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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헤드13

쌍별 귀뚜라미 번식 - 점점 늘어나는 핀헤드, 수컷 날개 제거 방법 *이 포스팅은 귀뚜라미 사육 팁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바라고,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예전에 번식Five 팀의 번식 과정과 결과를 3편으로 나누어서 올렸는데 이번엔 New 번식팀의 결과를 알려드리러 왔어요. 이번 팀은 꽤 성공적으로 번식을 하고 있어요. 역시 이런 풀벌레들은 따뜻한 계절에 번식이 잘 되나 봅니다. 귀뚜라미의 나이도 생각보다 중요하더군요. 번식Five 팀의 경우, 수컷들이 놀라울 정도로 오래 살았고 거의 죽기 직전까지 열심히 날개를 비비며 구애 활동을 했으나 처음 두어 달 빼고는 아마도 생식 능력이 없었던 것 같아요. 암컷들도 죽기 직전까지 계속해서 알을 낳았지만 결국 전부 무정란이었어요. 수컷과 함께 있고 배가 빵빵하다고 해서 무조건 유정란을 낳는 게 아니더군요... 2020. 7. 29.
핀헤드 사육 방법 (쌍별 귀뚜라미 새끼 키우기) 2 *이 포스팅은 귀뚜라미 사육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세요.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시고요. *섬네일 출처: illustAC 2편으로 나뉜 글이니 핀헤드 사육 방법 (쌍별 귀뚜라미 새끼 키우기) 1부터 읽어주세요. 4. 환기 핀헤드는 크기가 워낙 작다 보니 작은 통에 넣어 뚜껑을 닫아 두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좀 더 큰 귀뚜라미들도 폐사해 버려요. 특히 거기다 상추 같은 습기가 많은 채소까지 넣어둔다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더욱 빠르게 죽어갈 것입니다. 밀웜과 마찬가지로 귀뚜라미 사육에도 환기가 필수예요. 충분한 환기를 위해서는 우선 적당한 사육통을 구해야 합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산 리빙박스를 사육통으로 쓰고 있어요. 크기도 그렇지만 표면이 미끄럽지 않아서 좋아.. 2020. 7. 14.
핀헤드 사육 방법 (쌍별 귀뚜라미 새끼 키우기) 1 *이 포스팅은 귀뚜라미 사육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세요.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시고요. *본문 중 하늘색 바탕으로 되어 있는 글자는 새창으로 열리는 링크입니다. 이번엔 핀헤드 (갓 태어난 귀뚜라미) 사육 방법입니다. 귀뚜라미 사육 기록은 제 블로그에 많이 남겨뒀지만 이번엔 사육이 까다로운 핀헤드 중심으로 정리해 볼게요. 많은 분들이 귀뚜라미 폐사를 경험하고 계시죠. 이 블로그에도 나와있지만 저도 그런 좌절의 시기가 있었답니다. 제가 절지동물을 키우면서 겪었던 가장 큰 난관 중 하나가 바로 귀뚜라미 사육이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그러나 그랬던 저도 이제는 핀헤드 사육의 신이 되었습니다. 알고 보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누구든 제가 하는 대로만 한다면 별 문제 없.. 2020. 7. 13.
쌍별귀뚜라미 사육 및 번식 스토리 3 - 또 죽음, 또 탄생, 귀뚜라미 알 *이 포스팅은 귀뚜라미를 먹이 곤충으로 키우는 사육자를 위한 것입니다. 귀뚜라미 사진이 많고 저번 편보다 내용도 훨씬 세니까 괜히 보고 욕하지 마시고 부디 사육 정보가 필요한 분들만 보시기 바랍니다. 지난 이야기에 이어지는 포스팅입니다. 쌍별귀뚜라미 사육 및 번식 스토리 2 - 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죽음, 미치니 소개 2월 26일 갈색 암컷이 번식Five 중 첫 사망을 했어요. 성충이 되고 나면 약 40일 정도 산다고 알고 있었는데 거의 60일 가까이 채웠네요. 마지막 촬영 후에 생을 잃은 이 몸은 냉동실에 있다가 음식물 쓰레기봉투로 갔습니다. 쌍별귀뚜라미는 사람 식용이기도 하거든요. 저희 집 절지동물에게 먹히는 대신 지금쯤 다른 무언가의 양분이 되어주었을 것입니다. 3월 6일 또 한 놈이 태어났어요. .. 2020. 5. 18.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7 - 귀뚜라미 먹이, 드라마 더킹에 나오는 카페 더 앨리, 보일러 "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검색어 1: "귀뚜라미 먹이" 제가 지금껏 수많은 것들을 귀뚜라미에게 먹여봤는데 생각나는 대로 한번 적어볼게요. 