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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43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707-13 무정란은 어떻게 될까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사마귀에게 또 물렸어요 7월 7일 효미는 종령 시절 때 사육통에 눈을 문지르는 바람에 눈 표면을 좀 다쳤어요. 성충으로 우화하면서 껍질에 붙어 있던 왼쪽 눈이 약간 억지로 떨어지면서 물방울처럼 부풀어 오르기까지 했죠. 탈피하면서 다리 쪽이 잘못되는 것보다는 눈을 다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속상한 기분은 한동안 계속되었어요. 처음 키워보는 넓사인데 외모는 그냥 박살이 났구나 싶더군요. 그런데 막상 지내면서 보니 의외로 외모는 신경이 안 쓰이더라구요. 효미가 시야가 좀 안 좋긴 할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안쓰러운 건 있지만요. 현재 그 왼쪽 눈.. 2020. 8. 3.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701-06 사마귀에게 또 물렸어요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부디 진심으로 관심이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피 터진 사진에다가 곤충 사진도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알록달록 예쁜 꼬리 7월 1일 밥을 먹은 뒤 입맛을 다시고 있는 효미예요. 밥 먹는 장면 전체를 찍고 싶은데 항상 너무 빨리 먹어치워서 전체는커녕 끝부분조차 찍기 쉽지 않네요. 처음부터 삼각대에 세팅을 해두면 초점이 나가기 일쑤이니 그냥 저 자신의 촬영 스킬을 단련하는 수밖에 없겠어요. (전 모든 걸 그냥 삼성 갤럭시 노트10+로 찍습니다.) 7월 2일 언제 봐도 깜찍한 얼굴. 그러나 실제로는 맹수가 따로 없답니다. 지금껏 효미에게 2-3번 물렸는데 이날은 좀 세게 물렸어요. 효미가 창문에 붙어서 자고 있었는데 자는지 모.. 2020. 8. 1.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19 - PC 글자 키우기, 주민등록증 재발급 시 지문, 샤워해도 냄새, 아웃백, 파리바게뜨 커피 등 "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검색어 1: "주민증록증 재발급 받을때 지문 다시" 주민"등"록증 재발급시에는 지문 열 손가락 다시 하는 거 아니고 그냥 엄지손가락만 기계에 문질문질해서 본인 확인만 합니다. 엄지에 문제가 있을 시 다른 손가락의 지문을 확인하게 되구요. 재발급 비용은 5천원입니다. 검색어 2: "샤워을해도 냄새가 나면" 샤워"를" 해도 냄새가 나시는군요. 액취일 가능성이 있으니 샤워 직후 데오도런트(deodorant, 실제 발음은 디오더런트)를 사서 겨드랑이에 슥슥 발라보세요. 훨씬 나을 것입니다. 겨털은 굳이 밀 필요 없이 그 위에 그냥 바르면 됩니다. 요즘은 땀패치도.. 2020. 7. 28.
귀뚜라미를 타란툴라에게 피딩하면 안 된다고? *이 포스팅은 절지동물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섬네일 이미지: illustAC 이번 얘기는 제가 좋아하는 유튜버 중 Exotics Lair라는 분의 최근 영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Exotics Lair님은 제가 예전에 블로그에 소개한 적이 있는 타란툴라 전문 해외 블로거예요. 언어가 영어이긴 한데 정말 쾌활하고 재밌는 채널을 운영하고 계세요. 제가 이 분의 영상을 한동안 열심히 보다가 올 초부터 뜸해졌는데 그래도 여전히 가끔씩 보고 있거든요. 그러다 최근 좀 신경이 쓰이는 내용이 있어서 여기 올려 보기로 했습니다. 영상의 내용인즉슨, 귀뚜라미에게 박테리아 또는 기생충 같은 문제가 있어서 이분과 이분 친구가 키우는 타란툴라들이 죽어갔다는 거예요. 원인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는 상황인데 이분의 .. 2020. 7. 27.
