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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924-28 아까운 더듬이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쓰담쓰담 9월 24일 넓적배사마귀 효미가 먹이를 노려보고 있어요. 제가 냉장고에 넣어서 기절시켜둔 녀석이죠. 이렇게 먹이를 쉽게 잡을 수 있게 해 주는 이유는 이게 저나 효미 모두에게 편한 일이기 때문이에요. 귀뚜라미 입장에서도 의식이 없는 편이 나을 테고요. 사마귀는 주로 움직임이 있는 먹이에만 반응하지만 효미는 이제 먹이가 안 움직여도 자기 밥인 줄 알아요. 보자마자 날렵하게 주워서는 냠냠 맛있게 먹고 있어요. 잠이 정말 많아졌는데 그래도 밥은 여전히 잘 먹어서 다행이에요. 9월 25일 깜찍한 낫 그루밍 ㅎㅎ 낫에 묻은 먹이 찌꺼기는 조금도 남김없이 꼼꼼하.. 2020. 12. 5.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917-22 쓰담쓰담♡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잠 많은 이쁜이 2020년 9월 17일 조용히 자고 있는 효미예요. 아침이니 이제 깨워서 물을 갖다 주고, 창가에서 햇볕을 쬐게 해 주고, 밥을 먹여야 해요. 거의 항상 그렇듯 갓 탈피한 귀뚜라미를 기절시켜서 줬어요. 아주 잘 주워 먹네요. 오른쪽 코너에 보면 살짝 도움의 손길이 보여요ㅋ 너무 한가지만 먹이긴 그러니까 갓 탈피함 밀웜이나 밀웜 번데기도 4-5일에 한 번 정도로 조금씩 잘라서 줘요. 이제는 갓 탈피한 독일바퀴도 주고 있죠. 지네도 그렇고 다들 바퀴벌레를 정말 맛있게 잘 먹어요. 바퀴벌레 역시 냉장고에서 기절을 시켜서 준답니다. 효미가 오랜만에 더.. 2020. 11. 29.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910-14 잠 많은 이쁜이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응가 발사 2020년 9월 10일 사마귀를 다룰 때는 파리채가 참 편하게 쓰여요. 저는 대전에 살 때 빨간 파리채를 하나 샀는데(아마 다이소에서) 지금까지 아주 잘 사용하고 있어요. 혹시 파리가 나타나면 때려잡으려고 미리 사둔 거였는데 신기하게도 제가 대전에 살았던 2년 좀 넘는 기간 동안 파리가 한 번도 안 나타났어요. 깨끗한 파리채라는 소리죠. 이날은 제가 한눈 판 사이에 효미가 또 열심히 벽을 타고 올라가고 있었어요. 이미 제 손이 닿지 않는 높은 위치에 있길래 파리채로 잘 옮겨 타도록 해서 까만 망 옆에 놓아두었어요. (파리채 등의 도구를 잘못 다루어서.. 2020. 10. 31.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901-04 응가 발사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먹고 놀고 먹고 2020년 9월 1일 제 손 위에서 밥 먹는 효미의 모습이에요. 작은 귀뚜라미 반 마리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어요. 밥을 다 먹은 뒤엔 잠시 손 위에서 놀게 해 줬어요. 효미가 이제는 제 손이 저인 걸 확실히 알아서 제가 지켜보는 동안엔 물지 않는답니다. 그래도 역시 손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지 잠시 안 보고 있으면 눈치를 살살 보다가 살짝 핥아보는 일은 있어요. 살며시 물어 볼 때도 있긴 한데 0.1초 따끔한 정도로 끝나요. 예전 같으면 한방에 피가 터질 정도로 세게 물고, 물을 뿌릴 때까지 절대 놓지 않을 텐데 이젠 그런 모습은 상상하기 어.. 2020. 10. 14.