이게 집집마다 차이가 조금씩 있는 것 같으니 참고만 하세요. Bold 처리한 것들은 저희집 귀뚜라미들이 특히나 더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확실히 좋아하는 것들: 애호박, 밀기울, 엿기름, 탈피 중인 동료, 유기농 개사료 (물고 이리저리 다녀서 좀 시끄러워짐), 파리 (집에서 직접 부화시킨 깨끗한 거), 밀웜&밀웜 번데기 (가위로 잘라줘야 함), 오이, 배추, 상추, 많이 익지 않은 맛없는 바나나, 귀뚜라미 전용 사료(먹이창고에서 판매), 수박 별.. 2020. 5. 18.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 20191126 *곤충 사진들 진심으로 주의! 답방 부담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쥐미 말고도 주인공이 한 곤충 더 있어요. 바로 아래 사진의 작은 귀뚜라미입니다. 쥐미가 먹고 싶을 때 먹으라고 넣어두었던 거예요. 열심히 더듬이를 움직이며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위에 포식자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는 순진한 귀뚜라미랍니다. 쥐미가 고개를 뒤로 확 젖혀서 귀뚜라미를 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그런데 배고플 시간이 아니어서인지 그냥 보기만 하고 놔둡니다. 배가 고프다면 좀 귀찮더라도 바닥으로 팔짝 뛰어내려와서 먹이를 잡아먹는답니다. 덕분에 귀뚜라미는 원하는 장소를 찾아서 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그런데 약 4시간 후쯤, 가만히 나무에 붙어서 꼼짝도 않던 귀뚜라미가 갑자기.. 2020. 1. 19.
절지동물 사육 일기 - 20191107 (왕사마귀, 귀뚜라미, 타란툴라) 저희 왕사마귀 쥐미가 죽음의 고비를 넘긴지 이틀째 되는 날의 일기입니다. 딱 한 달 전이네요. 너무 금방 지나가서 한 달이라고 느껴지지가 않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일들투성이어서 너무 정신이 없었는데 앞으로의 한 달은 좀 차분하게 흘러가길 바라봅니다. 가장 고생이었던 귀뚜라미 사육이 해결되고 나니 많은 것이 안정된 느낌입니다. 일단 쥐미와 함께 온 핀헤드들의 사진입니다. 저번에 폐사했다는 그 녀석들인데 이때만 해도 잘 지내고 있었답니다. 귀뚜라미들은 정말 애물단지지만 그래도 핀헤드만큼은 정말 귀엽습니다. 개미 같으면서도 몸이 말랑해서 약간 작은뿌리파리 같은 느낌도 납니다. 뿌리파리는 잊을 만하면 나타나서는 제 식물을 망치는 저주스러운 놈들인데 핀헤드는 그에 비하면 천사 같은 애들입니다. 밥도 잘 먹고 점프.. 2019. 12. 7.
왕사마귀 약충 구사일생 스토리 (쥐미와의 첫 만남) 2019년 11월 5일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일이네요. 벌러지닷컴에서 왕사마귀가 부화를 했고, 그 약충들이 두세 번 탈피를 한 뒤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벌러지닷컴 유튜브 방송에서 소식을 접하고 나서 그때를 기다리고 있던 저는 여러 다른 것들과 함께 냉큼 한 마리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11월 초라서 이미 밤에는 많이 추워져서 보온 포장 옵션으로 주문을 하고 나서도 마음이 조마조마했습니다. 택배 포장은 스티로폼 박스에 핫팩이 붙여진 상태였습니다. 겉포장에는 문제가 없었어요. 그런데 왕사마귀 자체 포장에 조금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보자마자 당황해서 전체를 찍진 못했는데 1회용 종이컵에 망이 씌워진 상태였습니다. 단단한 통이나 닫힌 뚜껑 같은 게 없었죠. 그래서인지 조그만 왕사마귀 약충이 핫팩의 후끈.. 2019. 12. 2.
귀뚜라미 다이소 리빙박스 구매 후기 어제 올린 얘기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기껏 귀뚜라미들을 키울 공간을 만들었는데요, 원래도 임시로 쓸 계획이었지만 몇 시간도 안 되어 한계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귀찮은 일은 웬만하면 하지 않는 제가 바로 집을 박차고 나가서 다이소를 향하게 되었죠. 귀뚜라미를 키울 리빙박스(수납박스)를 사기 위해서였습니다. 종이 박스 안쪽에 둘러둔 테이프 사이로 핀헤드들이 파고드는 문제도 있었지만 방에 그런 것이 두 개나 있으니 너무 보기가 싫어서 빠른 대책이 필요했습니다. 대충 보니 귀뚜라미를 키우려면 높이는 최소한 25센티는 넘어야 할 것 같았고, 가로나 폭도 그 정도면 좋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그렇게 제가 딱 원하는 사이즈는 리빙박스로 나오지 않겠죠. 결국 한쪽 길이를 포기하기로 하고 아래의 물건을 두 개 사게 .. 2019. 11. 25.