어린 사마귀, 타란툴라, 지네 유체 먹이 및 피딩 방법 (아기 절지동물 키우기) 이 포스팅은 사마귀 약충 또는 타란툴라/지네 유체 사육 초보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전갈 유체는 제가 안 키워봤으니 내용 보시고 참고만 해주세요. *일단 모든 어린 절지동물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1. 너무 큰 먹이를 주지 마세요. 너무 큰 먹이를 주면 오히려 먹이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어린 절지동물들은 보기보다 여리고 겁도 많습니다. 큰 먹이를 보면 먹이보다는 적으로 느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돼요. 먹이가 너무 큰지 아닌지 판단하는 방법은 간단해요. 1. 일단 줘 본다. 2. 그랬더니 먹이를 공격하지 않고 피한다. 3. 얼른 먹이를 치워주세요. 계속 시도하지 말고요. 2. 살아있는 먹이와 함께 키우지 마세요. 탈피하다가 먹이에게 잡아먹힐 수 있습니다. 탈피하기 전에도 주위에 먹이가 돌아.. 2020. 7. 16.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615-30 알록달록 예쁜 꼬리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여섯 개의 탈피 껍질 6월 15일 효미가 망에 붙어서 쉬고 있어요. 밖에서 햇빛이 들어오니 날개에 꼬리 모양이 그대로 비치네요. 사마귀의 몸길이는 날개 때문에 실제보다 더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왕사마귀 쥐미도 저는 7.5cm라고 우기지만 날개 길이를 빼면 7cm에서 약간 부족해요. 효미는 날개 길이를 빼면 5cm 정도 돼요. 날개 끝까지 다 합하면 6cm 정도고요. 제가 늘 상상해오던 넓적배사마귀보다는 많이 작아서 처음엔 아쉬웠는데 지금은 더 안 큰 게 다행으로 여겨져요. 효미의 깨무는 힘은 정말 무시무시하거든요. 요즘 제가 제일 두려워하는 게 효미일 정도랍니다. 다음 효미 포스팅에서 .. 2020. 7. 12.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16 - 사마귀는 파충류인가, 지네는 곤충인가, 암수 구별 안되는 동물, 터진 이불, 안경도 벗고 울었다 "유입 키워드 해결"은 제가 제 블로그의 유입 키워드를 하나씩 해결하는 코너입니다. 띄어쓰기나 오타는 고치지 않고 유입 키워드 그대로 옮기고 있습니다. 검색어 1: "사마귀는 파충류인가" 그럴 리가 있나. 사마귀는 곤충입니다. 몸이 머리, 가슴, 배, 3 부분으로 나뉘어 있고 가슴 부위에 6개의 다리가 달려 있다면 곤충이라 보시면 됩니다. 곤충(昆蟲)은 무척추동물이고 파충류(爬蟲類)는 척추동물이기도 하죠. 대표적인 파충류로는 뱀, 도마뱀, 악어, 거북 등이 있어요. 사마귀의 어떤 부분에서 곤충이 아닌 파충류가 떠올랐는지 무척 궁금해집니다. 충(蟲)이란 한자가 겹치긴 하는데 애초에 충은 사실 벌레만 뜻하는 건 아니랍니다. 동물을 뜻하기도 해요. 관련 질문으로 "사마귀는 동물인가요"가 있었는데 동물 맞고요(.. 2020. 7. 7.