춘갈농장 독일바퀴 드디어 구했습니다! (바퀴벌레 키우기) *이 포스팅은 곤충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제발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바퀴벌레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번엔 춘갈농장과 바퀴벌레 이야기예요! 지금껏 블로그에서 춘갈농장을 몇 번 언급했는데 드디어 그곳에서도 곤충들을 데려오게 되었네요. 저의 블친님들 몇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7월에 춘갈농장에서 바퀴벌레를 본 뒤 주문할지 말지 계속 갈등하고 있었거든요. 저희 절지 애들에게 항상 귀뚜라미랑 밀웜만 먹이다 보니 좀 다른 걸 먹여주고 싶더라구요. 예전에 포스팅 했듯 낚시 전문 매장에서 구더기를 사와서 파리로 키운 뒤 먹여보기도 했지만 파리는 생각보다 부화나 관리가 너무 까다로웠어요. 사마귀들이 잘 먹어서 좋긴 했는데 자주 할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니었죠. 그런 이유로 저의.. 2020. 9. 27.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819-31 먹고 놀고 먹고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상체 댄스 8월 19일 효미가 쿠션 위에서 놀고 있어요. 그리 좋아하는 장소는 아니라서 가끔씩만 얹어 놓아요. 신기하게도 쥐미랑은 물건 취향이 좀 달라요. 효미는 쥐미가 좋아하던 하얀 망이나 위의 쿠션보다는 아래 사진에 있는 루바망이나 까만 망을 좋아해요. 특히 루바망이랑은 거의 일체로 지내고 있답니다. 하루종일 거기서 먹고 자고 싸고 놀고 다 하는 날도 많아요. 8월 20일 항상 거꾸로 매달려 있어서 좀 돌려서 놀아주었어요. 효미도 이제 나이가 꽤 되어서(2020년 2월생) 곧 발이 하나씩 사라질 텐데 그렇게 되면 더 이상 이 루바망에는 못 매달려 있겠죠. .. 2020. 9. 24.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816-18 상체 댄스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코 잠든 귀요미 8월 16일 이번 얘기는 즐거운 피딩 타임으로 시작할게요. 착하게 주는 대로 잘 먹는 효미의 모습이에요. 효미는 성충 암컷이기 때문에 밥을 많이 주면 무정란이 만들어질까 봐 하루에 한 번씩 소식시키고 있어요. 양은 소형 귀뚜라미 1.5마리 정도가 적당한 것 같아요. 일단 한 마리 먹인 뒤 나머지 0.5마리는 귀뚜라미, 밀웜, 번데기 중 하나를 조금 잘라서 채워줘요. 아래 gif에 보이는 것처럼 많이 작은 귀뚜라미는 2마리씩 먹이기도 해요. 이 피딩 방식은 일단 사마귀의 배를 잘 관찰하는 게 중요해요. 배가 불러온다 싶으면 무정란이 이미 생기기 .. 2020. 9. 22.
귀뚜라미 다리 재생 기록 2탄 - 앞다리와 뒷다리 2 *이 포스팅은 곤충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제발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이 이야기는 귀뚜라미의 오른쪽 다리 두 개가 아예 없는 상태인 1편부터 시작됩니다. 앞다리와 뒷다리 1편 8월 28일 ㄷ이 5일 만에 또 탈피를 했어요. 이번에도 탈피 후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발견해서 몸 색이 거의 까매져 있네요. 다행히 이번에도 탈피 부전 없이 잘 끝났어요. 완전히 떨어져 나갔던 뒷발도 다시 생겼구요. 앞쪽 두 다리는 이제 거의 완벽한 상태가 되었네요. 다만 허벅지에 생긴 상처는 잘 낫지 않고 있어요. 참고로 예전 다리 재생 포스팅에 등장한 계미나 ㅊ의 경우를 보면 종아리가 잘리면 재생이 되었으나 허벅지가 잘리면 재생이 안 되는 걸 확인할 수 있었.. 2020. 9. 13.
귀뚜라미 다리 재생 기록 2탄 - 앞다리와 뒷다리 1 *이 포스팅은 곤충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제발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귀뚜라미 다리 재생 기록 1탄 8월 10일 또 핀헤드 한 마리를 구출해 냈어요. 이번엔 탈피 도중 오른쪽 앞다리와 중간 다리를 동료에게 뜯어 먹힌 녀석입니다. 보통 머리나 어깨부터 뜯어먹혀서 죽기 때문에 다리를 잃는 정도에서 끝났다면 행운이라 할 수 있어요. 귀뚜라미도 사마귀처럼 탈피 시 뒷다리와 꼬리 끝부분이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데 그게 다 나오기 전에 먼저 나온 앞쪽을 뜯어 먹히는 거죠. 이번 녀석의 경우 어떻게 이렇게 앞다리 하나랑 중간 다리 하나만 먹히고 도망갈 수 있었는지 참 신기합니다. 안 봐도 얼마나 필사적이었을지 상상이 가기도 해요. 이번 녀석의 이름은.. 2020. 9. 12.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807-09 코 잠든 귀요미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기묘한 행동 2020년 8월 7일 이날도 효미의 주요 일과는 평소와 같아요. 아침에 일어나서 물 마시고, 한참 잔 뒤 밥 먹고, 또 한참 잔 뒤 오후 2-3시쯤이 되면 깨어나서 저랑 같이 놀죠. 여전히 매일 다양한 표정과 포즈로 저를 웃게 만든답니다. 애교도 점점 늘고 있어요. 제 시야 안에 둬야 해서 멀지 않은 곳에 두는데 자꾸만 저한테로 오는 게 정말 이뻐요.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효미가 머리가 꽤 좋은 것 같아요. 어쩌면 쥐미보다 더 좋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그런데 곤충들은 후각이 정말 좋은가봐요. 귀뚜라미든 사마귀든 손에 얹어놓고 좀 있.. 2020. 9. 9.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801-06 기묘한 행동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귀욤뽀짝 효밍밍 8월 1일 효미의 밀웜 사냥! 갓 탈피한 말랑말랑 하얀 밀웜이에요. 사마귀는 의외로 한번에 사냥에 성공하지 못할 때가 많아요. 그 이유를 생각해 봤는데 세 가지가 떠올랐어요. 1. 자연에는 없는 플라스틱 같은 것에 낫이 닿는 것을 계산에 넣을 수 없어서. 2. 눈을 다친 상태이거나 늙어서. 3. 그냥 원래 그래서. 전 왠지 3번인 것 같아요. 여러모로 서툰 매력이 있는 녀석들이라서요. 걷는 것도 나는 것도 다 좀 엉성해요. 그래서 더 귀엽긴 한데, 자연에서는 어떻게 살아남는 건지 늘 의문이에요. 순삭~ 8월 3일 효미의 귀를 찍어봤어요. 사마귀.. 2020. 8. 31.
