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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54

귀뚜라미 다리 재생 기록 2탄 - 앞다리와 뒷다리 1 *이 포스팅은 곤충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제발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귀뚜라미 다리 재생 기록 1탄 8월 10일 또 핀헤드 한 마리를 구출해 냈어요. 이번엔 탈피 도중 오른쪽 앞다리와 중간 다리를 동료에게 뜯어 먹힌 녀석입니다. 보통 머리나 어깨부터 뜯어먹혀서 죽기 때문에 다리를 잃는 정도에서 끝났다면 행운이라 할 수 있어요. 귀뚜라미도 사마귀처럼 탈피 시 뒷다리와 꼬리 끝부분이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데 그게 다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앞쪽을 뜯어 먹히는 거죠. 이번 녀석의 경우 어떻게 이렇게 앞다리 하나랑 중간 다리 하나만 먹히고 도망갈 수 있었는지 참 신기합니다. 안 봐도 얼마나 필사적이었을지 상상이 가기도 해요. 이번 녀석의 이름은.. 2020. 9. 12.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27 - 사마귀 안 먹고 며칠 버티는지, 거미 먹는 사마귀, 이사 갈 때 벌레, 곤충 "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섬네일 이미지: illustAC 검색어 1: "사마귀 먹이 안 먹고 몇일 동안버틸수있나요" "며칠 동안" 혹시 여행을 떠나시나요? 타란툴라나 지네는 일주일 굶는 정도는 거뜬한데 사마귀는 의외로 오래 버티지 못해요. 물그릇만 놓아둔다면 1-2주 정도는 괜찮다는 사람도 있긴 하던데 결코 괜찮지 않아요. 어찌어찌 간신히 버틸지는 모르겠지만 1주일만 못 먹어도 죽는 경우가 많아요. 가능한 한 3-4일 이상은 굶기지 않는 게 좋다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물은 반드시 마실 수 있도록 해두시구요. 아니면 혹시 사마귀에게 줄 먹이가 없으신 건가요? 그러면 차라리 자연.. 2020. 8. 26.
귀뚜라미 다리 재생 기록 및 여름 성장 속도 *이 포스팅은 곤충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제발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쌍별 귀뚜라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섬네일 이미지: illustAC 2020년 7월 15일 탈피를 하다가 동료에게 더듬이 한쪽과 다리 한쪽을 뜯긴 녀석을 구출해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다리 재생 과정을 관찰해보기 위해서였어요. 저번에 구출해서 관찰했던 계미는 뒷다리가 조금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번 녀석은 조금은 남아 있어서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몸길이 1cm가 안 되는 새끼 귀뚜라미입니다. 일단 이 녀석은 ㅌ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유는 잠시 후에 말할게요. 참고로 이 포스팅에서는 제가 기록해둔 날짜를 통해 귀뚜라미가 여름에 얼마나 빨리 성장하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으니 성장 .. 2020. 8. 9.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19 - PC 글자 키우기, 주민등록증 재발급 시 지문, 샤워해도 냄새, 아웃백, 파리바게뜨 커피 등 "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검색어 1: "주민증록증 재발급 받을때 지문 다시" 주민"등"록증 재발급시에는 지문 열 손가락 다시 하는 거 아니고 그냥 엄지손가락만 기계에 문질문질해서 본인 확인만 합니다. 엄지에 문제가 있을 시 다른 손가락의 지문을 확인하게 되구요. 재발급 비용은 5천원입니다. 검색어 2: "샤워을해도 냄새가 나면" 샤워"를" 해도 냄새가 나시는군요. 액취일 가능성이 있으니 샤워 직후 데오도런트(deodorant, 실제 발음은 디오더런트)를 사서 겨드랑이에 슥슥 발라보세요. 훨씬 나을 것입니다. 겨털은 굳이 밀 필요 없이 그 위에 그냥 바르면 됩니다. 요즘은 땀패치도.. 2020. 7. 28.