왕사마귀 쥐미 사육 일기 20200601-13 가을, 겨울, 봄, 여름 1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쥐미 지난 이야기 - 수박물도 먹고 발도 먹고 작년 가을(10월)에 태어난 쥐미가 겨울과 봄을 거쳐 여름까지 맞이하게 되었어요. 이렇게까지 오래 살 줄 몰랐는데 대단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요. 쥐미는 현재 사람으로 치면 100살을 넘긴 몸 상태예요. (저의 개인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얘기) 한 번뿐이긴 했지만 3월에 무정란을 낳은 이후로 몸이 많이 약해졌어요. 예전에 올린 쌍별귀뚜라미 번식Five의 경우, 산란을 하는 암컷이 수컷보다 훨씬 먼저 죽는 걸 볼 수 있었어요. 무정란, 유정란에 관계없이 일단 산란을 하면 암컷의 몸엔 상당한 타격이 오게 됩니다. 사마귀의 수명은 종마다 다르지만 실내에서 안전하게 키울 경우.. 2020. 7. 1.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610-14 여섯 개의 탈피 껍질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최종 탈피 (우화) 이번엔 저번에 예고했던 대로 탈피 껍질 얘기부터 시작할게요. 이제 효미가 성충이 되어서 더 이상 탈피를 할 일이 없게 되었어요. 기념으로 효미가 저에게 온 뒤부터 지금까지 내놓은 탈피 껍질을 나란히 놓아봤어요. 총 여섯 번의 탈피를 했네요. 샵에서 두 번 정도 탈피를 한 뒤 저에게 왔나 봐요. 마지막 탈피 껍질을 클로즈업 해봤어요. 껍질이 정말 하얗고 예뻐요. 쥐미의 마지막 탈피 껍질과 비교도 해보았어요. 물론 색이 어두운 쪽이 쥐미예요. 탈피 껍질만 봐도 역시 왕사마귀가 훨씬 크네요. 몸길이의 차이 외에도 왕사마귀는 다리가 길고 얼굴이 작은 반면 넓적배사마귀는 다리가 짧고.. 2020. 6. 25.
넓적배사마귀 약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528-0605 커져가는 날개싹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5월 28일 효미가 귀뚜라미를 잡아서 물구나무 선 채로 맛있게 먹고 있어요. 항상 그렇듯 귀뚜라미가 소화기관으로 넘어가면서 까맣게 비쳐 보입니다. 먹다가 제가 신경이 쓰이는지 한참 동안 바라보기도 했어요. (gif에서는 잠깐이지만 실제로는 꽤 오래) 5월 29일 탈피를 한지 10일째 되는 날이에요. 다음 탈피는 언제쯤 하게 될까요? 5월 31일 밥을 먹은 뒤 열심히 그루밍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앗... 눈에 상처가!! 이런! 쥐미에게 생겼던 것과 같은 상처가 생겼네요. 이 전날쯤 사육통에 자꾸 눈을 비빈다 했더니 결국 이렇게 되었어요. 각도에 따라 잘 안 보이기도 하지만, 살짝 어두운 곳에서 특.. 2020. 6. 7.
넓적배사마귀 약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518-25 투명한 효미에게 귀뚜라미 피딩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거미도 나옵니다. 5월 16일에 효미가 탈피한 것까지 얘기를 했어요. 이제 그 후의 이야기 시작할게요. 2020년 5월 18일 종령 사마귀가 된 효미! 처음에 비해 많이 자랐지만 그래도 예전과 별로 느낌이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이마에 앞머리 같던 무늬는 이제 거의 사라졌어도 빨간 입술과 웃긴 얼굴, 그리고 다리에 얼룩무늬와 경계심 가득한 태도는 그대로예요. 몸길이는 재어보니 4.3cm 정도가 나왔어요. 이제 탈피가 한 번밖에 남지 않았으니 7cm까지 크는 건 아무래도 무리겠지만 그래도 그 근처는 갈 것 같아서 다행이에요. 5cm쯤에서 끝날까봐 걱정을 좀 했거든요. 얘들은 크기가 클수록 카리스마, 멋짐 등의 단어.. 2020. 5. 28.
