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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딩45

왕사마귀 쥐미 사육 일기 20200614-30 가을, 겨울, 봄, 여름 2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커다란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쥐미 지난 이야기 - 가을, 겨울, 봄, 여름 1 6월 14일 일광욕 중인 쥐미예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창가에서 햇빛을 받았는데 이제는 바닥에 내려쬐는 좀 더 약한 햇빛을 받아요. 창가처럼 높은 곳에는 더 이상 올려 두지 못해요. 한 자리에 가만있으면 괜찮지만 혹시라도 돌아다니면 아래로 떨어질 수 있거든요. 이제 발톱이 몇 개 남지 않아서 제 팔에 붙이고 다니는 것도 못 하게 되었어요. 사용 가능한 발이 4개였을 때만 해도 괜찮았는데 그게 3개가 되니까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네요. 4개였을 땐 심지어 점프도 할 수 있었답니다. 의자 위 하얀 망에 있다가 풀쩍 뛰어서 바닥에 철퍼덕~ 의자랑 망을 합하면 높이가.. 2020. 7. 2.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401-16 피딩 꿀잼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 집갈이 드디어 리니 얘기도 4월로 접어들었네요. 현재 6월 29일이니 대략 만 3개월 정도 뒤쳐져있군요. 분발해야겠어요! 2020년 4월 1일 집을 갈아 준 뒤 하루가 지났어요. 은신처 안쪽에 딱 붙어 있는 리니가 보여요. 4월 2일 그새 문이 생겼어요. 지난번에 만든 것과 비슷한 디자인이에요. 리니 엉덩이♡ 색깔이 화려해서 밖에서도 잘 보여요. 전체적인 집 모습이에요. 이날은 귀뚜라미 피딩을 했어요. 밖에 있길래 그냥 강아지한테 밥 주듯 입에 물려 줬어요. 피딩에 집중한 상태로 왼손에 폰을 들고 있었기 때문에 중간을 맞추지 못한 게 아쉽네요. 4월 3일 문이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졌어요. .. 2020. 6. 29.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326-31 집갈이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탈피) 2020년 3월 26일 탈피를 마친 지 하루가 지났어요. 리니가 힘없이 구석에 처박혀 있네요. 몸 색이 아직 많이 연한 상태예요. 3월 29일 탈피 후 4일 경과. 색이 거의 돌아왔어요. 며칠 더 기다렸다가 피딩을 시도해 봐도 될 것 같아요. 3월 30일 힘든지 땅을 파놓고 쉬고 있어요. 땅을 안 파는 녀석이지만 탈피 전후로는 이렇게 조금씩 파기도 하네요. 힘이 너무 없어 보여서 혹시 죽는 건가 싶기도 했어요. (3월 11일에 밥 먹고 그 이후부터 쭉 굶은 상태) 탈피 후 아직 몸이 덜 굳어서 밥을 못 먹으니 물이라도 좀 마셔야 할 텐데 물그릇 쪽으로는 전혀 안 가는 것 같더군요. 주사.. 2020. 6. 27.
마하로나 오렌지 지네 유체 실이 사육 일기 202004-05 귀뚜라미 사냥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커다란 지네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실이 지난 이야기 이번엔 저희 아기 지네 실이 얘기예요. 키우는 애들이 그리 많지도 않은데 실이의 차례가 잘 돌아오지 않네요. 다른 애들은 이 블로그에 꼼꼼히 기록하고 있는 반면 실이는 많이 스킵하기도 했어요. 제가 관심을 많이 쏟고 있는 녀석이라 촬영은 빠짐없이 해두었지만 그냥 먹고 퍼지고 먹고 퍼지고의 반복이라... 최대한 재미있는 부분만 추려서 블로그와 유튜브에 올립니다. 2020년 4월 16일 실이가 맛있게 밥을 먹고 있어요. 이번 식사는 밀웜 번데기를 반으로 자른 거예요. 밀웜이 갓 번데기가 된 것이라 아주 부드럽고 말랑한 상태예요. 이런 건 조금만 지나도 처음처럼 부드럽진 않기 때문에 제때 발견하지.. 2020. 6. 20.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301-22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2020년 3월 1일 맛있게 밥을 먹고 있는 리니입니다. 우물우물 냠냠~ 저 입처럼 생긴 건 입이 아니라 한 쌍의 협각chelicerae이에요. U자로 휙 굽어서 끝부분에 크고 뾰족한 독니가 이어져 있고, 입은 그 중간 안쪽에 있답니다. 다 먹은 뒤엔 안쪽으로 들어가서 편안히 쉽니다. 3월 3일 계속해서 사육통 왼쪽 구석 쪽에서 맴돌고 있네요. 3월 4일 점점 은신처 입구가 닫히고 있어요. 타란툴라는 종종 탈피하기 전에 이렇게 문을 막기도 한답니다. 은신처 안에 들어가서 막기도 하고, 리니처럼 이렇게 밖에 나와서 막기도 해요. 이유를 찾아봤지만 그냥 "타란툴라는 원래 이상한 녀석들이라서 그래,".. 2020. 6. 11.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211-28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이번엔 무난한 일상을 보내는 2020년 2월의 리니 이야기예요. 2월 9일에 집을 갈아 준 것까지 얘기했는데 그 뒤부터 시작할게요. 2월 11일 리니의 새집에 슬슬 문이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2월 12일 웬일인지 이번엔 예전처럼 열심히 짓지 않았어요. 저번엔 입구에 최대한 빨리 흙을 붙여서 안이 안 보이도록 했는데 이번엔 태연하기 그지없는 모습입니다. 2월 13일 자꾸 물통에 거미줄을 연결해서 물을 갈아 줄 때마다 거미줄을 가위로 잘라야 했어요. 아래는 거미줄을 잘라낸 뒤에 물을 갈아 준 모습이에요. 똑똑해서 이렇게 몇 번 자르면 그 뒤부터는 물통엔 거미줄을 붙이지 않는답니다. 예전 같으면 이.. 2020. 6. 6.