고난의 귀뚜라미 사육 III (ft. 왕사마귀 약충 쥐미) 시리즈가 되어서는 안 되는 주제이건만 또 쓰게 되었습니다. 정말 가지가지하는 대환장 귀뚜라미가 이번엔 스티로폼 박스를 갉아먹었습니다. 사진 중간을 보면 갉아먹은 부분이 보입니다. 한두 군데가 아니었고 바닥에도 갉아먹은 흔적이 심하게 있었습니다. 이틀 사이에 이렇게까지 하다니, 정말 끊임없이 빅엿을 안겨주는 귀뚜라미들입니다. 택배를 받자마자 튼튼한 리빙박스로 옮겼어야 했는데 미리 사놓지 않아서 그냥 스티로폼 박스를 쓰기로 한 것이 실수였습니다. 크기도 딱 좋고, 핀헤드가 쓸 집을 만드느라 기운을 다 써서 큰 귀뚜라미 사육통까지는 신경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 꽈드득 하면서 자꾸 뭘 물어뜯는 소리가 들렸으나 그저 제발 아니길 바랐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설마 스티로폼을 이빨로 뜯을 수 있을까 했습니다. 그러나 .. 2019. 11. 24.
먹이창고 행운 귀뚜라미 구매 후기 충격적인 핀헤드 폐사 이후, 저희 귀염둥이 왕사마귀 약충이 먹을 것은 극소 밀웜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게 바로 이틀 전인 목요일 오후의 일이었네요. 그날 하필 아침부터 많이 바빠서 몸이 많이 피곤했지만 힘든 김에 한 번에 힘들자는 생각으로 바로 정글펫으로 직접 사러 가려고 했습니다. 우리 왕사마귀가 좋아하는 음식을 빨리 구해다 주려면 직접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장 빠른 방법이었죠. 그러나 혹시 몰라서 전화를 해보니 핀헤드는 팔지 않는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얼른 벌러지에도 전화를 해보았습니다. 왕사마귀 보내주실 때 서비스로 핀헤드를 보내주셨기 때문에 100-200마리 정도 소량 구매도 가능할 줄 알았습니다. 다른 물건도 한 3만 원어치 사면서 같이 사려고 시도해봤는데 그렇게 하더라도 아쉽게도.. 2019. 11. 23.
고난의 귀뚜라미 사육 II 고난이 계속되어 2탄까지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것도 고작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 말입니다. 네, 또 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우선 소형 귀뚜라미들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어제 변화를 준 뒤 오늘 확인해 본 결과 죽거나 먹힌 개체가 없었습니다. 바닥에 죽어 있는 것을 매일 치워줘야 했는데 오늘은 치울 게 하나도 없어서 정말 뿌듯했답니다. 항상 비실거리는 것들이 있었는데 오늘은 눈에 띄는 녀석마다 다 팔팔했습니다. 어떻게 했는지는 "고난의 귀뚜라미 사육" 첫 번째 글을 참고해 주세요. → https://rassori.tistory.com/20 어제 귀뚜라미들에게 처음으로 밀웜을 잘라주었는데요, 아래 사진 위쪽에 밀웜 꼬리가 껍데기만 남아서 돌아다니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저런 찌꺼기들을 다 꺼내고.. 2019. 11. 21.
고난의 귀뚜라미 사육 I 오늘은 키우는 동물들의 먹이로 사용하는 귀뚜라미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참고로 2019년 11월 20일 현재, 저는 귀뚜라미를 키운 경험이 이제 겨우 보름이 조금 넘었습니다. 먹이 곤충이고 해서 별로 소중하게 여기지 않았기 때문인지 지네나 타란툴라보다는 검색을 덜 해보았고, 그만큼 지식도 부족했습니다. 알고 있는 것이라고는 애호박이나 사과를 잘라줘야 한다, 계란판을 많이 놓아두어서 숨을 곳을 많이 만들어줘야 서로 덜 잡아먹는다, 냄새가 난다, 성충이 되면 수컷은 날개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좋은 걸 먹여야 내 절지동물에게도 좋다, 이 정도였습니다. 여러 가지 있지만 우선 그 냄새란 게 어떤 건지는 거의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생전 처음 맡아보는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있더군요. 1cm 정도 작은 귀뚜라미.. 2019.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