귀뚜라미 다리 재생 기록 및 여름 성장 속도 *이 포스팅은 곤충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글입니다. 제발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부탁드려요. 쌍별 귀뚜라미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섬네일 이미지: illustAC 2020년 7월 15일 탈피를 하다가 동료에게 더듬이 한쪽과 다리 한쪽을 뜯긴 녀석을 구출해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다리 재생 과정을 관찰해보기 위해서였어요. 저번에 구출해서 관찰했던 계미는 뒷다리가 조금도 남아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번 녀석은 조금은 남아 있어서 어떻게 될지 궁금해졌습니다. 몸길이 1cm가 안 되는 새끼 귀뚜라미입니다. 일단 이 녀석은 ㅌ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유는 잠시 후에 말할게요. 참고로 이 포스팅에서는 제가 기록해둔 날짜를 통해 귀뚜라미가 여름에 얼마나 빨리 성장하는지도 함께 확인할 수 있으니 성장 .. 2020. 8. 9.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716-30 귀욤뽀짝 효밍밍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무정란은 어떻게 될까 7월 16일 효미가 두 손을 얌전히 모으고 쉬고 있어요. 거의 하루종일 이렇게 있지만 그래도 위험한 곳으로 가지 않는지 계속 체크해야 해요. 제가 폰을 들이대니 긴장하네요. 작은 몸에 비해 큰 낫이 볼 때마다 멋져요. 7월 18일 분홍색 빨래망에서 노는 모습 찰칵~ 얼굴이 정말 귀엽게 나왔어요. 몇 시간 후 흰색 망으로 이동. 근데 왜 이렇게 쳐다보는 걸까요? 으악! 저한테 올라오려고 한 거였군요! 다행히 어깨에 붙어서 살았어요. 이마 위쪽이나 코에 붙을 때도 있는데 무방비 상태에서 갑자기 그러면 정말 식겁이에요. 저렇게 낫을 슬쩍 뻗어서 상체를 흐느적거리는 건 날아오를 .. 2020. 8. 6.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707-13 무정란은 어떻게 될까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정말 관심 있는 분들만 봐주시고, 곤충 사진이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사마귀에게 또 물렸어요 7월 7일 효미는 종령 시절 때 사육통에 눈을 문지르는 바람에 눈 표면을 좀 다쳤어요. 성충으로 우화하면서 껍질에 붙어 있던 왼쪽 눈이 약간 억지로 떨어지면서 물방울처럼 부풀어 오르기까지 했죠. 탈피하면서 다리 쪽이 잘못되는 것보다는 눈을 다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하고 넘어가려 했지만 속상한 기분은 한동안 계속되었어요. 처음 키워보는 넓사인데 외모는 그냥 박살이 났구나 싶더군요. 그런데 막상 지내면서 보니 의외로 외모는 신경이 안 쓰이더라구요. 효미가 시야가 좀 안 좋긴 할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안쓰러운 건 있지만요. 현재 그 왼쪽 눈.. 2020. 8. 3.
넓적배사마귀 성충 효미 사육 일기 20200701-06 사마귀에게 또 물렸어요 *이 포스팅은 사마귀 사육자와 애호가를 위한 것입니다. 부디 진심으로 관심이 있는 분들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피 터진 사진에다가 곤충 사진도 많으니 주의해 주세요. 효미 지난 이야기 - 알록달록 예쁜 꼬리 7월 1일 밥을 먹은 뒤 입맛을 다시고 있는 효미예요. 밥 먹는 장면 전체를 찍고 싶은데 항상 너무 빨리 먹어치워서 전체는커녕 끝부분조차 찍기 쉽지 않네요. 처음부터 삼각대에 세팅을 해두면 초점이 나가기 일쑤이니 그냥 저 자신의 촬영 스킬을 단련하는 수밖에 없겠어요. (전 모든 걸 그냥 삼성 갤럭시 노트10+로 찍습니다.) 7월 2일 언제 봐도 깜찍한 얼굴. 그러나 실제로는 맹수가 따로 없답니다. 지금껏 효미에게 2-3번 물렸는데 이날은 좀 세게 물렸어요. 효미가 창문에 붙어서 자고 있었는데 자는지 모.. 2020. 8. 1.