귀뚜라미를 타란툴라에게 피딩하면 안 된다고? *이 포스팅은 절지동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섬네일 이미지: illustAC 이번 얘기는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 중 Exotics Lair라는 분의 최근 영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otics Lair님은 제가 예전에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는 타란툴라 전문 해외 블로거예요. 언어가 영어이긴 한데 정말 쾌활하고 재밌는 채널을 운영하고 계세요. 제가 이 분의 영상을 한동안 열심히 보다가 올 초부터 뜸해졌는데 그래도 여전히 가끔씩 보고 있거든요. 그러다 최근 좀 신경이 쓰이는 내용이 있어서 여기 올려 보기로 했습니다. 영상의 내용인즉슨, 귀뚜라미에게 박테리아 또는 기생충 같은 문제가 있어서 이분과 이분 친구가 키우는 타란툴라들이 죽어갔다는 거예요. 원인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는 상황인데 이분의 .. 2020. 7. 27.
어린 사마귀, 타란툴라, 지네 유체 먹이 및 피딩 방법 (아기 절지동물 키우기) 이 포스팅은 사마귀 약충 또는 타란툴라/지네 유체 사육 초보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전갈 유체는 제가 안 키워봤으니 내용 보시고 참고만 해주세요. *일단 모든 어린 절지동물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1. 너무 큰 먹이를 주지 마세요. 너무 큰 먹이를 주면 오히려 먹이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어린 절지동물들은 보기보다 여리고 겁도 많습니다. 큰 먹이를 보면 먹이보다는 적으로 느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돼요. 먹이가 너무 큰지 아닌지 판단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1. 일단 줘 본다. 2. 그랬더니 먹이를 공격하지 않고 피한다. 3. 얼른 먹이를 치워주세요. 계속 시도하지 말고요. 2. 살아있는 먹이와 함께 키우지 마세요. 탈피하다가 먹이에게 잡아먹힐 수 있습니다. 탈피하기 전에도 주위에 먹이가 돌아.. 2020. 7. 16.
핀헤드 사육 방법 (쌍별 귀뚜라미 새끼 키우기) 2 *이 포스팅은 귀뚜라미 사육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세요.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시고요. *섬네일 출처: illustAC 2편으로 나뉜 글이니 핀헤드 사육 방법 (쌍별 귀뚜라미 새끼 키우기) 1부터 읽어주세요. 4. 환기 핀헤드는 크기가 워낙 작다 보니 작은 통에 넣어 뚜껑을 닫아 두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좀 더 큰 귀뚜라미들도 폐사해 버려요. 특히 거기다 상추 같은 습기가 많은 채소까지 넣어둔다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더욱 빠르게 죽어갈 것입니다. 밀웜과 마찬가지로 귀뚜라미 사육에도 환기가 필수예요. 충분한 환기를 위해서는 우선 적당한 사육통을 구해야 합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산 리빙박스를 사육통으로 쓰고 있어요. 크기도 그렇지만 표면이 미끄럽지 않아서 좋아.. 2020. 7. 14.