왕사마귀 쥐미 사육 일기 20200511-20 노충의 일상 3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2020년 5월 11일 망 위에서 쉬고 있는 쥐미입니다. 무정란이 가득 찬 무거운 배를 편하게 얹어 두었어요. 처음에는 쥐미의 배가 납작해서 이리저리 점프도 하고 잠깐이나마 날갯짓도 하고 마음껏 놀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어요. 안 그래도 짧은 생애이니 말이에요. 그런데 그건 인간인 제 생각일 뿐이라는 걸 이내 깨닫게 되었어요. 인간과 절지동물은 서로 사는 세계가 너무 많이 달라요. 절지동물들은 우리가 결코 알 수 없는 세계 속에서 보고 느끼고 반응하며 살고 있어요. 그것이 어떤 건지는 우리 인간이 구체적으로는 알 길이 없는 거죠. 그런 그들에 대해 인간의 입장에서 "불쌍하다"고 생각하기.. 2020. 5. 31.
넓적배사마귀 약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518-25 투명한 효미에게 귀뚜라미 피딩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거미도 나옵니다. 5월 16일에 효미가 탈피한 것까지 얘기를 했어요. 이제 그 후의 이야기 시작할게요. 2020년 5월 18일 종령 사마귀가 된 효미! 처음에 비해 많이 자랐지만 그래도 예전과 별로 느낌이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마에 앞머리 같던 무늬는 이제 거의 사라졌어도 빨간 입술과 웃긴 얼굴, 그리고 다리에 얼룩무늬와 경계심 가득한 태도는 그대로예요. 몸길이는 재어보니 4.3cm 정도가 나왔어요. 이제 탈피가 한 번밖에 남지 않았으니 7cm까지 크는 건 아무래도 무리겠지만 그래도 그 근처는 갈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5cm쯤에서 끝날까봐 걱정을 좀 했거든요. 얘들은 크기가 클수록 카리스마, 멋짐 등의 단어.. 2020. 5. 28.
타란툴라 우잠바라 오렌지 바분 유체 "렌지" 사육 일기 20200118-0331 밀웜 귀뚜라미 피딩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벌레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번엔 저의 타란툴라 유체 셋 중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렌지의 이야기입니다. 렌지 지난 이야기 탈피를 한 뒤 1월 17일에 집갈이 한 것까지 얘기했어요. 2020년 1월 18일 렌지는 워낙 열심히 숨는 아이여서 피딩을 하기가 힘든 편이에요. 그래서 자기 전에 접시 위에 음식을 놓고 다음 날에 확인하는 식으로 피딩을 해봤습니다. (접시는 파스쿠찌 커피 컵 뚜껑을 잘라서 만든 거) 이런 식으로 먹이를 줄 때는 먹이는 움직일 수 없는 상태여야 합니다. 그래야 먹었는지의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거든요. 어딘가로 도망가서 숨은 채로 죽어서 썩는 일도 없을 테고요. 이렇게 먹이를 두면 먹을 때도 있고 안 먹을 때도 .. 2020. 5. 25.
타란툴라 킬로브라키스 카엥 크라찬 유체 "카엥이" 사육일기 202002-03 쓰레기 버릴 줄 아는 녀석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번엔 저희 첫째 타란툴라 카엥이 얘기입니다. 카엥이 지난 이야기 - 냄새 대소동 스스로 의도치 않게 자꾸만 속을 썩이는 카엥이지만 제눈엔 그저 깜찍 탱글 까만 공 같은 귀여운 아이랍니다. 주로 어두운 곳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화질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동영상이 보기엔 더 나은데 나중에 유튜브에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번 얘기 시작할게요. 2020년 2월 7일 갓 탈피한 귀뚜라미가 있어서 여러 등분한 뒤 피딩 타이밍이 맞는 몇몇 애들에게 나누어 주었어요. 카엥이도 그중 하나여서 한 조각 줬습니다. 이번엔 즙이 너무 많이 흐르지 않도록 살짝 닦은 뒤 카엥이가 바로 입에 물도록 했어요. 작대기로 거미줄.. 2020. 5. 24.
