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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45

붉은머리 왕지네 준성체 톨미 사육 일기 202005-06 새집 적응기 2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지네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톨미 Tormi 지난 이야기 - 새집 적응기 1 5월 25일 낙엽 아래에서 쉬고 있는 톨미의 꼬리를 포착했어요. 역시 낮에 찍으면 색이 훨씬 이쁘게 나와요. 5월 27일 자기 직전에 톨미에게 밥을 먹였어요. 다 먹은 뒤엔 잠시 그루밍하다가 물을 꿀꺽꿀꺽~ 물을 마시는 걸 참 좋아해서 물 마시는 모습이 꽤 자주 눈에 띄어요. 이젠 그만 좀 쉬어도 될 것 같은데 또 그루밍을 해요. 특히 더듬이를 아주 꼼꼼하게 하는데 길이가 길다보니 한쪽 끝내는데만 해도 한참이 걸려요. 그래도 절대 대충하는 것 없이 양쪽을 번갈아가면서 몇 번이고 다듬어 준답니다. 위 사진에서 한참 지난 게 이 정도예요... 2020. 9. 16.
붉은머리 왕지네 준성체 톨미 사육 일기 202005 새집 적응기 1 *이 포스팅은 지네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지네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5월에 톨미 첫 포스팅 해놓고 9월에 두 번째 포스팅을 하네요. ㅎㅎ 미안하게도 늘 지네들 포스팅은 소홀히 하게 돼요. 제 블로그 절지동물 카테고리에서도 지네 포스팅 수가 가장 적구요. 다른 애들과 똑같이 매일 이름 불러주고 말도 걸어주면서 이뻐하긴 하는데 제가 모든 애들의 사육 일기를 일일이 다 적기가 힘드네요. 거기다 지네들은 다른 애들에 비해 사건이 많이 덜 일어나는 것도 있어요. 보기와는 달리 저희 집 절지들 중 손이 가장 덜 가기도 하고 속도 가장 덜 썩인답니다. 알고 보면 이뻐할 수밖에 없는 존재예요.^^ 톨미 Tormi 지난 이야기 - 2020년 5월 19일 - 붉은머리.. 2020. 9. 15.
귀뚜라미 다리 재생 기록 2탄 - 앞다리와 뒷다리 2 *이 포스팅은 곤충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제발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 이야기는 귀뚜라미의 오른쪽 다리 두 개가 아예 없는 상태인 1편부터 시작됩니다. 앞다리와 뒷다리 1편 8월 28일 ㄷ이 5일 만에 또 탈피를 했어요. 이번에도 탈피 후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발견해서 몸 색이 거의 까매져 있네요. 다행히 이번에도 탈피 부전 없이 잘 끝났어요. 완전히 떨어져 나갔던 뒷발도 다시 생겼구요. 앞쪽 두 다리는 이제 거의 완벽한 상태가 되었네요. 다만 허벅지에 생긴 상처는 잘 낫지 않고 있어요. 참고로 예전 다리 재생 포스팅에 등장한 계미나 ㅊ의 경우를 보면 종아리가 잘리면 재생이 되었으나 허벅지가 잘리면 재생이 안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 2020. 9. 13.
귀뚜라미 다리 재생 기록 2탄 - 앞다리와 뒷다리 1 *이 포스팅은 곤충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제발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귀뚜라미 다리 재생 기록 1탄 8월 10일 또 핀헤드 한 마리를 구출해 냈어요. 이번엔 탈피 도중 오른쪽 앞다리와 중간 다리를 동료에게 뜯어 먹힌 녀석입니다. 보통 머리나 어깨부터 뜯어먹혀서 죽기 때문에 다리를 잃는 정도에서 끝났다면 행운이라 할 수 있어요. 귀뚜라미도 사마귀처럼 탈피 시 뒷다리와 꼬리 끝부분이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데 그게 다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앞쪽을 뜯어 먹히는 거죠. 이번 녀석의 경우 어떻게 이렇게 앞다리 하나랑 중간 다리 하나만 먹히고 도망갈 수 있었는지 참 신기합니다. 안 봐도 얼마나 필사적이었을지 상상이 가기도 해요. 이번 녀석의 이름은.. 2020. 9. 12.