핀헤드 사육 방법 (쌍별 귀뚜라미 새끼 키우기) 1 *이 포스팅은 귀뚜라미 사육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세요.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시고요. *본문 중 하늘색 바탕으로 되어 있는 글자는 새창으로 열리는 링크입니다. 이번엔 핀헤드 (갓 태어난 귀뚜라미) 사육 방법입니다. 귀뚜라미 사육 기록은 제 블로그에 많이 남겨뒀지만 이번엔 사육이 까다로운 핀헤드 중심으로 정리해 볼게요. 많은 분들이 귀뚜라미 폐사를 경험하고 계시죠. 이 블로그에도 나와있지만 저도 그런 좌절의 시기가 있었답니다. 제가 절지동물을 키우면서 겪었던 가장 큰 난관 중 하나가 바로 귀뚜라미 사육이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그러나 그랬던 저도 이제는 핀헤드 사육의 신이 되었습니다. 알고 보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누구든 제가 하는 대로만 한다면 별 문제 없.. 2020. 7. 13.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16 - 사마귀는 파충류인가, 지네는 곤충인가, 암수 구별 안되는 동물, 터진 이불, 안경도 벗고 울었다 "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검색어 1: "사마귀는 파충류인가" 그럴 리가 있나. 사마귀는 곤충입니다. 몸이 머리, 가슴, 배, 3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가슴 부위에 6개의 다리가 달려 있다면 곤충이라 보시면 됩니다. 곤충(昆蟲)은 무척추동물이고 파충류(爬蟲類)는 척추동물이기도 하죠. 대표적인 파충류로는 뱀, 도마뱀, 악어, 거북 등이 있어요. 사마귀의 어떤 부분에서 곤충이 아닌 파충류가 떠올랐는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충(蟲)이란 한자가 겹치긴 하는데 애초에 충은 사실 벌레만 뜻하는 건 아니랍니다. 동물을 뜻하기도 해요. 관련 질문으로 "사마귀는 동물인가요"가 있었는데 동물 맞고요(.. 2020. 7. 7.
[인천 송도] 해돋이 공원 & 해돋이 도서관 2020년 6월 현재 상황 (책 반납 완료!) 도서관에서 빌린 책 반납일이 다가오고 있어서 부랴부랴 책을 읽은 라소리! 드디어 다 읽은 책 두 권을 들고 해돋이 도서관을 다시 찾게 되었다. 와, 시간 내에 읽느라 너무 고생했어. 내가 책을 다시 빌리나 봐라. 오랜만에 경험한 도서관의 낭만은 이것으로 끝이야. 난 이제 이북이랑 내가 사놓고 안 읽고 있는 종이책들을 읽을 거야. ...그런데 해돋이 공원 분위기가 왜 이렇지? 전부 못 들어가게 해 놨어. 이건 좀 너무한데? 운동기구 못 쓰게 하면 어떡해. 마스크 쓰고 해도 안 되는 건가... 엥, 벤치까지?! 그늘막 지정소까지 이용 금지되었네. 이제 여기선 텐트 치고 쉬지도 못하게 되었구나. 놀이기구들도 못 올라가게 막아뒀네. 저번에 왔을 때는 여기서 어린이들이 즐겁게 놀고 있었는데. 애들이 까르르 웃는 .. 2020. 6. 26.
네 다리 귀뚜라미 계미 이야기 2 - 두 번의 추가 탈피. 과연 다리는 재생될 것인가! *이 포스팅은 절지동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커다란 귀뚜라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분명히 경고했는데도 굳이 보고 뭐라 하지 않으시길. 네 다리 귀뚜라미 계미 이야기 1 탈피를 하면서 동료들에게 뒷다리를 두 개 다 먹히는 바람에 다리가 네 개 밖에 남지 않은 계미. 보통 이런 애들은 빨리 먹이로 사용해 버리는데 계미를 보는 순간 문득 궁금해졌어요. 과연 다리가 다시 재생이 될지가 말이에요. 2020년 1월 9일 새벽 1시 귀뚜라미용 럭셔리 호텔 룸을 혼자 사용하면서 통통하게 잘 자라고 있는 계미예요. 꼬리 쪽 껍질이 광택이 없어지고 날개싹이 붕 뜬 모습을 보아하니 곧 탈피를 할 것 같아요. 날개싹이 저 정도 생기면 암컷일 경우 꼬리 끝에서 산란관이 나오기 시작해요. 계미는 없으니 수컷.. 2020. 6. 16.