그린보틀블루 타란툴라 유체 "리니" 사육 일기 20200207-09 탈피와 집갈이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리니 지난 이야기 리니 사육 일기 201912-202001 탈피기가 다가오는지 리니가 밥을 먹지 않더니 2020년 1월 11일부터는 아예 은신처 깊숙이 들어가 버렸어요. 그 이후 아주아주 오랫동안 리니를 볼 수 없었답니다. 이제 그 이후 얘기 시작할게요. 2020년 2월 7일 리니의 모습을 못 본 게 거의 한 달이 다 되어가고 있었어요. 한 달 넘게 아무것도 먹지 않았는데 물을 먹으러 나오는 모습도 볼 수 없으니 속이 많이 탔어요. 이럴 때면 시체를 보게 될 것을 각오하고 은신처를 들어내 봐야 하나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혹시나 썩는 냄새가 나고 있진 않나 냄새도 열심히 맡아보게 돼요. 그러던 어느 날, 드디.. 2020. 5. 19.
타란툴라 킬로브라키스 카엥 크라찬 유체 "카엥이" 사육일기 - 냄새 대소동 202001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지난번 카엥이 얘기에서 1월 14일에 카엥이 집을 갈아주었고, 18일에 피딩을 했어요. 이제 그 이후의 얘기 시작할게요. 2020년 1월 21일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이었어요. 고된 하루를 보낸 뒤(블로그 하느라ㅋㅋ) 완전히 지친 상태에서 자려던 참이었죠. 자기 전에 타란툴라 애들 바닥재와 벽에 물을 좀 뿌려 주기 위해 사육통 뚜껑을 열었어요. 그런데 카엥이의 사육통을 연 순간이었어요. 뭔가 이상했어요. 제가 코가 개코거든요. 공기 중에 얼핏 뭔가 썩은내가 스쳐갔어요. 아주 약했지만 도저히 잘못 맡았다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분명히 냄새가 났어요.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일단 사육통을 책상 위로 옮겼습니다. .. 2020. 5. 9.
넓적배사마귀 약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430 - 성별 확정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4월 30일 효미가 탈피한지 약 18시간이 지난 후입니다. 물을 먹여야 할 것 같아서 손가락에 물을 콕 찍어서 1/4 방울 정도 되게 해서 줬어요. 이젠 제 손가락이 다가오면 물인줄 알아서 잘 받아먹는답니다. (수전증이 있다면 사마귀를 다치게 할 수 있으니 절대 하지 마세요.) 탈피 전후로 꽤 긴 시간동안 물을 못 마셨기 때문인지 생각보다 많이 마시더군요. 다 마신 뒤엔 또 제 손 위로 올라왔어요. 엄청나게 경계를 하면서도 도망은 가지 않아요. 거의 몸을 반으로 접는 폴더몸을 자랑하는 효미입니다.😂 탈피를 한 뒤에도 재밌게 생긴 얼굴은 그대로예요. 얼굴 크기만 확 커졌어요. 저 큰 얼굴이 어떻게 그 작은 탈피 껍질.. 2020. 5. 2.
넓적배사마귀 약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417-28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번엔 2020년 4월 16일에 효미가 탈피를 한 이후부터의 이야기입니다. 기특하게도 이번에도 잘 해냈어요. 무사히 꼬리까지 다 빠져나오고 몸도 잘 말렸습니다. 탈피 껍질에서 벗어나려고 마지막에 꼬리를 마구 털어서 껍질은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이번엔 하나도 안 부서진 탈피 껍질을 보관할 수 있게 되었네요. (아마 보관하다가 부서지겠지만ㅎ) 효미 피부가 워낙 투명해서인지 탈피 껍질도 쥐미의 것에 비해 색이 많이 연합니다. 4월 17일 탈피를 한지 하루가 지났어요. 탈피하면서 힘들었는지 탈피 하루 전날까지 밥을 먹었는데도 뭔가 핼쑥해 보이네요. 탈피한 이후 24시간을 채운 뒤 밥을 주었습니다. 다음 탈피 때는 몸이 더.. 2020. 4. 29.
마하로나 오렌지 지네 유체 실이 사육 일기 20200324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자른 귀뚜라미와 지네가 나오니 절지동물을 못 보시는 분들은 부디! 패스해 주세요. 이번엔 실이가 드디어! 귀뚜라미를 먹은 얘기를 전해드릴게요. (어느새 한 달이 훌쩍 지났지만ㅎㅎ) 저번에 실이가 오직 밀웜만을 고집하는 포스팅을 올렸었는데 그때 올린 사진을 찍은 이후 얼마 안 지나서 귀뚜라미를 처음으로 먹었답니다. 저희 집에 온 게 2019년 11월인데 이날까지 꿋꿋하게 밀웜 편식을 이어간 실이, 정말 대단합니다. 2020년 3월 24일 귀뚜라미는 먹이로 주기에 크기가 너무 크면 잘라서 타란툴라들에겐 배쪽을 주고 사마귀들에겐 그 위쪽을 주는 식으로 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번에 실이에게 줄 때는 세로로 반으로 잘라보았어요. 무슨 부위를 좋아할지 알 수 없.. 2020.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