타란툴라 우잠바라 오렌지 바분 아성체 렌지 20200610-27 렌지꽃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렌지 지난 이야기 - 집갈이 6월 10일 렌지가 이사를 한지 하루가 지났어요. 새 집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하루 종일 사육통 안을 빙빙 돌고 있는 모습이에요. 일부러 방에 불을 켜지 않고 사진을 찍었는데, 제가 있는 걸 눈치채는 즉시 자기가 은신처 옆에 파둔 땅굴로 쏙 들어가 버렸어요. 두 시간 후쯤 다시 와 보니 고맙게도 제가 만든 은신처 안에 들어가 있네요. 저번처럼 한참 동안 은신처에 안 들어가고 속을 썩일 줄 알았는데 들어가 있길래 기뻐서 방에 불을 켜고 사진을 찍었어요. 갑자기 환해져서 얼떨떨했는지 숨지도 않고 있네요. 정말 너무 귀여운 녀석이에요. 🤭 6월 11일 다음.. 2020. 8. 24.
킬로브라키스 카엥 크라찬 아성체 카엥이 20200610 -13 집갈이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카엥이 지난 이야기 6월 10일 오늘은 카엥이 집을 갈아 주는 날이에요. 카엥이를 꺼내야 해서 사육통 뚜껑을 열었어요. 앗, 오른쪽을 보니 예전에는 없던 땅굴이 새로 생겼네요. 물통에까지 흙이 튀어 들어간 걸 보니 어지간히도 거칠게 파댔나봐요. 저희 집 타란툴라들은 꼭 이렇게 이사하기 직전에 새로운 걸 만들어 두네요. 부수기 미안하게 말이에요. 은신처 뒤쪽에 비상구는 원래 있던 거예요. 렌지 다음으로 겁이 많은 카엥이답게 도망갈 구멍을 많이도 만들어 뒀네요. 카엥이도 이제 렌지처럼 큰 집으로 옮겨 갈 거예요. 꽤 많이 자랐으니까요. 렌지 이사 때 겪은 시행착오 덕분에 카엥이는 더.. 2020. 8. 14.
타란툴라 우잠바라 오렌지 바분 아성체 렌지 사육 일기 20200606-09 집갈이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바라고,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렌지 지난 이야기 - 생사 확인 6월 6일 렌지가 탈피한 것도 확실하고 이제 다시 밥도 잘 먹으니 슬슬 집갈이를 해 줘야겠어요. 아무래도 이번 탈피 후 덩치가 꽤 많이 커진 거 같거든요. 그린보틀블루 리니는 성장이 더딘 반면 카엥이와 렌지는 비슷한 속도로 쑥쑥 크고 있어요. 저희 집 타란툴라 셋 중 가장 겁 많은 렌지. 오른쪽 동굴 입구에 있었는데 물을 뿌려주기 위해 뚜껑을 열었더니 쏙 들어가 버렸어요. 6월 9일 드디어 집을 갈아 주는 날이에요. 그런데 막상 집을 갈아주려고 보니 땅굴 구조가 또 조금 바뀌었네요. 물그릇 아래쪽을 보니 이전까지는 없던 땅굴이 보여요. 안 .. 2020. 8. 10.
귀뚜라미 다리 재생 기록 및 여름 성장 속도 *이 포스팅은 곤충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제발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쌍별 귀뚜라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섬네일 이미지: illustAC 2020년 7월 15일 탈피를 하다가 동료에게 더듬이 한쪽과 다리 한쪽을 뜯긴 녀석을 구출해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다리 재생 과정을 관찰해보기 위해서였어요. 저번에 구출해서 관찰했던 계미는 뒷다리가 조금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번 녀석은 조금은 남아 있어서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몸길이 1cm가 안 되는 새끼 귀뚜라미입니다. 일단 이 녀석은 ㅌ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유는 잠시 후에 말할게요. 참고로 이 포스팅에서는 제가 기록해둔 날짜를 통해 귀뚜라미가 여름에 얼마나 빨리 성장하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으니 성장 .. 2020. 8. 9.