넓적배사마귀 약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511-16 탈피 성공! 그런데...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5월 11일 효미가 저에게 온 지 딱 두 달이 되는 날입니다. 갓 탈피한 귀뚜라미가 모처럼 저한테 딱 걸려서 냉동해 두었는데 다음날 효미에게 그 귀뚜라미의 허벅지를 먹일 수 있었습니다. 애가 너무 작아서 껍질이 센 귀뚜라미나 밀웜 먹이는 게 미안했는데 간만에 부드러운 걸 먹일 수 있어서 좋았어요. 먹다가 효미 까만 이빨 돌출ㅋㅋ 효미의 매력 포인트 중 하나가 분홍색 입술과 그 안쪽에 있는 새카만 이빨인데 이렇게 밖으로 많이 나온 걸 포착한 건 처음이었어요. 사마귀와 귀뚜라미는 양쪽으로 싹둑싹둑하는 니퍼 느낌의 이빨을 갖고 있는데 (그래서 제 머리카락도 뚝뚝 끊는) 사진에선 그 느낌이 잘 표현되진 않았네요. 다시 귀.. 2020. 5. 16.
넓적배사마귀 약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501-10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5월 1일 변함없이 긴장한 모습의 효미입니다. 사진은 각도가 돌아간 게 아니라 원래 이 각도예요. 효미처럼 작고 가벼운 사마귀들은 중력에 상관없이 어떤 방향으로든 잘 붙어 있습니다. 꼬리와 상체 사이에 있는 날개싹 2쌍이 이제 꽤 두드러져 보이네요. 왕사마귀 쥐미가 약충이었을 때와 비교하면 날개싹의 모양이 많이 다릅니다. 넓적배 사마귀는 뭔가 미래적인 디자인이 들어간 느낌이에요. 5월 6일 여전히 밥 잘 먹고 잘 크고 있어요. 몸 크기가 워낙 작다보니 귀뚜라미는 매번 작게 잘라줘야 하네요. 극소 사이즈 귀뚜라미가 효미가 사냥해서 먹기에 좋을 텐데, 사두면 너무 빨리 자라서 어차피 조만간 또 잘라서 먹여야 할 거예요.. 2020. 5. 13.
[잡담] 유입 키워드 해결 2 - 층간 흡연, 누워있는 밀웜, 사마귀 죽음, 한국 지네 종류 검색어 1: "누워있는 밀웜" 어딘가 아픈 걸 수도 있지만, 잘 지내던 밀웜이 갑자기 밥도 안 먹고 가만히 누워 있다면 대부분의 경우엔 곧 번데기가 될 것입니다. 기온이 따뜻해질 수록 밀웜> 번데기> 거저리(밀웜 성충)로 변해가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번데기는 처음엔 하얀색이다가 곧 아이보리색으로 변해요. 그 상태에서 며칠 후엔 조그만 눈 부분이 살짝 더 선명하게 보이다가 어느날 갑자기 군데군데 갈색 얼룩이 질 거예요. 그 후 곧 거저리로 바뀝니다. 갈색 얼룩 기간은 아주 짧기 때문에 놓칠 수도 있어요. 검색어 2: "사마귀 봄이 오면 죽나요" 야생의 사마귀는 5월쯤부터 태어나기 시작해서 가을에 알을 낳은 뒤 겨울쯤 되면 죽습니다. 채집해서 따뜻한 실내에서 키우는 사마귀들은 다음해 봄까지 살아있기도 하더군.. 2020. 5. 4.
왕사마귀 약충 쥐미 일기 - 20191126 *곤충 사진들 진심으로 주의! 답방 부담 갖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쥐미 말고도 주인공이 한 곤충 더 있어요. 바로 아래 사진의 작은 귀뚜라미입니다. 쥐미가 먹고 싶을 때 먹으라고 넣어두었던 거예요. 열심히 더듬이를 움직이며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바로 위에 포식자가 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는 순진한 귀뚜라미랍니다. 쥐미가 고개를 뒤로 확 젖혀서 귀뚜라미를 보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그런데 배고플 시간이 아니어서인지 그냥 보기만 하고 놔둡니다. 배가 고프다면 좀 귀찮더라도 바닥으로 팔짝 뛰어내려와서 먹이를 잡아먹는답니다. 덕분에 귀뚜라미는 원하는 장소를 찾아서 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어요. 그런데 약 4시간 후쯤, 가만히 나무에 붙어서 꼼짝도 않던 귀뚜라미가 갑자기.. 2020. 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