소리소리 일기 5 - 벌레 약 치는 날 (ft. 에이스 침대) *일기 제목을 "주절주절 일기"에서 "소리소리 일기"로 바꾸었습니다. 오늘도 벌레 사진 주의해 주세요. 🤭 아파트 사무실에서 사람이 와서 일일이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소독약을 치는 날이었다. 한 3개월 전쯤에도 소독하는 분이 오셨는데 그때는 "저는 곤충을 키우기 때문에 집에 약을 치면 안 돼요"하고 말하고 소독을 하지 않았다. 자세한 사정을 얘기한 것은 수긍할만한 이유를 대지 않으면 무조건 소독을 해야 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다. 의외로 소독하는 분은 더 묻는 말도 없이 그냥 "네~"하고 돌아가셨다. 아무래도 이건 가스 점검처럼 무조건 해야하는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괜히 곤충 얘기까지 했다 싶었다. 이번에도 소독하는 분이 문앞에서 벨을 누르셨다. 이번엔 곤충 얘기는 하지 않고 그냥 소독을 하지 않겠다고만 .. 2020. 6. 11.
등각류 키우기 - 공벌레 알비노, 아르마딜리디움 게스트로이, 클루기 몬테네그로 *이 포스팅은 등각류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다리가 바글바글한 곤충 사진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번엔 등각류를 소개해 드릴게요. 등각류는 등각목에 속하는 갑각류의 총칭이에요. 제가 키우는 다른 애들과 마찬가지로 이들 또한 절지동물문에 속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쥐며느리, 공벌레(콩벌레) 등이 등각류이죠. 처음에 벌러지닷컴에서 등각류를 봤을 땐 "이걸 대체 무슨 재미로 키우냐"는 생각부터 들었어요. 그리고 너무 비싸게 느껴졌구요. 비교적 번식이 쉬운 작은 공벌레인데 최소한 마리당 6천원은 했으니 말이에요. 그래서 계속 그냥 보고 넘겼는데 그 뒤로 저도 모르게 자꾸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서 등각류를 유심히 보게 되더라구요.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키우고 있었어요. (특히 해외) 종류도 생.. 2020. 6. 4.
소리소리 일기 1 - 샤워하는데 벌레 등장! (곤충 사진 포함) *갑자기 필이 와서 쓰는 일기입니다. 써보고 10개 이상이 된다면 카테고리를 분리하려고 합니다. 제 블로그에서 댓글 및 공감 부담은 제발 노노~ 그냥 마음 편히 놀다 가세요. 샤워를 하다가 한 10분쯤 지났으려나, 내 뒤쪽에 있는 벽 중간에 까만 벌레가 한 마리 붙어 있는 게 보였다. "만약 내가 샤워 다 할 때까지 물에 쓸려 가지 않으면 살려 줄게." 속으로 벌레에게 말했다. 난 벌레가 죽을까봐 걱정을 할 만큼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아니어서 그냥 벌레가 있는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샤워를 했다. 다 하고 뒤를 돌아보니 벌레가 중간에서 아래쪽 코너로 옮겨가서 간신히 붙어 있었다. "약속대로 널 구해 주겠다." 벌레에게 속으로 말했다. 자세히 보니 내가 키우고 있는 갈색거저리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딱정벌레 .. 2020. 6. 2.
네 다리 귀뚜라미 계미 이야기 1 - 계미를 구출하다 *이 포스팅은 절지동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귀뚜라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분명히 경고했는데도 굳이 보고 뭐라 하지 않으시길. 얼마 전 번식Five 이야기를 3편으로 마무리했는데 이번엔 걔들이랑 같은 세대 귀뚜라미 중 "계미"라는 아이의 이야기를 해볼게요. 2019년 12월 22일 이 당시에는 제가 상당히 많은 수의 귀뚜라미를 키우고 있었어요. 보통 귀뚜라미를 주문하면 꽤 많은 양이 오거든요. 귀뚜라미들을 먹을 애들은 많지 않은데 너무 많이 오면 굉장히 골치가 아파져요. 처음에 핀헤드(작은 개미만한 귀뚜라미 새끼) 시절엔 그래도 사육할만한데 성장이 너무 빠르다 보니 편한 시기는 잠깐이에요. 2주 정도만에 상황이 많이 달라져요. 특히 한창 성장하는 1cm 정도의 귀뚜라미들은 정말 많은.. 2020.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