핀헤드 사육 방법 (쌍별 귀뚜라미 새끼 키우기) 2 *이 포스팅은 귀뚜라미 사육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세요.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시고요. *섬네일 출처: illustAC 2편으로 나뉜 글이니 핀헤드 사육 방법 (쌍별 귀뚜라미 새끼 키우기) 1부터 읽어주세요. 4. 환기 핀헤드는 크기가 워낙 작다 보니 작은 통에 넣어 뚜껑을 닫아 두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좀 더 큰 귀뚜라미들도 폐사해 버려요. 특히 거기다 상추 같은 습기가 많은 채소까지 넣어둔다면 습도가 올라가면서 더욱 빠르게 죽어갈 것입니다. 밀웜과 마찬가지로 귀뚜라미 사육에도 환기가 필수예요. 충분한 환기를 위해서는 우선 적당한 사육통을 구해야 합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산 리빙박스를 사육통으로 쓰고 있어요. 크기도 그렇지만 표면이 미끄럽지 않아서 좋아.. 2020. 7. 14.
핀헤드 사육 방법 (쌍별 귀뚜라미 새끼 키우기) 1 *이 포스팅은 귀뚜라미 사육에 관한 포스팅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세요.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시고요. *본문 중 하늘색 바탕으로 되어 있는 글자는 새창으로 열리는 링크입니다. 이번엔 핀헤드 (갓 태어난 귀뚜라미) 사육 방법입니다. 귀뚜라미 사육 기록은 제 블로그에 많이 남겨뒀지만 이번엔 사육이 까다로운 핀헤드 중심으로 정리해 볼게요. 많은 분들이 귀뚜라미 폐사를 경험하고 계시죠. 이 블로그에도 나와있지만 저도 그런 좌절의 시기가 있었답니다. 제가 절지동물을 키우면서 겪었던 가장 큰 난관 중 하나가 바로 귀뚜라미 사육이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이었어요. 그러나 그랬던 저도 이제는 핀헤드 사육의 신이 되었습니다. 알고 보면 그리 어렵지 않아요. 누구든 제가 하는 대로만 한다면 별 문제 없.. 2020. 7. 13.
타란툴라 우잠바라 오렌지 바분 아성체 렌지 사육 일기 20200513-28 생사 확인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렌지 지난 이야기 - 집짓기 5월 13일 렌지의 단식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어요. 탈피를 하긴 했을 텐데 무사히 마친 건지, 실패해서 죽은 건지 사육자는 노심초사입니다. 혹시 먹을지 몰라서 매일 문 앞에 갓 탈피한 번데기를 두었어요. 그리고 다음날이 되면 새로운 번데기로 바꿔뒀구요. 5월 14일 렌지 집 오른쪽 아래 통로예요. 렌지는 역시 코빼기도 보이지 않네요. 자꾸 사육통을 건들고, 뚜껑을 열었다 닫았다 하면 더 안 나온다는데 그래도 안 들여다볼 수가 없어요. 5월 15일 이번엔 예전처럼 플라스틱 접시 위에다 밀웜을 놓아두었어요. 밀웜은 살짝 살아는 있지만 이동은 못하는 상태예요. 렌지가 물을 마시러 오.. 2020. 7. 10.
