의 리니 이야기예요. 2월 9일에 집을 갈아 준 것까지 얘기했는데 그 뒤부터 시작할게요. 2월 11일 리니의 새집에 슬슬 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2월 12일 웬일인지 이번엔 예전처럼 열심히 짓지 않았어요. 저번엔 입구에 최대한 빨리 흙을 붙여서 안이 안 보이도록 했는데 이번엔 태연하기 그지없는 모습입니다. 2월 13일 자꾸 물통에 거미줄을 연결해서 물을 갈아 줄 때마다 거미줄을 가위로 잘라야 했어요. 아래는 거미줄을 잘라낸 뒤에 물을 갈아 준 모습이에요. 똑똑해서 이렇게 몇 번 자르면 그 뒤부터는 물통엔 거미줄을 붙이지 않는답니다. 예전 같으면 이.. 2020. 6. 6.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1912-202001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와 밀웜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저희 타란툴라 유체들은 조금만 밝아도 숨어버리기 때문에 어둑한 빛에서만 촬영을 하고 있어서 사진이 그리 선명하진 않습니다. 2019년 12월 16일 리니가 12월 14일에 탈피를 하고 이틀이 흘렀어요. 좀 더 쉬면 좋을 텐데 벌써부터 은신처 입구에 거미줄을 치기 시작했네요. 그린보틀블루는 거미줄을 멋지게 치는 종으로 유명하답니다. (리니는 바닥에 딱 붙어 있어서 안 보여요.) 은신처 뒤쪽 구멍으로 빛이 들어오는 걸 제가 생각을 못했는데, 이건 나중에 임시로 흙으로 막았어요. 이 화분 은신처에 대한 얘기는 예전에 올린 카엥이 사육 일기에서 인두기 소개와 함께 해두었습니다. 12월 20일 불과 며칠만에 멋진 .. 2020. 5. 5.
마하로나 오렌지 지네 유체 실이 사육 일기 20200324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자른 귀뚜라미와 지네가 나오니 절지동물을 못 보시는 분들은 부디! 패스해 주세요. 이번엔 실이가 드디어! 귀뚜라미를 먹은 얘기를 전해드릴게요.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ㅎㅎ) 저번에 실이가 오직 밀웜만을 고집하는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그때 올린 사진을 찍은 이후 얼마 안 지나서 귀뚜라미를 처음으로 먹었답니다. 저희 집에 온 게 2019년 11월인데 이날까지 꿋꿋하게 밀웜 편식을 이어간 실이, 정말 대단합니다. 2020년 3월 24일 귀뚜라미는 먹이로 주기에 크기가 너무 크면 잘라서 타란툴라들에겐 배쪽을 주고 사마귀들에겐 그 위쪽을 주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실이에게 줄 때는 세로로 반으로 잘라보았어요. 무슨 부위를 좋아할지 알 수 없.. 2020. 4. 27.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 20191126 *곤충 사진들 진심으로 주의! 답방 부담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쥐미 말고도 주인공이 한 곤충 더 있어요. 바로 아래 사진의 작은 귀뚜라미입니다. 쥐미가 먹고 싶을 때 먹으라고 넣어두었던 거예요. 열심히 더듬이를 움직이며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위에 포식자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는 순진한 귀뚜라미랍니다. 쥐미가 고개를 뒤로 확 젖혀서 귀뚜라미를 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그런데 배고플 시간이 아니어서인지 그냥 보기만 하고 놔둡니다. 배가 고프다면 좀 귀찮더라도 바닥으로 팔짝 뛰어내려와서 먹이를 잡아먹는답니다. 덕분에 귀뚜라미는 원하는 장소를 찾아서 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그런데 약 4시간 후쯤, 가만히 나무에 붙어서 꼼짝도 않던 귀뚜라미가 갑자기.. 2020. 1. 19.
왕지네..가 아닌 홍지네 유체 타리가 제 곁을 떠났습니다ㅠ *지네 사진 주의해 주세요! 이곳은 절지동물 사육 블로그입니다.* 오늘은 속상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네요. 워낙 잘 죽는다고 알려진 어린 절지동물들을 키우면서 늘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정말 죽어버릴 줄은 몰랐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키워도 이런 일이 생기는군요. 잘 지내는 타리의 모습을 유튜브에 올린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이렇게 되었네요. 10월 중순에 우암공원에서 데려왔던 왕지네 유체 타리에게 밥을 주는 날이었습니다. 6일에 한 번 피딩을 하고 있었고, 지금껏 밥을 거부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무지개 다리를 건넜던 이날따라 웬일로 밥을 전혀 먹지 못하더니 갑자기 괴로워하면서 벽에 머리를 문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예쁘게 뻗어 있던 더듬이도 저절로 꾸깃꾸깃 구겨지더군요. 지난번 .. 2020. 1. 15.