타란툴라 우잠바라 오렌지 바분 유체 렌지 사육 일기 20200406-20 집짓기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은 몸 일부만 있지만 그래도 주의해 주세요. 렌지 지난 이야기 - 집갈이 *잠시 복습하자면 제목에 우잠바라 오렌지 바분 (Usambara Orange Baboon)은 종명이에요. 해외에서는 오렌지 바분 타란툴라를 줄여서 오비티OBT라고 많이 부른답니다. 렌지의 이름은 오렌지 바분에서 따온 거예요. 2020년 4월 6일 기껏 힘들게 은신처를 만들어줬는데 그 안으로 들어가지 않고 계속 은신처 뒤에다 집을 짓고 있는 렌지예요. 발 하나가 살짝 보이네요. 다음 탈피는 널찍한 곳에서 편하게 하라고 집갈이를 해 줬는데 저렇게 좁은 곳에서 자리를 잡고 있으니 난감합니다. 4월 8일 이틀 사이에 뭘 많이 지붕 위로 갖고 올라갔어요. 렌지 특유의 추상적인.. 2020. 7. 9.
타란툴라 킬로브라키스 카엥 크라찬 유체 카엥이 사육일기 20200406 - 0609 *이 포스팅은 타란툴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거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카엥이 지난 이야기 - 은신처 만들기 1, 은신처 만들기 2 2020년 4월 6일 저번에 집을 갈아 준 뒤 카엥이가 은신처 입구를 전부 흙으로 막았어요. 그런데 그다음 날 보니 오른쪽에 창문이 생겼네요. 창문이 뚫린 김에 먹이를 줬더니 손을 가만히 얹고 있다가 휙! 가져갔어요. 4월 8일 이틀 더 지나서 보니 왼쪽에 멋진 땅굴 통로가 생겼어요. 역시 카엥이는 집을 깔끔하게 잘 만들어요. 4월 10일 창문으로 밀웜을 줬어요. 4일만의 피딩이었네요. 4월 18일 8일이 지난 후에 귀뚜라미를 먹였어요. 그 사이에 한 번 먹이려 했으나 배가 부른지 안 먹었어요. 그러면 안 먹는 먹이는 꺼내 주고 며칠 더 기다렸다가 주면.. 2020. 7. 7.
네 다리 귀뚜라미 계미 이야기 5 마지막회 - 굿바이 계미, 미니, 그리고 미치니 *이 포스팅은 절지동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부디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커다란 귀뚜라미 사진들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계미 지난 이야기 - 미니의 배신 3월 8일 번식Five의 사육통에 계미와 미니를 넣은 지 열흘도 안 되었을 때였어요. 계미가 누군가에게 왼쪽 더듬이를 뜯기고 말았네요. 분명 미치니의 짓이겠죠. 새로운 수컷이 들어와서 미치니가 화가 많이 났나 봐요. 아무리 그래도 너무 안쪽까지 뜯어버렸네요. 계미는 싸우지도 못하는데 말이에요. 귀뚜라미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싸워요. 뒤로 돌아서서 뒷발로 차기도 하고 뒷다리로 몸을 지탱하면서 앞다리로 권투 하듯 싸우기도 해요. 권투 할 땐 보통은 펀치로 끝나지만 많이 흥분하면 이빨로 상대를 뜯을 때도 있어요. 어떤 방식이든 뒷다리가 중요한.. 2020. 7. 5.
네 다리 귀뚜라미 계미 이야기 4 - 미니의 배신 *이 포스팅은 절지동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부디 관심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커다란 귀뚜라미 사진들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계미 지난 이야기 - 여자친구 미니 등장 2020년 2월 11일 합방 이틀 후. 지붕을 치우고 계미와 미니의 모습을 찍어봤어요. 계미는 열심히 날개를 비벼 울며 구애 행위를 하는데 미니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여요. 2월 12일 계미가 필사적으로 날개를 비비고 있어요. 그런데 다른 사육통에서 울리는 미치니의 울음소리에 계미의 소리가 거의 묻혀버려요. 미니는 미치니의 소리를 들으면서 "아, 난 계미 말고 저 남자를 만나보고 싶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데시벨 폭발하는 쌍별귀뚜라미 수컷 미니치의 울음소리) 구애하다 지치면 잠시 밥을 먹고, 다시 대시대시! 그러.. 2020. 7.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