절지동물 사육 일기 - 왕사마귀 약충 4번째 탈피 *곤충 사진 주의 2019년 11월 25일 11월 16일 탈피 이후 왕사마귀 약충 쥐미가 또 탈피를 했습니다. 이번엔 제가 깨어 있는 오후 시간에 해서 탈피 장면을 찍을 수 있었어요. 제목대로 4번째 탈피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사마귀가 알에서 나오면 1령, 한 번 탈피하면 2령, 두 번 탈피하면 3령이 되는데 만약 쥐미가 저한테 3령 때 온 거라면 저번 탈피는 3번째, 이번 탈피는 4번째가 되는 거겠죠. 쥐미는 5령이 되는거구요. 탈피는 대략 총 일곱 번인데 종에 따라 성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저번엔 탈피가 다 끝난 후에 발견했는데 이번에 비로소 사마귀의 탈피 장면을 처음으로 보게 되어 감격이었습니다. 쥐미가 탈피를 조금이라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망과 통을 바꾸어보느라 분주.. 2020. 1. 8.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20191117-19 2019년 11월 17-19일 아기 사마귀 쥐미가 탈피를 한 뒤 새집으로 이사를 했어요. 지난 사육 일기에서 이사를 한 타리(왕지네 유체)가 쓰던 집인데 쥐미를 위해 꾸며보았답니다. 그런데 탈피를 했어도 쥐미가 아직 너무 작네요. 집이 너무 크니까 오히려 쥐미가 불안해하고 자꾸 천장으로 올라가서 아래로 떨어집니다. 아래에 쿠션도 없는데 이러다간 다치겠더라구요. (실제로 사마귀들이 그렇게 다치기도 한답니다.) 먹이를 사냥하는데도 영 좋지 않았어요. 아래에 핀헤드가 있는데도 멀어서 바로바로 못 보고, 먹이가 도망다닐 공간이 많으니까 사냥 성공 확률도 떨어졌어요. 게다가 집이 쓸데없이 넓으니 조그만 쥐미가 뭔가 불쌍하고 고독해 보이기도 합니다. 대저택으로 이사를 했으나 좋은 점은 하나도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020. 1. 3.
절지동물 사육 일기 20191112-15 (왕사마귀, 타란툴라, 지네) *먹이 곤충에 대한 잔인한 내용과 사진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환공포증 있으신 분들도요. 아기 사마귀 쥐미가 생사의 고비를 넘긴 지 10일쯤 되었을 때입니다. 무슨 일인지 한쪽 더듬이는 잘려 있지만 귀엽게 냠냠 극소 밀웜을 먹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육 케이스 뚜껑 안쪽에 있는 건데 손바닥보다도 작은 뚜껑이라도 조그만 쥐미에게는 엄청나게 큰 공간입니다. 밀웜 껍질이 그리 연하진 않을 텐데 잘 뜯어먹는 모습입니다. 저 작은 입 어디에 저걸 뜯을 만한 이빨이 있는 건지, 포식자 쪽의 절지동물들을 볼 때마다 참 신기합니다. 그러고 보니 잡식인 밀웜이나 귀뚜라미에게도 저런 턱 힘이 있네요. 아무리 왕사마귀나 타란툴라 같은 포식자라도 탈피할 때는 아무 힘이 없기 때문에 탈피하는 동안 먹이 곤충을 함께 둔다면 되레.. 2019. 12. 19.
아기 지네 사육 시행착오 모음 *지네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주세요. 지금껏 드문드문 지네 얘길 해왔는데 이번엔 총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이제 겨우 지네 유체 사육 두 달째인 초보이지만 지금까지 꽤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 경우 몇 달 전부터 유튜브에서 지네 사육에 관한 영상들을 보면서 생각지도 못하게 지네에 빠져 들게 되었고요, 그 뒤로 지네를 키우고 싶어서 여러 관련 글들을 읽어 보고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희귀 동물 온라인 샵들을 열심히 둘러보면서 당장 데려오고 싶었지만 곧 이사할 가능성이 있는 저는 조금 나중에 들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미루고 있었습니다. 애완 지네 자체도 15cm 이상으로 꽤 크지만 사육 케이스도 상당히 크더군요. 사육 케이스의 높이가 지네의 터미널 렉을 포함한 몸길이보다 더 높아야 하고 지네가 돌아다닐 공간.. 2019. 12. 11.
아기 절지동물들과의 일상 (타란툴라, 지네, 밀웜) 2019년 11월 초 *이 포스팅은 자른 밀웜이 나옵니다. 앞서 소개한 타란툴라인 킬로브라키스 카엥 크라찬 유체(이름은 카엥이)를 키운지 며칠 후의 상황입니다. 바닥에 뿌려둔 낙엽은 아무래도 썩을 것 같아서 치웠습니다. 그에 상관없이 카엥이는 너무나 귀엽게 굴을 만들어 둔 상태이고요. 물컵 오른쪽에 보면 출구도 꼼꼼히 만들어 두었습니다. 카엥이는 완전히 바닥까지 들어가서 전혀 보이지 않는 상태이고, 얼핏 굴 입구에 다리처럼 보이는 것은 그냥 코코피트 그림자입니다. 은신처를 빨리 얹어주고 싶은데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마음에 쏙 드는 은신처가 없어서 (있을 경우엔 품절) 할 수 없이 스티로폼을 얇게 잘라서 얹어주었습니다. 문으로 보이게끔 그림도 살짝 그려 넣었습니다. 가벼워서 카엥이가 밀고 나올 수는 있.. 2019. 12. 1.
좀사마귀들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포스팅들에서 얘기했다시피 올 10월에 두 마리의 좀사마귀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작별했습니다. 둘 다 죽을 때가 다 되어서 만나는 바람에 함께 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작고 약한 녀석들이었지만 제 인생 첫 사마귀들이었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2019년 10월 18일부터 25일까지 저와 함께 지냈던 암컷 좀사마귀는 원래 살고 있던 곳까지 다시 가서 고이 보내주었습니다. 집에서 처리하려니 왠지 마음이 좋지 않아서 귀찮은 것을 무릅쓰고 유등천 강변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좀사마귀들 덕분에 얼결에 10월은 충분한 걷기 운동을 할 수 있었네요. 운동을 너무 안 해서 걱정인데 앞으로도 절지동물을 핑계로 열심히 돌아다녀야겠습니다. 일단은 봄이 와야겠지만요. 풀과 나뭇가지에 .. 2019.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